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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미글로-포시가 병용 임상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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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미글로-포시가 병용 임상 가속도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1.21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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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3상 승인…자디앙은 제외
 

LG화학이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SGLT-2 억제제의 병용 적응증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8일 LG화학에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시 혈당 조절이 적절히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제미글립틴 50mg을 1일 1회 추가 경구투여했을 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시험을 승인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의 주성분으로, LG화학은 SGLT-2 억제제와의 병용을 허가사항에 추가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것이다.

지난해 1월 LG화학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엠파글리플로진 경구 투여 후 약물상호작용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로부터 1년여 만에 3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것으로, LG화학은 제미글로에 SGLT-2 억제제와의 병용 투여 적응증을 추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단, 임상1상에서는 포시가와 자디앙 두 가지 약물에 대해 병용을 진행했으나, 3상에서는 자디앙을 제외한 포시가만 대상으로 승인 받아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를 제품과 상관 없이 계열별로 병용투여할 수 있도록 급여화를 추진하다가 논의가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급여화 논의가 일단 중지된 만큼 SGLT-2 억제제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포시가와의 병용을 우선적으로 진행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병용 투여 가능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조합이 아직까지는 다소 한정적인 범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계열 전체에 대한 급여가 가능해진다 하더라도 임상시험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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