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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부 단합해 난국 헤쳐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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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부 단합해 난국 헤쳐나가자”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3.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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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정기총회...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등 성과 자평

의학회가 대한의사협회 등과 함께 내부적으로 단합해 어려운 의료현안 등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다짐했다.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지난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의료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역대 의학회장들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 등 의료계 리더들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장성구 회장은 “의료계 전역에서 논란이 됐던 공공의대 건립이나 이대목동 의료진 구속 사태 등에 대해 의학회는 의협과 함께 대응하면서 작게나마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지난 임기 동안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영문학술지 ‘JKMS’ 주간 발행 성공적 안착 ▲임상진료지침 사업 ▲초·중·고 교과서 오류 개선 등을 성과로 손꼽았다.

▲ 장성구 회장.

장 회장은 “올해도 정치, 사회적 관점에서 의협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회도 마찬가지”라며 “이것이 의협과 의학계의 끊을 수 없는 역학관계다. 결국 의료계 원로부터 모든 의사들이 단합해 난국을 헤쳐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의학회 집행부는 지난 1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지만 회원들은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군의관의 복무기간 1개월 단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도 군의관 복무 문제에 대해 전략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의학회는 임상진료지침 양성 사업도 역점을 두고 있는데 심사평가가 점차적으로 의학회가 정하는 지침대로 검증해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과거에 비해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계의 강도 높은 투쟁이 불가피함을 의학회 측에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의학회는 의학발전의 기반이 되는 학회의 육성과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8년에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12명의 의학자를 선정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12명의 의학자는 ▲우리나라 최초 핵의학자로 핵의학 발전과 새로운 융합학문 분야를 개척한 故 고창순 교수 ▲우리나라 약리학과 신장연구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국영종 교수 ▲우리나라 이비인후과학 발전을 이룩한 김기령 교수 ▲국내 C형 간염 분야 연구를 주도한 이학자이며, 인간성회복운동을 선도한 사회봉사자 김부성 교수 ▲이비인후과학의 발전을 주도하며, 이비인후과학 연구와 교육에 열정을 가진 김선곤 교수 ▲이비인후과학의 기초를 다지고, 청각학의 탄생을 주도하며 의료발전을 견인한 노관택 교수 ▲신경생리학과 신장생리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백광세 교수 ▲우리나라 이비인후과학을 정착시킨 백만기 교수 ▲순화기내과학의 선진화와 의학교육, 대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서정돈 교수 ▲국내 소화기질환, 간장학 분야의 기초를 다지고, 의학단체 발전에 기여한 선희식 교수 ▲우리나라 초창기 비뇨의학의 기틀을 마련한 채수응 교수 ▲우리나라 의학계의 신경과학 및 통증기전연구 발전의 토대를 만든 홍승길 교수 등이다.

지난 총회를 끝으로 중단된 바이엘임상의학상을 대신해 새롭게 ‘제1회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첫 번째 회원학회 대상은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오주형·경희대병원)와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서울대병원)가 수상했다.

 

‘제10회 윤광렬의학상’에는 고려의대 산부인과학 이재관 교수가 ‘제3회 이민화의료창업상’에는 서울아산병운 영상의학과 이은솔 전문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을 지내고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한 권이혁 명예교수에게는 ‘의학공헌상’이 수여됐다.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자에게 수여되며 권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의학계의 큰 스승으로 평생을 의학 발전과 학문적 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의학회 정회원 학회로 2개 학회가 인준받았는데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이다.

이와 함께 의학회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 46억 5709만원보다 15.01% 감액된 40억 492만원을 예산으로 확정했다.

이에대해 의학회는 “사업목적에 따라 회계를 고유사업, 공익사업, 연구사업, 전문의자격시험, JKMS 발간사업으로 분리해 편성했고, 고유사업의 의협 보조금은 감액되기 이전 2012년도 지원금액인 7억 6900만원으로 편성했다”며 “연구사업 예산이 크게 감소했는데, 질병관리본부 2018년도 ‘건강정보 개발 및 국가건강정보포털’ 사업을 수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학회는 “전문의자격시험의 응시료 수입을 내과 수험생이 3년차, 4년차로 늘어나 3600명으로 증원했고, JKMS 발간사업 분리에 따른 사업비 부족으로 고유목적사업 준비금(고유사업) 5000만원을 전입했다”며 “4월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보조금 예산이 확정되면, 실행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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