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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양덕숙 “빅데이터 관련 사업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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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양덕숙 “빅데이터 관련 사업 응원”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3.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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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에 도움…공익재단 역할 강조

약학정보원 양덕숙 원장이 후임자인 최종수 전 대한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기에 앞서 향후 약정원이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덕숙 원장은 11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개최, 그동안의 소회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양 원장은 지난 2013년 취임 직후 발생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건으로 인해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PM2000에서 PIT3000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복약정보 픽토그램 특허 등록, PIT3000 매뉴얼 통합본 발간·배포, 대한약사회 이상사례 보고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1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전자적 정보제공 체계 구축’ 연구과제에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이미지로 의약품을 식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 낸 양덕숙 원장은 약정원을 떠나기에 앞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 양덕숙 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양 원장은 “빅데이터 사업으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기소되고 지금도 모든 사업에 대해 그것 때문에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도 그렇고 전 세계가 데이터 없이 새로운 사업을 가공하는 게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를 판매하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비식별화된 의료 데이터 등은 빨리 규제가 완화돼서 우리 약정원이나 약국가 등에서 빨리 기술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양질의 보건의료데이터가 나와야 제약산업에 도움이 되고 환자들에게도 의료비 절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가 그만두더라도 앞으로 약정원에서 하는 빅데이터 사업이 있다면 내가 목소리 높여서 지원하고 응원할 각오가 돼있다”며 “국내 제약사에게 좋은 빅데이터를 제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수 있게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덕숙 원장은 후임 원장에게 약정원의 공익적 역할에 대한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신임 원장이 준비 중인 것들이 있겠지만, 약정원이 이윤만 내면 좋은 기업이 아니고 공익재단으로서 존재 이유나 가치를 생각해 달라는 것.

양 원장은 “신임 원장이 IT분야에 조예가 깊어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학술이나 정보 관련 부분을 잘 파악하고 공익재단으로서의 할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기업에서 로봇에 약을 장착해 환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약에 대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에 약정원의 새로운 사업의 파생상품이라 할 수 있다. 국민 속에서 약정원의 가치도 높이고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의 초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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