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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사지 십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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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사지 십층석탑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9.03.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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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만세 운동 백 주년이다.

그날의 함성이 시작된 곳이 지금의 탑골공원이다.

그곳에는 이름에 어울리게 유명한 탑이 있다.

공원에 탑이 있는 것은 이곳에 원각사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1465년 조선 7대 임금 세종 때 세워졌다.

그런데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압하는 과정에서 절의 건물들이 사라졌다.

하지만 워낙 빼어난 건축물 탓인지 탑만은 살아남았다.

이름하여 원각사지 십층석탑.

국보 2호로 지정될 만큼 대단하다.

수려하고 기교적이며 벽면에 조각된 구성품들이 압도적이다.

그런데 지금은 유리벽으로 막혀 있어 제대로 감상하는데 애를 먹는다.

그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기단부를 살펴본다.

그 결과 고려시대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모방했다고 하나 유래를 찾기 힘든 조선시대 최고 걸작품이라는 찬사가 지나치지 않다는데 고개를 끄덕인다.

탑에 빛이 들어온다.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을 향해 서 있는 탑을 올려다본다.

태극기 손에 쥐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그날의 함성이 귓전에 아련하다.

추모하는 목탁 소리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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