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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자궁내막증 치료에 효과적대한자궁내막증학회 이병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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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3.18  06: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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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생명과 직결된 질환은 아니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환자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젊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발생해 난임 혹은 불임을 야기하기도 한다.

대한자궁내막증학회 이병석 회장은 이러한 자궁내막증 치료에 있어 바이엘의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삶의 질 저하 불구 진단·치료 쉽지 않아
자궁내막증은 임상적으로 심각한 통증을 일으켜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때로는 불임 또는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 특유의 보수적인 정서 등으로 인해 국내 젊은 여성들에게 산부인과의 문턱은 유독 높게 다가온다. 이 때문에 자궁내막증 진단이 늦어지고 병변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임신 계획이 있는 젊은 여성들은 자궁내막증 발견 시 난소나 자궁 등 생식 관련 장기를 보존하는 형태의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런 치료들은 재발률이 높아 치료가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월경통과 성교통, 만성골반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고, 통증의 양상이 복부와 골반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병석 회장은 “이러한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그로 인해 업무 등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단순한 생리통인지 어떤 질환이 있어 생기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은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진단이 더욱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초음파 등 영상 소견을 통해 의심을 하고, 이 병변이 눈으로 확인될 때 자궁내막증으로 확진하는 것이 표준적인 방법이다. 난소에 자궁내막종이 침범해서 생기는 종양이 자궁내막증인 경우 대부분 확실한 영상소견이 있고, 이렇게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아직까지 수술치료나 약물치료의 순서 등 치료법을 결정하는 확실한 기준은 없다.

이 회장은 “정확한 진단 없이 민간요법으로 생리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려다 치료 시기를 놓쳐 자궁내막증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를 찾아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잔, 안전성 높고 효과 떨어지지 않아
자궁내막증은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병변이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률이 높게는 50%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타난다. 수술 후 자궁내막증의 재발률을 낮추고 병의 진행을 막는 동시에 여성의 통증 유발을 줄이려면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따라서 약물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물의 안전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병석 회장은 비잔이 상당히 좋은 약물이라고 평가했다.

여러 연구와 임상에서 자궁내막증 환자에게 비잔을 투여했을 때 이상반응이 다른 약물에 비해 적고, 치료효과는 다른 약물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비잔 외에 자궁내막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피임제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등이 있는데, 이 약물들은 여성호르몬을 억제시키는 원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폐경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골밀도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약물들은 최대 6개월 정도 쓰는 것이 권장되는데,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 정도를 개선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이병석 회장은 “비잔의 이상반응은 부정출혈 등으로 경미하고 6개월 이상 복용하면 많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다른 약물들은 이상반응 등으로 인해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약 20~30% 정도인데 반해 비잔은 약 5% 정도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가이드라인 등에 따르면 통상 비잔을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는데, 최근 5년 정도까지 사용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음을 입증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치료와 관련해 현재 독일에서는 최대 약 5년 비잔 사용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급여 확대로 치료 패러다임 바뀔 것
자궁내막증의 확진은 수술 소견 및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전까지 비잔은 복강경 검사 등으로 자궁내막증이 확진 된 환자에 한해서만 급여가 적용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일자로 급여 범위가 확대돼 초음파 검사 또는 MRI를 이용해 영상학적으로 진단된 자궁내막증 환자로서 난소, 직장, 방광에 생긴 경우에도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이병석 회장은 “비잔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가 자궁내막증의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면서 “자궁내막증이 의심될 때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의 범위가 훨씬 넓어지고,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리라 생각된다. 경제적 부담 없이 좋은 약물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자궁내막증은 통증의 정도가 워낙 다양하고 그 정도도 심할 뿐 아니라, 우울증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며 “최근 자궁내막증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자궁내막증 치료제 비잔의 급여 혜택 범위도 넓어졌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그로 인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근 젊은 여성, 저체중 여성, 월경 주기가 짧거나 초경을 일찍 한 여성들에게서 자궁내막증이 잘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런 여성에서 생리통이 유발될 때는 반드시 산부인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기를 권유하고 싶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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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kcw@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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