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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지정·평가 제도, 체질강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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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지정·평가 제도, 체질강화 성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02.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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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구성비·진료량·전문의·병상 증가...한방병원만 예외

전문병원 지정·평가 제도를 통해 전문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중소병원의 진료량, 전문의 수, 병상 수 등이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병원 기능 강화’라는 제도 운영 목적이 일정부분 달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순천향대학교 민인순 교수(연구책임자)는 ‘전문병원 지정·평가제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정부는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필요 이상으로 방문하면서 고가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중소병원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 같은 차원에서 전문병원 지정·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인순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2015년 1월 1일 지정된 ‘제2기’와 2018년 1월 1일 지정된 ‘제3기’ 전문병원에 대해 공통으로 적용된 지정·평가항목을 바탕으로 제도의 성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의료기관 종별’로는 제2기에서 제3기로 가면서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전문의 수, 병상 수, 의료의 질 점수 영역 모두에서 각 종별의 평균이 상승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전문병원 지정·평가제도의 시행기간이 길어질수록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이 중 ‘환자구성비율’은 전체 입원환자 가운데 주요 진단범위 또는 주요 환자유형에 속하는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다만, 한방병원의 경우 전문병원 환자구성비율, 진료량은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병상 수도 소폭 하락했다.

‘병원 수’ 측면에서도 전문병원 지정·평가제도가 시행될수록 환자구성비율, 전문의 수, 병상 수, 의료의 질 점수가 증가한 병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단, 진료량이 감소하는 병원은 다소 있었는데 이 또한 증가하는 병원의 변화량이 더 커서 진료량 총량은 늘었다. 전문병원 지정·평가제도가 2기에서 3기로 넘어가면서 진료량이 감소한 병원의 감소량 합계는 14만 1738명이었고, 증가한 병원의 총 진료량 증가는 16만 3730명이었다.

한편, 연구진은 2기 대비 3기 전문병원의 지표를 ‘지정분야별’로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구성비율의 경우 주산기, 신경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에서는 높아진 반면, 관절, 척추, 한방척추, 화상 분야에서는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량의 경우에는 유방, 안과에서는 큰 폭의 하락이, 신경과, 재활의학과, 주산기 등에서는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 전문의 수와 병상 수의 경우에는 상승한 지정분야가 더 많았고, 하락의 폭 보다는 상승의 폭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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