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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백제약품, 실속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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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백제약품, 실속은 아쉬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4.09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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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매출 맹추격...이익률 현저하게 낮아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2위 기업인 백제약품이 1위 지오영을 추격하기 위해 매출 규모를 꾸준히 키워가고 있지만, 이익률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백제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32억 원으로 2017년 1조1506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 지오영의 매출이 2017년 1조4083억 원에서 1조5768억 원으로 12.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백제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5억 원에 불과해 300억 원대를 기록한 지오영과 큰 차이를 보였다. 그나마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 21억 원 대비 165.6% 증가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2017년 69억 원에서 2018년 35억 원으로 48.9% 감소했다.

 

지오영의 영업이익이 2017년 309억 원에서 2018년 354억 원으로 14.7% 증가했고, 순이익은 228억 원에서 263억 원으로 15.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이 무색하게 느껴지는 실정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로 따져봤을 때에도 이러한 모습에는 차이가 없었다.

지오영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17년 2.19%에서 2018년 2.25%로 0.06%p 개선됐다. 백제약품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0.18%에서 2018년 0.42%로 0.24%p 개선돼 지오영보다 개선 속도는 빠르지만 이익률 자체는 낮은 수준이었다.

지오영의 순이익률은 2017년 1.62%에서 2018년 1.67%로 0.05%p 개선된 반면 백제약품의 순이익률은 0.60%에서 0.27%로 0.33%p 악화됐던 것.

결국 백제약품이 지오영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내실은 다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 있어서도 금액 자체를 살펴보면 지오영이 1685억 원 증가하는 동안 백제약품은 1526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쳐 양사의 매출액 차이는 2017년 2577억 원에서 2018년 2735억 원으로 오히려 늘어나 백제약품으로서는 이를 개선할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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