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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내ㆍ외부 소통 강화'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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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내ㆍ외부 소통 강화' 포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4.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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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통 시스템 마련...내부 직원 어려움도 해소

올해 심평원이 내·외부 소통 강화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올해 말 서초동 서울사무소에 남아있던 전체 본원 기능이 원주로 완전히 이전하게 되면서 이에 대비한 내·외부적 대응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지난 9일 출입기자협의회와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말 서초동 서울사무소에 남아있던 전체 본원 기능이 원주로 완전히 이전함에 따라 50% 이상 수도권에 위치한 의료계와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소식이다.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현장에 다가갈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이에 따른 조직개편을 이뤄내겠다”며 “그동안 심평원의 의료계 소통 방식이 다소 권위적이거나 관료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의료계와의 새로운 소통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필요한 내용은 의료기관과 의료인에게 직접 다가가는 소통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구체적인 소통체계는 소통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수립하는 중이다.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문재인 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관련해 의료계의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김선민 이사는 “그동안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의견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의료계의 불신을 이해로 전환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김승택 심평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 의약단체 방문, 의약단체장 간담회, 광역별 의약단체장 간담회, 시민참여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직접 참여해 관계 개선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의료계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것에 대해선 획기적인 개선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계뿐만 아니라 가입자와의 소통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심평원은 적정성평가 담당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 등을 계기로 내부 소통 및 직원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구조적, 환경적 요인이 있다면 개선하고, 마음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직과 행정직, 연차별 갈등에 대해서는 “심평원에는 3000명이 넘는 다양한 직종과 연령층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다. 어느 쪽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것으로, 이러한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사이에 심평원 직원의 연령구조가 급격하게 변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인재개발 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온라인으로 ‘사내 익명게시판’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직문화 개선 기획 영상’을 제작해 상하간·세대간 오해를 풀고 거리를 좁히는 매개체로 활용 중”이라며 “오프라인으로는 직종, 연령 등 계층별로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흥심소’와 30대 이하 젊은 직원들 중심의 회의체인 ‘주니어보드’ 등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본질적으로는 3000명 조직에 맞는 인사 교육 시스템을 새로 수립해야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임시조직으로 ‘인재개발혁신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 인사교육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 과정에서 전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원주로 이전하게 되는 직원들의 정주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야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의 이전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지만 이전하는 직원의 어려움을 각자의 몫으로 남겨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원주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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