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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현명한 생각으로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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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현명한 생각으로 힘 모아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2.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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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醫 서영주 회장, 정기총회서 밝혀…국회의원들, 의사 역할 중요 ‘강조’
▲ 관악구의사회(회장 서영주)는 21일 관악구의사회관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관악구의사회 서영주 회장이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어렵지만 현명한 생각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관악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찾은 국회의원들은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관악구의사회(회장 서영주)는 21일 관악구의사회관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 회원 169명 중 39명 참석, 78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 서영주 회장.

서영주 회장은 “오늘 총회가 46회를 맞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동안 이어온 여러 회원들의 정성과 노고가 있었고,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가족들, 유관기관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최근 의료계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2018년도는 특히 왜곡된 의료정책과 의료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한 법률적인 판결 등으로 회원들 모두 힘들었던 한 해였다. 좌절감이나 의견이 부열될 수 있겠으나 이런 때일수록 모두 현명한 생각으로 힘을 모아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이 있기까지의 관악구의사회의 전통 100년이 넘는 서울시의사회의 역사 안에 그 정신이 있고, 해답이 있을 거라 생각을 해본다”며 “2019년도에도 어려운 상황이 염려되지만 항상 그러하듯이 회원들은 성실하게 최선의 진료를 이어가시리라 생각된다. 그 정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관악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찾은 국회의원들은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어려운 의료현실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요즘처럼 의료법이 많이 상정되는 경우가 없었다”며 “최근 격무에 시달리다 운명을 달리하신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준 메시지는 국민의 심금 울렸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현안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현재 임세원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국회가 두 달간 공전 중이어서 민생현안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정책이 급변하는 과정 속에서 의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매우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 오신환 의원(왼쪽)과 유기홍 전 의원.

이어 그는 “의료인들이 하나가 돼 전문분야 목소리 내주시고, 저도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에 있을 때 보험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적이 있는데, 당시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한 적이 없다. 의료체계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비급여 항목에 대한 체계화 측면에서 접근했는데, 당시 많은 것 알게 됐고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비급여의 급여화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 것을 알았고, 그때 법안을 철회했다”며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 교류하고 의견내주는 게 맞다. 법사위에 상정된 의료법 개정안 꼼꼼히 살펴 현실에 맞게 의료현장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전 국회의원은 “제 딸이 레지던트 3년차이기 때문에 저도 의협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며 “최근 가천대 길병원 2년차 레지던트가 돌연사했는데 사실상 과로사일 것이다. 오늘 이대목동병원 의사들이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사회적으로 의사라고 하면 혜택 받는 집단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제 딸을 보고 현장의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지난 국회에서 주로 교육위에서 활동해서 양성체계를 정비하고 지원하는데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회에서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 있는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적 격변기의 의사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렵 100주년인 해인데 독립운동사에서 의사의 역할이 중요했다. 앞으로 사회가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자부심을 갖고 의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악구의사회는 올해 예산으로 전년보다 375만 5922원이 감소한 9039만 756원을 확정했다. 또한 16년 만에 관악구의사회 회비를 연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결정됐다.

서울시대의원 총회 건의안으로는 ▲구의사회 연구교육에서도 필수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허용 ▲폐기물 처리업체의 수거비 인상 담합에 대한 대응 방안 모색 ▲예방접종을 덤핑으로 하는 병의원이나 검진센터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늘어나는 각종 법정의무 교육 간편화 및 최소화 ▲심사체계 개편안 재고(시민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개입 허용 불가) ▲불공정한 건정심 구조 개선 ▲의료계 향한 불합리한 규제 및 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추진 철회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 반대 ▲진찰료 적정수준 인상 및 처방전료 부활 ▲의료 관련 시범사업 시작 전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후 시행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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