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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시장 열린 엑스자이드, 신규 특허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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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시장 열린 엑스자이드, 신규 특허 등재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3.22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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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 만료…추가 진입 방어 나서

노바티스가 철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성분명 데페라시록스)의 특허를 추가로 등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지난 20일 ‘데페라시록스의 경구 제제’ 특허를 신규 등재했다. 특허 존속기간은 2034년 3월 6일까지다.

이처럼 노바티스가 엑스자이드의 신규 특허를 등재한 것은 국내사들이 제네릭 시장에 추가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엑스자이드의 경우 지난 2017년 대원제약이 페듀로우현탁액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아 지난해 3월 24일까지 제네릭 시장을 독점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팜비오와 건일제약, 신풍제약이 허가를 받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의 지난해 매출은 대원제약 페듀로우현탁액이 17억 원으로 가장 앞섰으며, 한국팜비오 헤모시록스도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지널인 엑스자이드의 매출이 109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제네릭 제품들의 매출 규모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엑스자이드가 이전까지 연간 120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엑스자이드는 제네릭 출시와 함께 위축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특히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물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데페라시록스 제제 시장은 성장 중으로, 이러한 상황에 추가적인 후발주자들이 등장할 경우 엑스자이드는 더욱 위축될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엑스자이드의 신규 특허가 필름코팅정에 대한 것으로, 국내사들의 제네릭 제품들은 모두 이와 다른 제형이라는 것이다.

팜비오의 헤모시록스가 엑스자이드의 또 다른 제형과 같은 확산정이며, 대원제약 페듀로우는 현탁액, 건일제약과 신풍제약은 산제 제형이다.

노바티스는 이러한 제형 차이를 활용해 오리지널에 대한 선호도를 지키려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국내사들이 필름코팅정에 대한 특허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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