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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과 고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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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4.0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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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기세등등했다.

청일전쟁에서 이기자 조선을 대륙 침략의 근거지로 삼았다.

불안은 느낀 러시아를 중심으로 프랑스와 독일등 삼국이 간섭에 나섰다.

일제는 즉각 반발했다.

경복궁에서 친러파 민비를 무참히 살해했다.

그리고 단발령을 실시하는 등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식민사상을 심기 시작했다.

이에 민중은 크게 반발해 전국에서 의병이 들고 일어났다.

이때를 노려 러시아가 다시 나섰다.

무능한 황제 고종을 러시아 공사관(아관)으로 피난하도록( 파천) 했다.

노관파천으로 불리는 아관파천이 일어난 해는 1896년이었다.

날도 차가운 2월 11일 새벽 고종은 나인의 가마에 올라탔다.

러시아는 다시 조선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파천직후 개화파 김홍집 등은 참수형을 당했고 유길준 등은 일본으로 망명했다.

고종은 슬펐을 것이다.

그는 간혹 아관에서 몰래 덕수궁을 드나들었을 것이다.

그 길이 최근에 새로 조성돼 일반에게 공개되는 '고종의 길'이다.

정동공원 주변과 덕수궁 돌담길에 면한 120미터 길이의 길이다.

이 길에 서면 무능했던 조선왕조의 몰락의 순간이 떠오른다.

길은 오래된 자제를 쓰지 않아서 세월의 더께는 느껴지지 않는다.

주변에는 2층짜리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이 서 있다.

당시 일제의 위세가 어느정도 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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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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