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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세계 최고, 은평성모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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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세계 최고, 은평성모병원 개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3.2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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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첫 대학병원...세계 일류 장기이식 병원 포부

“당신의 생명과 가족의 일상을 지켜줄 오늘에 집중한다.”

은평구 지역 최초의 대학병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내달 1일 개원한다.

대지면적 2만 1613㎡(6538평), 연면적 17만 9354㎡(5만 4254평)로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인 서울성모병원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은평성모병원은 1944년 작은 약방으로 시작해 70년 넘게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켜오다 지난 22일 문을 닫은 성바오로병원의 역사를 이어받아 이제 서울 서북부 지역의 건강 지킴이로 새롭게 출발한다.

은평구 최대 랜드마크라는 자부심으로 첫 걸음을 준비하고 있는 은평성모병원은 출범 초기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시작해 서북부에서 국내 최고, 나아가 세계 일류 병원을 꿈꾸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이 조혈모세포 이식을 비롯한 혈액 분야에서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난 것처럼, CMC가 자랑하는 장기이식 역량을 발휘, 장기이식 분야 세계 최고의 병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성바오로병원장에서 은평성모병원장으로 이임한 권순용 병원장은 개원을 일주일 여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 권순용 병원장.

◇가톨릭 의료 84년 역사와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 역량 집결
은평성모병원은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 규모로 개원 초기에는 300여 병상으로 출발, 연내 808병상을 모두 가동할 계획이며, 그에 맞춰 필요한 인력도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마지막 진료를 마친 성바오로병원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 최고의 의료진들이 대거 이동,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에 나선다.

가톨릭 의료 82년의 역사와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 역량을 결집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총 6500억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최첨단, 친환경 병원을 구축했으며, 최신 의료장비와 함께 다학제 협진, 원데이ㆍ원스탑 진료, 중증 환자 신속 진료 시스템 등 최근의 병원들이 지향하는 모든 덕목들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나아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지리적 배경을 토대로 대규모 치유의 숲을 조성, 병원을 휴식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의사와 함께 회진하는 미래 병원의 모습까지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환자 중심의 친환경 건물
병원측은 은평성모병원을 ‘현존하는 국내 최고의 설비를 갖춘 친환경 병원’이라고 내세웠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 속에서 태양광, 빙축열, 지축열, 빗물 등을 활용,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았으며, 녹색 건축 인증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환자 중심 설계로 원내 이동 동선을 최소화 하고 초대형 숫자와 색깔로 식별하는 ‘쉬운 길 찾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연 채광이 있는 창 측에는 환자 공간을 우선 배치했으며, 인테리어 컨셉인 ‘생명의 빛’을 통해 병원 입구에서부터 밝고 아늑한 조명과 색감을 통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병실 역시 북한산을 바라보도록 설계, 힙겹고 지루한 입원 기간을 쉼이 있는 힐링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3대 진료 특화
은평성모병원은 병원 내 병원인 심장혈관병원 및 혈액병원과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안센터, 척추‧관절‧통증‧류마티스센터, 당뇨병·갑상선센터, 장기이식센터, 유방센터, 호흡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12개의 다학제 협진 센터 그리고 39개의 진료과로 구성되어 있다.

다학제 협진 센터에서는 개별 임상과 중심의 진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환자를 위해 여러 전문의가 통합 진료하는 환자 중심의 질환(또는 장기)별 치료를 함으로써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다학제 협진 센터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으로, ‘모든 교수들이 최단 시간 내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권순용 병원장의 소신이 담겨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 소중한 시간을 아끼면서 최선의 결과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오늘’을 모토로 진료과가 아닌 질환을 중심으로 다학제 팀을 구성,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위, 대장, 간 등 소화기 질환, 흉통, 뇌졸중, 자궁근종, 갑상선 등 약 60여개 진료 분야에서 당일 접수, 진료,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한 ‘원데이․원스탑’ 진료 시스템을 구현 했으며, 환자의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히 하는 ‘기다림 없는 병원’을 표방한다.

1분 1초가 시급한 3대 중증응급환자(급성심근경색, 급성뇌졸중, 중증외상환자)에게는 신속 진료 시스템(Fast Track System)을 통해 최우선으로 집중 치료를 실시한다.

응급의료센터와 뇌신경센터, 심장혈관병원이 한 공간에 집결해 있으며, 응급의료센터에는 전문의가 356일 24시간 상주하고 뇌졸중, 심근경색 환자를 위한 전문 의료진이 상시 대기, 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병원을 추구한다.


◇국내 최고 명의 4인이 한 자리에...중진급 젊은 교수진 대거 포진
병원측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명의를 포함해 진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고객 평판이 우수한 젊고 유능한 의사 약 250여명이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펼친다.

권순용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초대병원장(정형외과)은 국내 최고의 인공 고관절, 노인성 고관절 골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분야의 권위자로, 특히 고관절 치환술 분야에서 최고의 술기를 보유했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세포 치료를 선도해 왔다.

혈액병원장인 김동욱 교수(혈액내과)는 아시아 최고라 불리는 혈액병원의 수장으로서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에 이어 은평성모병원까지 3개 병원에서 순환근무하며 혈액병원 3각 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장기이식센터 김동구 교수(간담췌외과)는 1993년 간 이식에 최초로 성공한 이후 약 26년간 간이식 분야에 전념하며 2001년 간과 신장 동시이식, 2002년 골수이식 후 간이식, 2010년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등 1000건이 넘는 간이식 성공을 이끌며 수술 범위를 넓혀왔다.

또한 안센터 김만수 교수(안과)는 국내 최고의 각막이식 권위자로 약 2,000건 이상의 실명 환자 각막이식을 집도했어며, 2005년에는 한 방송사의 개안 수술 공익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각막 기증을 포함해 국내 장기 기증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권순용 병원장은 “교수진에 있어서는 국내 뿐 아니라 월드 클래스로 봐도 연구 역량이나 임상역량이 뛰어난 분들로 구성했다”면서 “대부분 중진급 의료진들로 젊고 역동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실 분들”이라고 내세웠다.

◇장기이식 분야 선도해 온 가톨릭 의료...은평성모병원 통해 세계적 장기이식센터 발돋움
국내 최초 각막이식(1966), 국내 최초 신장이식(1969), 국내 최초 동종조혈모세포이식(1983), 국내 최초 소장이식(2004) 등 이식에 강한 가톨릭 의료 브랜드 ‘성모병원’의 역사를 은평성모병원에서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약 50여 년간 축적된 이식 역량을 은평성모병원에서 구현하고자 조혈모세포, 간, 각막, 소장, 신장, 췌장, 심장, 폐 이식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역동적인 의료진이 환자 중심의 다학제적 협진을 선보인다.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혈액병원 의료진을 만날 수 있고, 각막이식 분야에서는 안센터 김만수 교수, 간 이식 분야에서는 장기이식센터 김동구 교수(감담췌외과)와 소화기센터 배시현 교수(소화기내과), 신장이식 분야에서는 최범순 교수(신장내과) 등 최고의 의료진이 함께 한다.

가톨릭 의료 기관으로써 장기 이식을 통한 사랑과 나눔의 영성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향후 국내 이식 분야의 대표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권순용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이 내과분야에서 골수이식 등 세계적인 혈액병원으로 발돋움했는데, 우리는 향후 월드 클래스의 장기이식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발혔다.

◇5대 최첨단 장비
은평성모병원 건립에 사용된 총 투자비 6500억여원 중 약 1700억은 장비와 시설에 투입됐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출시된 가장 최신 버전의 첨단 의료 장비 및 전산 시스템 등을 완비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및 검사가 가능한 장비와 최신의 암 치료 장비, 항암 조제 로봇 등을 통해 의료의 질을 대폭 높였다는 설명이다.

은평성모병원이 선보이는 꿈의 암 치료기, 트루빔(True beam STx)은 가장 정밀하고 섬세한 치료가 가능한 방사선 암 치료기로 뇌종양 및 두경부 치료에 특히 강점이 있으며, 정상조직의 피폭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다.

최신 Digital PET-CT는 기존 장비(4mm 단위의 영상 가공) 보다 더욱 세밀한 3.2mm 단위의 촬영으로 작은 병변의 정확한 영상을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구현한다.

또한 최신 MRI Magnetom Vida는 환자의 움직임을 보정해 주는 첨단 기능을 탑재해 검사 중 숨을 참기 어렵거나 움직임이 많은 환자들로부터도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Da Vinci Xi)는 최신 버전의 로봇수술기로 기존보다 더욱 길고 가는 로봇 팔이 더 넓은 반경으로 움직여 정교한 수술, 흉터 최소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다.

3D 전신 X-Ray 촬영기 EOS는 세계 최저선량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한 번에 전신 X-Ray 촬영이 가능하다. 몸무게가 실린 뼈의 사진은 정확한 진단과 수술 계획 수립에 유용하다.

 

◇최적의 수술 환경 구현
로봇 수술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해 총 19개의 수술실을 구성했다. 수술실 전체에 최고급 영상 화질(4K⨉4K)을 구현하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미세 혈관 수술에 활용하는 최신 수술 현미경 등을 마련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는 고성능 혈관조영 시스템을 구축해 외과적 수술과 혈관중재시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급성 뇌졸중 환자의 경우 별도의 CT촬영 없이 원스탑으로 수술실에서 진단과 수술, 혈관조영 시술이 가능한 인프라를 완비 했다

◇병원 내 감염 원천 차단
정부의 감염 예방 및 관리 정책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설계부터 반영하고 건축한 병원으로써 응급의료센터, 외래, 병동 등에서 원내 감염이 원천적으로 통제된다.

응급의료센터는 호흡기 감염 환자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센터의 입구와 출구를 완벽히 분리했으며, 입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가려낸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센터 음압 격리실 내 이중 전실을 설치, 병원 외부와 내부에서 전실을 거쳐야만 음압 격리실 진입이 가능해 감염 경로가 차단된다.

감염내과 외래는 전실을 통해 진입하도록 설계했으며, 음압과 헤파 필터가 반영되어 있다. 비상시에는 외부의 별도 출입구를 통해 진입하고 병원 내 독립 공간으로 운영하여 감염을 막는다.

별도의 격리 병동을 운영하며, 이와 더불어 병원 전체 병동 입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다. 또한 기준 병상인 4인실의 병상 간격을 1.5m로 구성하여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병실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소아병동은 일반 건강검진이나 건강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아동과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아동의 진료 공간을 구분, 원내 감염을 차단했으며, 응급의료센터 내부 역시 중증환자와 일반 관리 환자의 공간을 구분, 원내 감염을 최소화했다

◇스마트 혁명 선도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에 기반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병원으로서 음성인식 시스템(Voice EMR), 회진·안내로봇, 중앙 판독 시스템, 3D프린팅 연구소 설립 등 미래의 의료 환경을 구현한다. 

세계 최초로 회진 및 안내 로봇을 개발, 임상에 적용한다. 음성인식 시스템(Voice EMR), 블럭체인(Block chain), 자율주행(Self-driving), 챗봇(Chatbot) 기술을 갖춘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오는 5월 10일 개원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로봇은 의료진의 회진 시 동행해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의무 기록을 작성할 수 있으며, 환자 카드를 로봇에 스캔하면 환자의 진료 및 검사 안내를 비롯해 수납까지 가능하여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증진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의료장비업체인 지멘스(Siemens)와 합작해 지멘스-가톨릭대학교-의생명산업연구원-은평성모병원이 협업하는 가톨릭스마트이미징연구센터(CSI-RD : Catholic Smart Imaging-Research Development)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연구와 개발은 물론 원격판독체계를 통하여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 영상 판독을 지원함으로써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영상 판독의 수준을 향상하는데 기여한다.

◇차별화된 입원 환자 서비스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는 기준 병상인 4인실이 전체 병상의 93%를 차지하며, 전 병동이 간병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전환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입원의학과를 신설해 입원 환자를 전담으로 돌보는 전문의가 근무한다. 입원 전문의로부터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과 세심한 설명, 타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진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체 병동에는 환자의 낙상 방지를 위한 무릎 이하 높이의 저상 전동 침대를 마련했으며, 일부 병동에는 스마트 미디어 테이블(침대 테이블에 모니터 탑재)을 시범 적용해 병실 침대에 누워 병실 생활 안내 및 진료 정보 조회, 요구 사항 신청 등이 가능하다.

◇환자를 위한 따뜻한 병원
병원의 근간이 되는 가톨릭 영성에 기반하여 노인,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 여러 계층의 환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원 전부터 노인의학운영위원회를 통해 병원 전체 진료 시스템에 노인 진료 개념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진료 외 분야에서는 80세 이상 노인에게 우선적으로 원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전용 휴게 공간(시니어 라운지)을 배치해 고령 환자를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유방센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는 여성과 어린이가 편안하게 이용하고 대기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고령 환자와 더불어 장애인의 병원 방문과 이용에 불편이 없는 무장애(Barrier-free) 병원 이다.

약 1500대 주차장의 절반 가량을 승하차가 편한 확장형으로 만들었으며, 특히 여성 및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주차 공간 비율을 늘리고,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하는 등 주차장 이용 편의를 높였다.

◇대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치유 경험
북한산 큰 숲 대자연과 어우러진 입지 조건으로 병원 내외부 어디에서도 맑은 공기와 푸른 조망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병원 2층에서 직접 연결되는 약 2000평(6743㎡)의 자연 녹지가 있으며, 자연 녹지 안에는 편백 나무, 자작 나무, 장미 정원, 잔디 마당 등으로 구성된 약 800평(2658㎡) 규모의 힐링 공간 ‘치유의 숲’을 조성했다.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최대한으로 확보한 공개공지 약 730평(2,407.23㎡)에는 4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수목과 쉼터를 조성했다.

병원 내외부에 걸쳐 각종 미술품이 전시 되어 있으며, 각 병동 마다 배치된 휴게 공간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전경은 지친 병실 생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된다.

특히, 은평성모병원에서의 특별한 치유 경험은 병원 곳곳에 충만한 가톨릭 영성에서 비롯된다.

병원 로비에서 만나는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포토존, 1층에 위치한 원내 성당과 성당 입구의 루르드 성모상, 공개 공지의 성가정상, 치유의 숲에 위치한 성모상과 14처상은 종교를 넘어 모든 이들의 몸과 마음에 은총과 평화를 느끼게 하는 안식처가 된다.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좋은 병원
은평성모병원은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2번째 병원이다.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생명 존중의 전인 치료를 실시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소외된 이웃을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돌보는 가톨릭 영성 구현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22병상으로 구성된 호스피스 병동은 생명 존중의 전인 치료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공간이다. 환자들이 존엄과 품위를 유지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전인적인 완화 의료를 시행한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가정 내 호스피스 의료가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집에서도 병원에서와 같은 양질의 치료와 간호를 제공하는 가정 간호 서비스를 운영해 지역 사회에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은평구와의 협약을 통해 취약 계층에 다양한 지원 활동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의 건강증진과 경제 발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은평구청과 함께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지역 개원 병원과 상생하는 가운데 지역 보건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환자 의뢰/회송 시스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평화의 시대를 여는 대북보건의료 거점 병원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대학병원(개성까지 직선 거리 38Km)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국내외 의료 지원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우선적으로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달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 의료봉사조직 가톨릭메디컬엔젤스(CMA : Catholic Medical Angels)를 발족했으며, 정부 부처와 긴밀히 논의하는 가운데 남북보건의료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특히 로마 교황청과도 연계하여 교황청 직영 반비노 제수(Bambino Gesu) 병원과 협약하는 등 대북 의료 지원을 가시화하고 있다.


◇은평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에서 5년 내 상급종합병원 도약
한편, 권순용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의 규모에 걸맞게 이른 시일 내 상급종합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병원이 지향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급종합병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진료실적과 연구업적이 쌓여야 하기 때문에 1~2년 내에는 불가능하고, 2024년, 즉 5년 후 상급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리 은평성모병원의 핵심 가치는 ‘소중한 환자이 시간을 귀하게 여겨 바로 오늘, 환자의 시간에 집중하는 병원’”이라며 “최고를 넘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을 지향점으로 은평성모병원이 환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좋은 병원으로 성장하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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