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sight
전체뉴스 의약정책 제약산업 의사·병원 약사·유통 간호 의료기 한방 해외의약뉴스
최종편집 : 2019.8.19 월 06:41
연재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발행 2019.04.08  16:52:4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msn

경사진 길을 달린다.

어느 겨울, 오르다 포기했는데 10여 년 만에 다시 도전이다.

눈도 녹고 빙판도 없고 이른 시간이다.

무리없이 산 중턱에 멈춰섰다.

돌계단을 조금 밟았다 싶었는데 은은한 절의 냄새의 풍겨온다.

부지런한 스님이 절마당을 깨끗이 쓸어 놓았다.

그 위에 첫 발자국을 찍으며 한강을 내려다 본다.

일품인 경치가 운길산의 기운을 받아 찬란하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경내를 둘러보니 석탑 하나가 눈길을 끈다.

크지 않고 작으나 범접하기 어려운 기품이 서려있다.

조선 세조 5년((1459년)창건됐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려 석탑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나 더 작아지고 더 정교해 졌다.

팔각인데 세어보니 오층이다.

품격이란 이런 것이다.

크기에 압도당하지 않아도 숙연해 지는 것은 탑이 갖는 높은 자태 때문이다.

처마의 유려한 곡선이 비상하는 새의 날개같다.

검은 삽살개 한 마리 득도했는지 여간해서는 반응이 없다.

고요한 절내, 눈을 감고 잠시 명상에 빠져 본다.

깊은 굴속 어디선가 맑은 물방울 소리 들려 온다.

수종사의 아침은 조용하다.

<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 까지 쓸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너무 심한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운영원칙이죠.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기자윤리강령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발행소 : 서울 구로구 경인로 661 104동 1106호  |  전화 : 02-2682-9468   |  팩스 : 02-2682-9472  |  등록번호 : 서울아 00145
발행인 : 이 병 구  |  편집인 : 송 재 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현구  |  등록일자 : 2005년 12월 06일  |  발행일 : 2002년 6월 23일
의약뉴스의 콘텐츠를 쓰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 됩니다.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m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