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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프리스틱 ‘세로토닌증후군’ 경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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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프리스틱 ‘세로토닌증후군’ 경고 추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2.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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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사항 변경 의견조회...임부·소아 주의사항 신설

화이자의 우울증 치료제 프리스틱(성분명 데스벤라팍신)의 허가사항에 세로토닌증후군 관련 내용이 추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미국 FDA의 데스벤라팍신 성분제제 관련 안전성 정보에 대한 검토결과에 따라 허가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 허가사항 변경안을 마련하고 의견조회에 들어갔다.

변경안에서는 먼저 기존의 경고사항으로 있던 세로토닌증후군 관련 내용에 일부가 추가된다. 변경안에 따르면 데스벤라팍신을 포함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s) 및 세로토닌 선택적 재흡수억제제(SSRIs)를 투여했을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세로토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일반적 주의사항으로 와파린을 투여한 환자는 치료를 시작할 때와 중단할 때 면밀히 관찰할 것과, 해부학적으로 홍체와 각막사이 각(우각)이 좁은 환자에게는 데스벤라팍신을 포함한 항우울제의 사용을 피하도록 하는 내용이 추가된다.

상호작용으로는 미다졸람 등 주로 CYP3A4로 대사되거나 타목시펜, 아리피프라졸 등 CYP2D6과 CYP3A4로 대사되는 약물은 데스벤라팍신과 병용 투여 시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이 신설된다.

임부 및 수유부와 관련해서는 임신 중기에서 후기에 SNRI에 노출되면 자간전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출산과 가까운 시기에 SNRI에 노출되면 산후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도 새롭게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임신 후기에 SNRI 또는 SSRI에 노출된 신생아는 입원기간 연장, 호흡보조 및 경관식이법을 요하는 합병증이 나타났고, 임신 마지막 삼분기에 데스벤라팍신에 노출된 신생아는 금단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데스벤라팍신의 부화합물인 벤라팍신에 노출된 임산부에 대한 역학연구 결과에서 주요 선천적 결손증이나 유산과의 명확한 연관성이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연구의 방법론적 한계로 임신 중에 약물 관련 위험을 입증하거나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코호트 연구에서는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우울증 여성과 비교해 벤라팍신의 사용과 자간전증 사이의 연관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두 번째 삼분기 또는 마지막 삼분기의 첫 반기에 벤라팍신의 노출과 자간전증에 관한 연구에서 벤라팍신에 노출되지 않은 우울증 여성에 비해 자간전증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자간전증은 벤라팍신의 투여량이 75mg/일 이상이고 치료 기간이 30일을 넘는 경우 관찰됐다. 재태기간 중 10~20주 기간에 벤라팍신의 노출과 자간전증을 평가한 다른 연구에서 150mg/일 이상의 용량에서 위험성이 증가했다.

분만 근처 또는 분만 시 산후 출혈과 벤라팍신의 사용 사이의 연관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벤라팍신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분만 시 벤라팍신에 노출된 여성은 산후 출혈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것. 반면 임신 초기에 벤라팍신에 노출된 여성에서는 산후 출혈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소아와 관련해서는 항우울제가 소아 환자에서 자살 생각과 행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더불어 소아 주요 우울증 환자에 대한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데스벤라팍신은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체중 감소의 빈도는 저용량, 고용량 및 위약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각각 22%, 14%, 7%였다. 장기 사용과 관련된 위험은 주요 우울증 소아환자에 대한 6개월간의 공개 라벨 확장 연구에서 평가됐는데, 소아 환자에서 연령과 성별에 따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되는 변화와 비슷한 평균 무게 변화가 있었다. 동일한 용량을 복용한 성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데스벤라팍신에 대한 노출은 12~17세의 청소년 환자에서는 비슷했고, 7~11세의 소아 환자에서는 약 30% 높았다.

한편 이번 허가사항 변경 대상에는 화이자의 프리스틱 2개 품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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