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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보툴리눔 톡신 업체 “수출 회복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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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업체 “수출 회복이 열쇠”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2.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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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증가로 단가 하락...나보타 미국 진출 ‘긍정적’

메디톡스와 휴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 회복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신한금융투자가 2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휴젤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고, 올해에도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상태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6.1% 상승한 반면 메디톡스는 4.8%, 휴젤은 14.0%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달 초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대웅제약이 5.3% 상승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메디톡스와 휴젤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보고서는 생산 규모 확대에 따라 단가가 하락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 단가는 2017년 11%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7%까지 하락했으며, 올해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생산량이 200만 바이알 수준에서 올해 2000만 바이알까지 10배나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수출 단가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메디톡스와 휴젤의 주가가 각각 2.9%, 3.1% 상승했는데, 이는 20일까지의 2월 수출 잠정치가 지난해 2월 수출액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이어갔는데, 이를 벗어나자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던 것이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톡신 수출 비중은 약 55%이고, 수출 마진이 내수보다 좋기 때문에 수출이 증가하자 주가가 함께 움직였던 것으로, 보고서는 오는 2분기부터는 수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메디톡스의 경우 지난해 2월 중국에 품목 허가 신청을 했으며, 올 하반기 중국 진출이 기대되고 있어 1분기 실적발표 전후가 좋은 매수시기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엘러간의 보톡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최근 2년 평균 증가율 1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보톡스 매출액 성장률 예상치가 낮아진 것이 나보타 영향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대웅제약이 미국 진출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올해 엘러간의 보톡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2년 평균 증가율 1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대웅제약 나보타 출시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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