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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ㆍ노보ㆍ애브비ㆍAZ ‘괄목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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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ㆍ노보ㆍ애브비ㆍAZ ‘괄목상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4.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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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호실적 달성...오츠카ㆍ쿄와하코기린도 실적 개선

리베이트에 따른 급여정지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노바티스가 반전에 성공했다.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앞세운 노보디스크는 4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을 앞세운 애브비의 매출 성장률도 20%를 넘어섰다.

외자계 제약사 중 유일하게 70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화이자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넉넉하게 선두를 지켰다.

의약뉴스가 12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7개 외자계 제약사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사들 못지않게 외자사들도 저조한 성장률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27개사의 합산 매출액 성장률은 4.2%에 그쳤고, 순이익도 3.5%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다만, 2017년 600억에 가깝던 노바티스가 400억대의 흑자로 돌아선 덕에 합산 영업이익은 111%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편차가 상당했다. 노보노디스크가 40%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얀센백신과 산도스는 30%이상 역성장하는 등 편차가 상당했다.

규모별로는 매출액 1000억원을 기준으로 1000억대의 업체들이 대제로 강세를 보인 반면, 1000억 미만의 업체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2017년, 외자계 제약사 중 최초로 연매출 7000억대에 진입한 화이자는 지난해 2.3% 역성장, 7334억원으로 후퇴했다.

449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도 74.6% 급감, 114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순이익도 473억원에서 26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자계 제약사 중 홀로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화이자와 함께 연매출 5000억 시대를 열었던 노바티스는 급여 정지 여파로 4300억대까지 줄어들었던 매출액을 다시 4742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재도약에 나섰다.

급여정지 충격으로 585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428억원의 흑자로 전환됐고, 476억원에 이르던 순손실도 265억원의 흑자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조사대상 27개 제약사 중 최대 규모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강세를 보였다. 13.4%에 이르는 성장률로 매출액을 3831억원까지 끌어올리며 화이자, 노바티스, GSK에 이어 외자계 제약사로는 네 번째로 4000억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7억원과 130억원으로 매출액과 함께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로슈는 4.1%의 성장률에 그쳤으나 176억원에 이르던 영업손실이 흑자로 전환됐고, 32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도 200억대로 급증했다.

바이엘도 3700억대까지 매출액을 을리며 로슈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노피-아벤티스 또한 매출 규모가 10% 가까이 늘어 3700억대로 올라섰으나 영업이익은 2.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39.0% 급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과 함께 2017년 30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GSK는 2.6% 역성장, 2927억원으로 3000억선에서 물러섰다. 영업이익은 40억대의 적자가 이어졌고, 순이익 또한 80억대의 손실이 지속됐다.

얀센은 매출액이 2647억원으로 5.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38.2% 급감, 실속은 악화됐다.

베링거인겔하임 또한 2647억원의 매출을 기록, 6.6% 성장하며 70억에 이르던 영업손실이 97억원의 흑자로 전환됐지만, 순이익은 47억원에 그치며 14.2% 감소했다.

오히려 2234억원의 매출액에 그치며 제자리걸음한 박스터는 영업이익이 17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도 10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최근 다소 부진한 보습을 보이던 오츠카는 매출액이 1617억원으로 8.8% 증가, 1500억선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54.8% 급증하며 300억대로 올라섰으며, 순이익 또한 46.3% 급증, 200억대 중반으로 확대됐다.

차세대 기저이슌린 트레시바를 시작으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돌풍을 일으키며 40.5%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 2017년 944억원이었던 매출규모가 1327억원까지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31억원의 적자에서 51억원의 흑자로 전환됐고, 16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도 37억원까지 늘어났다.

휴미라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운데 C형 간염치료제 비키라와 마비렛의 세대교체에 성공한 애브비도 매출액이 880억원에서 1103억원으로 25.3% 급증, 단숨에 1000억대에 진입했다.

덕분에 영업이익도 52억원에서 75억원으로 44.5% 급증했고, 순이익 또한 35억원에서 4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알콘은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양사 모두 매출규모가 2017년보다 줄어든 것.

GSK컨슈머헬스케어는 매출액이 1100억원으로 3.9% 축소됐음에도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순이익은 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알콘은 1009억원의 매출에 그치며 10.9% 역성장, 영업손실이 21억원에서 23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순이익도 13억원에서 11억원으로 축소됐다.

젠자임 역시 매출액이 896억원에서 889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86억원, 순이익은 6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2017년 8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가까스로 800억을 넘어섰던 엘러간은 지난해 799억원에 그치며 800억선에서 물러섰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오히려 67.6% 증가했고, 순이익도 2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사노피파스퇴르 역시 매출액이 787억원에서 76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17억원에서 1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억원에서 30억원로 늘어났다.

쿄와하코기린은 지난해 1000억 미만의 매출을 기록했던 업체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이 651억원에서 722억원으로 10.9% 증가해 1000억 미만의 업체들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26.8%, 순이익은 64억원으로 41.0% 급증했다.

l와는 달리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는 641억원의 매출에 그치며 1.4% 역성장,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49.8%, 순이익은 6억원으로 68.4% 급감했다.

한국유씨비도 584억원의 매출액으로 1.8% 성장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억원과 28억원으로 2017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룬드벡은 매출액이 558억원으로 5.7% 증가해 외자계 업체들의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다만, 순이익은 1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메나리니는 매출액이 543억원으로 2.4% 감소하면서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19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어났다.

세르비에는 매출액이 398억원으로 5.8% 성장하며 400억 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영업이익은 23억원, 순이익은 18억원으로 모두 39.4% 급감했다.

게르베코리아 또한 매출액은 377억원으로 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2% 급감하며 1억원까지 줄어들었고, 순이익은 19억원의 흑자에서 3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얀센백신은 매출액이 457억원에서 276억원으로 40%가까이 급감하면서 영업손실이 76억원에서 31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209억원애 이르던 순이익마저 361억원에 이르는 적자로 돌아섰다.

산도스 또한 매출액이 378억원에서 252억원으로 33.5% 급감했으나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4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순이익 역시 24억원에서 44억원으로 80%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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