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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故윤한덕 센터장 죽음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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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故윤한덕 센터장 죽음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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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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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교수, 미국 다나재단 뇌 주도 동맹 회원 선출

▲ 백남종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가 국내 최초로 미국 다나재단의 뇌 주도 동맹(The Dana Alliance for Brain Initiatives, DABI) 회원으로 선출됐다.

DABI는 뇌와 관련된 연구의 대중적 정보제공과 교육을 위해 1993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DABI에서 주도하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뇌인식주간(Brain Awareness Week)이 있다.

재단의 회원으로는 뇌신경과학의 연구자 또는 임상의로서 높은 신뢰도와 과학적 전문성을 갖춘 의과학자가 선출되는데, 현재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38개국 약 6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DABI의 회원이 된 백남종 교수는 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춰 대중의 접근과 이해가 쉬운 뇌 건강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남종 교수는 “대한민국의 특성에 맞춘 뇌신경과학 연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면서, 이러한 성과들이 결과적으로 인류의 건강과 전체적인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최신 무흉터 수술법 브이-노츠 도입
삼성서울병원은 산부인과 김태중 교수·김명선 임상강사 팀을 중심으로 최신 무흉터 수술법, ‘브이-노츠(vNOTES, 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브이-노츠는 부인과 질환 복강경 수술 시 피부를 절개하는 대신 여성의 생식기를 통해 진행하는 수술법을 말한다.

싱글포트 복강경과 같은 기존 방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술이 수월한데다, 감염 우려가 낮고 수술 1~2일 뒤면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환자 편익이 크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최근 학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는 아직 보급 초창기다.

다만 개복, 복강경 수술과 달리 뱃속 다른 장기까지 시야에 두기 어려워 인접 장기 손상 위험 등을 배제하기 힘든 탓에 수술 가능 환자도 아직은 제한적이다.

김태중 교수팀에 따르면 브이-노츠는 주로 자궁이나 난소나팔관, 골반림프절 절제가 필요한 환자 중 질식 분만 경험이 있는 환자가 주요 대상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김 교수팀은 브이-노츠 수술에 적합한 환자 군을 보다 정밀하게 가려내기 위해 전향적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널리 쓰이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과의 치료 성적 비교 연구를 진행해 브이-노츠 보급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태중 교수는 “브이-노츠는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환경 속에서 이제 막 발걸음을 뗐다”면서 “환자 편익을 고려해 새로운 수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폐기능, 비만보다 대사건강에 더 영향

▲ 김영균 교수(좌)와 이혜연 교수.

우리나라 성인 폐기능은 비만보다 대사건강이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매년 남자는 26cc, 여자는 22cc 정도 폐활량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흡연자나 폐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폐기능 저하가 가속화 될 수 있다.

폐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기도 질환이나 폐가 딱딱해지는 간질성 폐질환 등 폐조직 자체 질환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 

최근 비만이지만 대사적으로 건강한 단순비만(MHO:Metabolically Healthy Obesity)과 질환 연관성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1만 여명을 대상으로 폐기능 과 상관관계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연구다.   

대사적으로 건강한 단순비만이란 체질량지수로 평가하면 비만한 군에 속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슐린감수성이 높고 내장비만도가 낮으며 혈압이나 지질대사 이상의 빈도가 낮아 대사적으로 건강한 상태의 임상적인 표현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김영균·이혜연 교수팀(호흡기내과)이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19~85세 1만 71명을 대사건강과 비만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단순비만군(MHO:Metabolically Healthy Obesity)은 15.6%인 1569명이고, 비만이면서 대상증후군이 있는 군(MUHO: Metabolically unhealthy obese)은 16.3%인 1637명이었다.

비만은 아니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군(MUHNO:Metabolically unhealthy non-obese)은 8.0%인 804명이고,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없는 건강한 군 (MHNO :Metabolically healthy non-obese)은 60.2%인 60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 폐기능 저하가 가장 심했던 군은 MUHO 군이었으며 그 이후에 대사증후군만 있는 MUHNO 군이 단순비만인 MHO 군보다 더 폐기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만 있는 MUHNO 군의 평균 노력성폐활량 (FVC)은 90.7%, 1초간 노력성 호기량 (FEV1)은 97.2%로, 단순비만인 MHO 군의 평균 FVC 92.1%, FEV1 98.6%보다 낮게 조사되었다.

   폐기능 검사는 2가지 항목을 측정한다. 폐활량 (공기를 최대한 들이마셨다가 최대한 내쉬는 양 FVC)과 1초 호기량 (1초 동안 강하게 불어내는 양 FEV1)이다. 폐활량은 나이, 성별, 키, 인종에 따라 정상 수치가 있는데, 건강한 사람의 경우 FEV1은 FVC의 80% 이상이다.   
 
  비만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이고 대사건강은 대사증후군의 여부로 정의했다. 여기서 대사증후군이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액내 중성지방(15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혈압(130/85㎜Hg 이상이나, 혈압 약을 먹고 있는 경우 포함), 공복혈당(100mg/dl 이상, 100미만이라도 과거 당뇨병을 앓았거나 당뇨병 약을 먹고 있는 경우 포함) 등 5가지 주요 건강지표에서 3가지가 기준치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이혜연 교수는 “기저 폐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 특히 정상체중이라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이는 기도나 폐질환의 발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균 교수는 “폐기능 저하는 또한 심혈관질환 등 다른 합병증 위험을 높이므로, 정상 체중이라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대사질환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1월호에 게재되었다.


◇복부 지방 많으면 심혈관질환 치료 예후도 나쁘다
배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치료예후도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임홍석 교수는 심혈관질환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 441명을 대상으로 △ 총체지방 △ 부위별(팔, 다리, 몸통 등) 체지방 △ 총체지방과 부위별 체지방의 비율을 측정하고 시술 후 5년간의 주요 임상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지방이 복부(몸통)에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던 환자군이 가장 낮았던 환자군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약 1.8배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여기서 주요 심혈관 사건이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재시술, 비치명적 심근경색 등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와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과는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임홍석 교수는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신장(키) 만을 이용한 단순 계산식[BMI=체중(kg)÷키(m2)]이기 때문에 지방, 근육 등을 구분하여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바디빌더는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은 적지만, 체질량지수로 평가하면 ‘비만’에 해당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만 평가법으로 ‘이중 에너지 X선 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를 이용해 지방, 근골격조직 등을 구분하여 측정했다.

임홍석 교수는 “다른 부위보다 복부(몸통)에 지방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의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많은 환자들이 받고 있는 스텐트 시술 즉, 심혈관 중재시술 후 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이번에 확인했다”고 하면서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뿐만 아니라 시술 후 심장건강을 위해서도 특히 복부에 지방을 줄이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만을 단순히 체질량지수 만으로 평가하는 것 보다 우리 몸 부위별로 지방, 근육량 등을 세부적으로 측정하여 건강관리에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18년 5월 PLOS ONE에 ‘Impact of body fat distribution on long-term clinical outcomes after drug-eluting stent implantation(체지방분포가 약물방출스텐트 시술 후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치매와 우울증’ 건강강좌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원장 김순관)는 오는 15일(금) 오후 2시, ‘치매와 우울증의 이해와 관리’를 주제로 건협 부산검진센터 8층 강당에서 제405회 시민건강관리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우영 교수가 강사로 나서 치매와 우울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원인, 증상, 예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 공공병원 최초 종합 의학 학술지 발간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김민기)이 공공병원 최초로 종합의학 학술지 ‘JCMR(Journal of Comprehensive Medical Research)’를 발간했다.

‘JCMR(Journal of Comprehensive Medical Research)’은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에서 연 1회 발행되며 기초의학, 임상의학, 보건환경 및 보건의료정책 등을 연구해 국내외 공공보건연구 및 임상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됐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 뇌졸중환자에서 규칙적인 외래방문과 관련된 요인 ▲ Amyloid Imaging Taskforce(AIT) 기준에 따른 Amyloid PET 시행의 임상적 유용성 ▲ Effects of urban stream renovation on atmospheric environment in Seoul, Korea ▲ 서울시내 초등학생의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의 발생과 관련요인 ▲ 척수형 감압병 환자의 두통과 재가압 치료에 미치는 영향 ▲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스테로이드 치료 후 발생한 부신피질부전 증상이 게재됐다.

학술지 발간에 총괄을 맡은 허재혁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장은 “다수의 SCI등재 논문 및 학진 등재 논문을 발표한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모아 학술지를 발간했다”면서 “향후 서울시 산하병원들과 함께 임상, 환경, 기초, 공공보건 및 의료정책 분야에 기여하는 연구를 통해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승격될 수 있도록 논문의 질적 수준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만대사수술 클리닉 개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은 내과적 치료에 한계가 있는 고도비만환자나 당뇨, 혈압 등의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을 개설한다.

클리닉에서는 위장관외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팀이 긴밀한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과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주요 대상은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30kg/㎡이면서 동반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다.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해 위소매 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 대사비만수술을 실시하며, 수술 후에는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는 물론 관련 대사질환의 치료를 돕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생소함이 있고,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있다”면서 “하지만 비만대사수술은 안전하며 장기적으로 최대의 체중감소를 유도하며 이를 통해 단지 비만 뿐 아니라  관련된 동반 대사질환을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의) 02-440-7025


◇한의협, 故윤한덕 센터장 죽음에 ‘애도’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최근 故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응급치료에 대한 면책범위 확대 실현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논평을 통래 “지난 설 연휴 기간에 유명을 달리한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명복을 빈다”며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응급의료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가 응급의료체계의 합리적인 개선과 응급치료에 대한 면책범위를 확대하는 조치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협은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故윤 센터장은 응급상황 발생시 ‘네가 도우려고 한 것이니, 잘못이 있어도 용서해줄게’라는 ‘미국식 선한 사마리아인법’의 필요성을 평소 강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재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 2(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를 살펴보면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하여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의협은 “하지만 故윤 센터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법 조항이 있다 하더라도 확실한 면책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을 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임을 지적했다”며 “적극적인 응급구호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확실한 면책이 보장돼야 한다는 故”윤 센터장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故윤 센터장은 응급처치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심장충격기’에 ‘응급환자에게 이 기계를 사용하면 누구도 당신에게 배상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쓰러진 사람을 보면 적극적으로 도우십시오. 그로 인해 겪게 될 송사는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겠습니다’ 등과 같은 문구가 언젠가는 부착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하기도 했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협은 “故윤한덕 센터장의 이 같은 숭고한 뜻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정부당국에 한의사와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인 직역이 응급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그에 대한 면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단체로서, 앞으로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의 규정대로 성별과 나이, 민족, 종교, 신분, 경제력, 국적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책무에 헌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협, 길병원 전공의 사망 섣부른 추측 ‘자제’ 당부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가 길병원 전공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유가족, 의국원들을 위해 섣부른 추측 및 불필요한 접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2년차 전공의가 최근 당직 근무 중 당직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경찰 수사 중이다.

이에 의료계 내에서 SNS 등을 통해 사인 등에 대한 섣부른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며, 여러 의료 단체도 유족과 해당 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원에게 접촉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은 유족과 의국원 동료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이 같은 추측과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승우 회장은 “대전협은 고인의 유가족 및 같이 일하던 의국원 동료들과 긴밀하게 접촉해 사안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의료계 내 여러 단체의 관심은 감사하지만 SNS 등을 이용한 섣부른 추측이나 불필요한 접촉 등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政 공공의료정책 오류는 이론 부재가 근본 원인”

 

정부의 공공의료정책 오류는 공공의료에 대한 이론 부재가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공공의료 활성화에 대한 실질적 방안이 제시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0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이규식 건강복지정책연구원장을 초청, ‘공공의료와 (가칭)공공의료대학원설립의 문제점 및 대안’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규식 연구원장은 “정부가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공공의대를 신설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고 공공의료의 정의 및 문제 진단부터가 잘못됐다”면서 공공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장은 “공공의료를 둘러싼 문제는 공공의료에 관한 이론 부재에 기인한 것”이라며 “당시 정부가 의료의 영리적 행태를 민간 중심의 공급체계 탓으로 오판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공공병원이 주도해야 한다는 잘못된 처방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공공병원의 적자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악순환을 거듭해 국민들의 부담만 가중됐다. 이처럼 공공의료의 올바른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패착이 될 것이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공공의대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나라가 없으며, 자치의대를 운영하는 일본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의료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공의료의 개념부터 정립하고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별도로 규정하는 등의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규식 연구원장은 “건강보험의료를 공공의료로 인정하게 되면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은 사실상 불필요해진다”며 “그러나 폐기하기보다는 법률을 전면 개정해서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책을 규정하는 특별법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부천병원-한국공공조직은행, ‘뇌사자 조직기증 시 출동 채취’ MOU
순천향대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이덕형)과 ‘뇌사자 조직기증 시 출동 채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뇌사자가 장기·인체조직 동시 기증 시 ▲한국공공조직은행 인체조직 채취팀 출동 ▲원활한 인체조직 채취를 위한 양 기관의 역할 및 협력 사항 등이다.

일반적으로 뇌사자가 장기와 인체조직을 모두 기증하면 장기 적출 후, 인체조직 채취를 위해 기증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이번 협약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뇌사자가 장기와 인체조직을 모두 기증하면 장기 적출 후, 출동 대기 중이던 한국공공조직은행 인체조직 채취팀이 바로 인체조직 채취를 진행한다. 기증자를 다른 기관으로 이송할 필요가 없어 기증자 유가족의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준철 장기이식센터장은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 한 명이 기증한 인체조직 이식재로 최대 100명의 환자가 생명을 구하거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뿐만 아니라 인체조직 기증이 활성화되어 더 많은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새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우리 병원은 인체조직 기증자 발굴과 안전한 인체조직 채취를 위해 한국공공조직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흡연 기간 길수록 폐암 치료 약물 효과 떨어져

▲ 김인애 교수.

폐암 치료에 있어 환자의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표적치료제(EGFR-TKIs)인 이레사(gefitinib), 타세바(erlotinib) 등의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EGFR-TKIs 는 폐선암 3-4 기에 사용하는 먹을 수 있는 항암 치료제다. 효과가 좋고 기존에 나와있는 주사 항암제보다 독성이 적어 말기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킨 우수한 치료 약제로 알려졌다. 이 약은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세포 전달 신호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폐선암 환자 중 19번 엑손유전자 결손과 21번 엑손유전자 L858R변이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가능하다. 이 유전자변이는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에게서 50-60% 발견되나 흡연자에게도 30% 정도 발견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는 진행성 폐선암(3-4기) 중 EGFR 유전자 변이가 진행돼 EGFR-TKIs 약물 치료를 받는 건국대병원의 폐암환자 총 1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환자를 무흡연자(91명), 10년 이하 흡연자(12명), 11~30년 흡연자(22명), 30년 이상 흡연자(17명)로 흡연량에 따라 4그룹을 나눠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과 전체생존기간(0S, overall survival)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이 무흡연자(11.7개월), 10년 이하 흡연자(11개월), 11~30년 흡연자(7.4개월), 30년 이상(3.9개월)로 나타났다. EGFR-TKIs 를 복용하더라도 흡연량이 많을수록 무진행 생존기간이 짧게 나타난 것.

김인애 교수는 “이는 아무리 효과가 좋은 표적 항암제를 복용하더라도 이전 흡연량이 많은 환자의 경우 그 효과의 유지기간이 짧은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체생존기간(OS)의 중간값 역시 무흡자가(33.6개월), 10년 이하 흡연자(26.3개월), 11~30년 흡연자(20개월), 30년 이상 흡연자(8.9개월)로 흡연 기간이 길수록 전체생존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환자의 흡연기간과 양이 많을수록 표적 항암 치료의 약물 효과가 3~4배까지 떨어졌다”며 “금연은 폐암 발생 예방 뿐 아니라 치료 효과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암 전문 저널 EMC cancer(IF 3.2)에 지난 2018년 7월호 게재됐다.

한편, 김인애 교수는 호흡기-알레르기 내과에서 금연 클리닉을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금연을 결심하고 찾아온 환자의 치료 성공률이 80~90%에 달한다”며 “금연을 결심했으나 금단 증상 등으로 실패하거나 자신의 의지만으로 끊기가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클리닉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앙대병원, 신임병원장에 이한준 교수 임명

▲ 이한준 병원장.

중앙대의료원(의료원장 김성덕)이 11일자로 병원장 및 기획조정실장 보직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의료원은 병원장에 정형외과 이한준 교수를 임명하고,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를 기획조정실장에 새롭게 임명했다.

신임 병원장에 임명된 이한준 교수는 1991년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와 박사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가운데,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진료과장(2013~2016년), 중앙대병원 기획조정실장(2016~2019년)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정형통증학회 학술위원, 대한슬관절학회 학술심사위원·보험위원 등을 맡고 있다.

 

 

◇부모님 기침 하실 때 ‘배’ 잘 살펴야

▲ 이성대 원장.

사상 최악의 초미세먼지 공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한파로 인해 독감, 감기(상기도감염)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만성기침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탈장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튼위튼병원 탈장클리닉 이성대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

탈장은 말 그대로 장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탈출했다는 뜻으로 복강 내에 온전히 존재해야 할 장기나 조직이 어떤 원인에 의해 복벽에 생긴 틈새로 빠져나와 비정상적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상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탈장은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노화로 인한 복벽 근육의 약화, 흡연, 심한 복근운동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요즘같이 감기,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때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탈장이 증가하고 있다. 잦은 기침 증세가 노화로 인해 근육이 약화된 노년층에게 탈장을 유발하는 셈이다. 따라서, 부모님의 기침 증상도 유념하여 살펴봐야 한다. 

탈장을 치료하는 방법은 오직 수술로만 가능하다. 이에 이성대 원장은 “복벽의 약해진 구멍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게 되어 튀어나온 장도 늘어나게 된다”며 “약해진 구멍을 보강하는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수술은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도 이용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탈장 치료법에 대해 65세 이상 고령자들 및 보호자는들은 수술치료에 부담을 느끼고 참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임상연구에 따르면 ‘고령 환자에서 복강경 탈장 수술’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어 전신마취에 부적합한 경우 또는 부담을 갖는 경우에는 3-4cm 크기의 상처로 수술이 가능한 개복수술도 있다.

고령자의 탈장 복강경 수술에 대해 이 원장은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절개크기가 작아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복강경 수술은 전신마취 및 복강경이라는 특수 기구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탈장에 대한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의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노년층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운동습관을 길러 근육과 복부 조직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짐을 들지 않는 것과 복벽에 무리한 힘주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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