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9 06:01 (금)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역대 최고’
상태바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역대 최고’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4.17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37만 8967명…‘의원·내과통합·서울’ 비중 높아

지난 한 해 동안 37만명이 넘는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허용한 2009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외국인환자’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 받은 환자를 말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37만 89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17년 32만 1574명보다 17.8% 증가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환자 유치를 허용한 2009년 이후 해마다 증가하다가 2017년 32만 1574명으로 11.7%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16년 기록한 36만 4189명 이상으로 회복돼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이로써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누적 226만명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한 해 동안 190개국의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는데, 국적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1만 831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전체의 31.2%)을 차지했다. 2017년 사드 영향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인 환자도 전년(2만 7283명) 대비 56.0% 증가한 4만 2563명이 방문해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거의 대부분 국가가 늘었는데,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에 비해 4.8%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약 9만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성형외과(14.4%), 피부과(13.7%), 검진센터(8.9%), 산부인과(5.3%)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환자가 늘어난 진료과목은 피부과(47.0%), 성형외과(37.1%), 산부인과(21.5%), 일반외과(14.0%), 내과통합(11.8%), 한방통합(8.5%) 등이었고, 치과(△6.2%)와 안과(△4.1%)는 환자 수가 줄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37.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종합병원(25.0%), 상급종합병원(21.3%), 병원(10.2%) 순이었다. 특히, 병원·의원 비중은 전년대비 7.2%p 증가한 반면, 상급종합·종합병원 비중은 6.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환자의 64.8%인 약 24만 5000명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전남, 광주, 충남, 울산, 제주, 강원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쳐 전년 대비 유치실적이 눈에 띄게 는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