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23:31 (목)
보라매병원, 70세 고령 환자 양측 신장 동시 이식 外
상태바
보라매병원, 70세 고령 환자 양측 신장 동시 이식 外
  • 의약뉴스
  • 승인 2019.02.20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라매병원, 70세 고령 환자에서 양측 신장 동시 이식 수술 성공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70세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 두 개를 동시에 이식하는 양측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이란 한 개의 신장만을 이식받는 통상적인 이식수술과는 달리 기증자의 신장 두 개를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고난이도 수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이식 수술을 연속으로 진행하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술 후에도 체계적인 관리가 지속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양측 신장의 기능을 잃어 투석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김 씨(70)는 지난 2018년 11월 경 보라매병원에서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을 받은 후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당시 병원 내에 79세 고령의 뇌사자가 발생했지만, 나이로 인해 타 병원에서 이식을 거부당한 두 개의 신장을 모두 이식 받을 수 있었기 때문.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고령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수술은 보라매병원 신장이식팀(외과 정인목·김대환 교수-신장내과 이정표 교수)이 다년간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으며, 현재 김 씨는 수술 후 석 달째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정인목·김대환 교수는 “일반적으로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은 소아 기증자의 신장 수술에 국한돼 고령 환자는 상대적으로 수술 기회가 적었다”며 “이번 수술 성공은 의료진의 전문적인 수술 전·후 관리가 동반될 경우 신장이식의 가능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해 장기간의 이식 대기 기간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연구팀, SCI JCR 상위 1% 저널에 논문 발표

▲ (좌측부터) 정태두 교수, 민유선 교수, 장용민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태두, 민유선 교수와 영상의학과 장용민, 이희중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휴지기 기능적 뇌 자기공명영상(resting fMRI)의 ‘저주파 파워분석기법’이라는 새로운 영상기법을 도입하여 운동기능 장애의 회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객관적 영상지표를 발굴했다.

지금까지 뇌졸중 후 운동 기능 장애는 기본적인 일상생활 기본동작의 수행에 어려움을 초래하여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아직까지 이를 객관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이 없어 환자의 치료 방향 결정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연구결과는 올해 1월 SCI JCR 재활분야의 상위 1% 저널인 Neurorehabilitation and Neural Repair에 민유선 교수와 박장우 박사(한국원자력의학원)가 공동 제1저자로 그리고 정태두 교수와 장용민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정태두 교수는 본 연구결과는 “향후 뇌졸중 후 다양한 장애를 가진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뇌졸중 환자의 뇌가소성 및 예후인자를 밝히는 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장용민 교수는 “영상의학이 진료뿐만 아니라 앞으로 학제간 임상연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폐경 초기 여성에 호르몬 치료, 사망률 감소 효과 확인
폐경 초기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폐경호르몬요법)는 전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골대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는 제주대의대 예방의학과 배종면 교수와 함께 60세 미만 초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체 사망률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대한폐경학회지 Journal of Menopausal Medicine(JMM) 최근호에 게재됐다.

폐경호르몬요법은 대부분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폐경 초기에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다. 호르몬 치료로 삶의 질이 향상되지만 일부에서 부작용으로 유방암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Th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는 호르몬 치료는 위험을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 이득이 없으므로 노화와 관계된 중요 만성질환(관상동맥질환, 골절, 치매)의 일차 예방을 위해 폐경호르몬요법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D등급을 부여,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그러나 50세에서 59세 사이 여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없는 상태이므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폐경호르몬요법이 비교적 젊은 폐경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망률 감소만큼 확실한 치료 효과도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초기 폐경 여성에 대한 폐경호르몬 치료효과를 장기간 추적하여 밝힌 임상시험 4개를 토대로 전체 사망률에 대한 효과를 조사하였다.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2개와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2개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0세 미만 건강한 폐경여성이 페경호르몬요법을 받았을 때 전체 사망률은 13% 의미있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인 경우도 16% 감소하는 건강인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두 그룹을 합해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률은 유의하게 13% 감소했다. 또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보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폐경호르몬요법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는 치료 중 더욱 뚜렷하였다. 이 기간의 전체 사망률은 두 그룹 모두를 합해 분석했을 때 41% 감소됐다. 

윤병구 교수는 “폐경호르몬요법에 관한 불필요한 오해와 걱정으로 치료를 미뤄선 안된다”며 “각종 갱년기 장애가 개선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망률도 낮출 수 있는 만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료원, 최신형 MRI 장비 도입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이 최신형 MRI(자기공명영상장비)를 도입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의료원측에 따르면, 현존 최고사양을 자랑하는 이 장비는 128채널 RF 수신 장비로 기존 MRI 장비보다 최대 30% 빠른 검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압축 센싱(Compressed Sensing) 기능을 두경부 뿐만 아니라 복부, 근골격계, 척추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시켜 기존 장비보다 영상 화질의 손실 없이 최단시간에 검사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이 장비에 탑재되어 있는 패스트 브레인 기능을 활용하면 기존 15~20분 걸렸던 급성 뇌졸중 등 뇌질환 응급환자 검사가 2분 이내로 단축되어 응급질환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뛰어나 미세출혈, 치매 등 뇌신경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사일런트(silent) 스캔 기능을 통해 MRI 촬영 환자는 기존 108db 세기의 소음에서 77db로 줄어든 소음으로 검사가 가능해졌다.

서울의료원은 이번 최신형 MRI장비 도입으로 검사결과의 화질을 높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기존 MRI검사에서 제기됐던 대표적 불편사항이었던 검사시간과 소음 문제를 개선해 더욱 편안하고 정확한 MRI 검사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아주난청재활교실 마련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는 3월 8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1층 소강당 1에서 ‘제23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공와우의 이해와 실제’로 잔존청력보존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 양측 인공와우 수술, 노화성 난청과 인공와우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강의는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소개 및 수술현황 △인공와우 수술의 현재와 미래-잔존청력 보존 수술법 △양측 인공와우 수술 △노화성 난청과 인공와우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 △환자 사례 보고 순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난청환자와 가족, 특수학교 및 재활기관 관계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언어치료사 및 청각사 등 난청과 인공와우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없다.
 
자세한 참가 등록 및 문의사항은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 031-219-4319, 4320


◇이대서울병원, 아트큐브 첫 전시회 개최

 

이대서울병원에서 운영중인 갤러리 ‘아트큐브’에서 첫 전시회가 열렸다.

이대서울병원은 개원을 기념해 아트큐브 갤러리에서 현대 화단의 주요 작가이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중인 원인종(조소), 조덕현(서양화), 이종목(동양화), 이기영(동양화), 이광호(서양화) 교수의 5인전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예술은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며 내면의 힐링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이대서울병원은 상시적 예술 공간으로 개원과 함께 아트큐브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Figurative Abstract - 구상된 추상 展’은 구상과 추상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탐구하며 상반된 듯 닮아 있는 다섯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이 내포한 서사와 자연의 충만함을 보여준다. 구상과 추상, 서양과 동양을 넘나드는 이들의 조형 언어는 무척 다른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닮아 있다.

다양한 조형언어로 풀어낸 다섯 작가의 유려한 작품은 구상과 추상의 미묘한 균형사이에서 관람객들에게 시간, 서사, 자연 그리고 생명의 근본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남기며 미적체험을 유도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아트큐브는 정기적인 전시회를 개최하며 작가들에게 양질의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는 예술작품을 일상적으로 누리면서 내면의 충만함과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궁근종연구회, 자궁근종 전문 학술도서 발간

 

자궁근종연구회(회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자궁근종에 대한 전문 학술도서인 ‘자궁근종’을 발간했다.
 
자궁근종은 여성의 가장 흔한 생식기 종양이다. 최근 만혼과 늦은 첫아이 출산 연령에 따라 자궁 근종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 가운데  자궁근종으로 진단 받은 환자가 2002년 15만 4080명에서 2016년 55만 7541명으로 3.6배 증가했다.

자궁의 근육세포가 증식되어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인 자궁근종은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난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김미란 자궁근종연구회장은 발간사에서 “자궁근종의 역학, 증상,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총망라하는 학술도서로서 비단 산부인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다른 임상과 의사 및 일반인에게 있어서도 자궁근종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제작했다”고 밝혔다.

 자궁근종연구회는 2015년 5월 자궁근종 관련 연구를 통해 임상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연구업적의 발표, 지식의 교환, 정보의 제공 등을 통한 학술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창립 이후 뜻을 같이 하는 국내 유수대학의 교수들이 모여 자궁근종연구회가 점차 확대되었고, 매년 자궁근종연구회 세미나 개최를 통해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간암 공개강좌 마련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병원 3층 대강당에서 간암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제 3회 간암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간암의 발전된 치료법, 간절제와 간이식, 비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영양 관리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간암센터 : 02-2019-1220, 1225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한낮의 유U; 콘서트’에서 건강캠페인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원장 김순관)는 19일(화)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한낮의 유U; 콘서트’에서 건강캠페인을 운영,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모세혈관,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했다.

국제신문과 영화의전당이 주최하는 ‘한낮의 유U; 콘서트’는 매월 1회씩 진행되며, 이번 콘서트는 국제신문 복간 3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 소리꾼 오혜원 등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음악가들이 출연해 클래식과 국악을 넘나드는 색다른 무대로 진행됐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 최우수 의료기관 선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9년도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호스피스 전문의료기관의 말기암환자 진료 및 사업에 대한 연례 평가를 통해 그 결과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으로 분류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고지원금을 차등지급해 호스피스 돌봄의 질 향상과 국고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관리하고 있다.
 
평가 항목으로는 ▲법적기준 준수 여부 ▲국고지원금 집행 및 급여 청구 적정성 ▲서비스 제공 실적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업계획 및 실적보고서 ▲임종의 질 ▲사업수행 평가 등 총 6개다. 특히 평가 항목에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사망한 환자의 사별가족들에 대한 ‘돌봄 만족도’가 포함돼 말기환자들이 호스피스 기관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1986년 3월부터 인천지역 최초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동(산재형)을 시작해, 입원형(2013년), 가정형(2016년), 자문형(2017년) 호스피스를 차례로 실시해 왔다. 또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별호스피스센터(인천 및 경기서북부권역)로 지정을 받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대균 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인천성모병원은 말기환자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측면에서의 전인적 돌봄을 통해 말기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생의 마지막 시기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급종합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 부여된 책임과 선도적인 역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양현 교수, 만성질환자 위한 챗봇 개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가 참여하고 와이즈넛이 진행한 '만성질환자를 위한 챗봇'이 개발됐다.

기존의 스마트폰 헬스케어 앱은,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해주는 수동적 역할이거나, 생활습관을 단순히 기록하는 정도에 그쳤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챗봇은 능동적인 대화로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김양현 교수팀이 개발한 챗봇은 치료 전 문진부터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 딱딱하고 어려웠던 문진표를 자연스러운 대화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기간에는 환자가 병원외부에서 처방을 준수하는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지 등의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환자는 챗봇과 대화하며 생활습관과 운동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고, 챗봇은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활동을 요약해 환자 및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환자는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챗봇이 보내는 질문에 답변만 하면 건강관리상태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챗봇으로부터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의 요약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환자스스로가 성취감을 얻고 계속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심리적 지원을 얻을 수 있다.

 만성질환자의 대부분이 적어도 한 달에서 많게는 수개월의 치료 간격을 통해 의사와 만나는데, 특히 최근 만성질환이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을 바꾸었을 때의 생활습관을 포함한 복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의 경우, 챗봇을 통해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한다면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챗봇은 환자 뿐만 아니라, 진료 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주단위에서 월 단위로 환자의 생활습관 정보를 요약하여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이는 생활습관이 질병관리에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으며, 환자의 기억이나 말에 의존하여 생활습관을 파악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객관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챗봇의 문진 기능은 초진 및 재진시에 활용할 수 있어, 비슷한 문진을 통해 소요되는 시간을 아껴, 실질적인 진료에 할애할 수있는 시간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미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생활습관에 대해 정보를 얻고 의료진을 만나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간의 이해를 높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여 진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챗봇은 기존 상용 메신저 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친숙한 메신저 앱에 탑재되어 이용자들의 접근을 편리하게 하고 활용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연동으로 장기간 건강관리 상태의 객관적 검토가 가능하게 해 신뢰성을 높였다.

 김양현 교수는 "지금껏 기억에 의존해 생활습관을 파악하는 것에서 벗어나 환자 스스로도 생활습관 관리에 힘쓰게 되고 객관적 정보를 통해 진료시간에 좀 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담이 이뤄질 수 있다"며 "현재 진행되는 임상연구를 통해 챗봇의 만성질환 관리 효과를 밝힐 수 있다면, 만성질환자의 건강향상으로 의료비 절감 및 보험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국가전반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방세동 환자, 혈압 12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태훈 교수팀과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혈압 동반 심방세동 환자가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한 최적의 혈압 관리 구간을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혈압을 진단받은 심방세동 환자라도 수축기 혈압을 120mmHg미만으로 유지할 경우 고혈압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와 뇌경색 발병 위험이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5~2015년 사이 심방세동을 새로이 진단받은 24만 64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 혈압에 따른 뇌경색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때 환자가 지닌 만성질환과 기타 심혈관질환 동반 유무, 흡연 여부, 체질량지수(BMI), 가계소득 수준 등의 변수를 고려한 보정 작업을 거쳤다.

분석 결과 고혈압 유병 기간에 관계없이 수축기 혈압을 120mmHg미만으로 관리하는 환자의 경우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와 뇌경색 발병 위험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이 이보다 높을 경우 고혈압 유병 기간에 따라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교수는 “연구 결과 고혈압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들은 유병 기간이 1년 씩 증가할 때마다 뇌경색 발병 위험도가 8%씩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혈압 유병 기간과 뇌경색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55세 미만, 혹은 55세~64세 연령대 심방세동 환자들의 경우 고혈압 유병 기간 7년을 기준으로 그 이후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뇌경색 발병 위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대가 더 높은 65~74세, 75세 이상의 환자들은 이후 고혈압 유병 기간이 증가해도 뇌경색 발병 위험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65세 미만 장년층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고혈압의 유병기간에 비례해 뇌경색 발병 위험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젊은 층의 심방세동 환자가 증가하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조기에 적극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의 80% 이상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지만 고혈압 유병기간에 따른 뇌경색 발생 위험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혈압 수준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부재한 데서 출발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뇌경색 예방을 위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120mmHg 미만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지원을 받았다.


◇을지대학교병원, 건보공단 대전지역본부와 업무협약
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안희무, 이하 건보 대전본부)가 20일 오후 3시 건보 대전본부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하용 원장, 안희무 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지역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상생협력키로 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재난적의료비 지원 등 저소득층 취약계층 보장성 강화 제도 홍보를 위한 협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및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김하용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양 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지역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