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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일산병원 "건보 모델병원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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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일산병원 "건보 모델병원 역할 강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4.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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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병원장..."위험성 높은 전문 진료시스템 운영"
 

우리나라 유일의 보험자 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 역할 강화를 선언했다. 또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중증도와 위험성이 높은 전문 진료시스템을 운영해, 표준 치료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식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사진)은 지난 12일 일산 모처에서 진행된 건보공단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일산병원이 올해로 19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건강보험 정책수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수행하며 국민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제도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지난해 3월 병원장으로 부임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지난 1년간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정 의료 제공과 국민의료비 절감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모델병원로서 임상기반의 표준원가계산시스템을 활용해 적정수가 산출을 지원하고 합리적인 의료수가체계 구축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원가분석시스템을 운영해 원가자료 및 정책자료 산출에 지원했고, 원가분석 기초자료 수집·적정성 검토 및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임상기반 빅데이터 연구과제 수행(연간 30여건)을 통해 보건의료 정책방향, 적정진료방안 제시 등으로 건보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복지부·건보공단 등에 매년 약 80건의 정책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건보제도 도입 및 정착을 위한 정책 ‘Test-bed’ 역할도 수행, 지난 2009년 4월 20개 질병군을 대상으로 신포괄 지불제도 시범사업을 수행했는데 일산병원 단독 수행했으며 지난 2018년 8월 559질병군, 56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이 같은 사업을 수행해 신포괄지불제도 입원환자 보장률은 81.8%, 행위별수가 보장률 76.8% 대비 5.0%p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지난 2013년 7월부터 수행했고, 2015년 3월에는 본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13개 병동 552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가정형호스피스 시범사업(2016년 3월~) ▲자문형호스피스 시범사업(2017년 8월~) ▲진료의뢰·회송수가 시범사업(2016년 5월~) ▲연명의료 결정법 시행에 따른 수가시범사업(2018년 2월~) 등 건강보험 정책수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중증·고위험질환 전문 진료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왔는데 지난 2016년 5월 설치된 장기이식센터에서는 2018년까지 신장이식 등 35례 시행했고, 지난 2017년 10월 확대된 암센터는 암질환에 대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2016년 6월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외과·비뇨의학과·산부인과 등 2018년까지 545례를 시행했고,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대해 지난 2016년 12월 보건복지부 승인 이후, 2018년까지 7례 시행했다.

이에 힘입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의 역할 강화 ▲환자안전시스템 구축 및 진료특화부문 육성 ▲공공병원 역할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병원경영 효율화 및 조직역량 강화 등 앞으로 추진할 주요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먼저 보건의료정책 실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원거분석시스템 고도화를 지속하고, 임상기반 빅데이터 연구 강화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빅데이터 연구결과 및 성과를 공유하고 보건의료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소식이다.

김 병원장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보건의료정책 실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일산병원의 표준진료체계, 선진 경영시스템을 전파해 바람직한 의료기관의 모습 제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자안전 시스템 구축 및 진료특화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고위험환자 신속대응팀 ▲입원전담 전문의를 운영함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 병원장은 “입원전담전문의는 어느 병원이나 고민하고 있고, 지난해 한 분으로 운영했는데 지속되지 못했다”며 “지난해에는 외과계 전담전문의가 있었고, 올해는 내과계와 같이 일하고 있지만 당연히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채용 공고 중이다. 더 많은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원전담전문의로 인해 여러 가지 병원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병원이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입원 환자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인원 보충되는 대로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이고, 정책 방향에 맞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대해 “보통 병원들을 보면 수술방과 혈관조영술을 시행하는 공간이 물리적으로 구분돼 있다”며 “예를 들어 진단적인 혈관조영술을 하는 검사실이 따로 있고, 개두술을 하게 되면 환자를 수술방으로 옮기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조금 더 큰 수술실에서 진단적 조영술을 할 수 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바로 수술로 실시할 수 있는 수술실”이라며 “여러 대형병원에서 하고 있고, 우리 병원도 요구가 많아서 신축공사 중이다. 올해 중으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응급의료센터 확충, 감염병 전문진료체계를 구축해 공공병원의 거점 비역병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병원장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중증도와 위험성이 높은 전문 진료시스템을 운영하여 표준적 치료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며 “원내 고위험 산모를 위해 산부인과외 관련 진료과와 통합치료를 시행, 경기북부지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성우 병원장은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에 따른 비급여 비율 변화에 대해 “현재 추진 중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퍼센테이지를 말하긴 어렵다”며 “타 병원보다 비급여가 낮은 건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입원을 한 경우 행위별 수가가 아닌 신포괄수가로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이럴 경우 신DRG 시스템 자체가 비급여 항목을 일부 포함해서 비급여 퍼센테이지가 줄어든다. 환자 본인 부담금은 낮아지고, 건강보험에서 나오는 청구액은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아직 적정 진료가 무엇이냐는는 정의는 없지만 모델병원으로써 우리 병원이 하는 것이 표준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 차원에서 비급여 퍼센테이지가 다른 병원보다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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