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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중소·벤처기업, 매출 많고 순익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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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중소·벤처기업, 매출 많고 순익 적어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9.01.16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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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출액 108억 원…연구개발비 비율 높아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분야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의약품 분야의 매출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개발비 규모도 가장 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2017년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81억 원이었다.

 

이 중 의약품 분야의 평균 매출액은 108억 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진단 의료기기 분야가 평균 101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화학 분야가 86억 원, 식품 76억 원, 환경 63억 원, 에너지 62억 원, 농업과 지원서비스가 각 59억 원 순이었다.

반면 평균 영업이익에 있어서는 화학 분야가 6억59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의약품 분야가 6억3100만 원, 식품 4억9300만 원, 진단 의료기기 4억8200만 원, 농업 1억9700만 원이었고, 환경과 에너지, 지원서비스 분야는 적자에 머물렀다.

 

의약품 분야의 약세는 순이익에서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났다.

화학 분야의 경우 평균 순이익이 5억9900만 원으로 영업이익에 이어 순이익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식품 분야가 3억8500만 원, 농업 1억7900만 원으로 뒤를 이어다.

그러나 의약품 분야의 평균 순이익은 8900만 원에 불과했고 진단 의료기기는 이보다 낮은 5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분야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13억240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인 6억2300만 원 대비 두 배 이상 많았다. 진단의료기기 분야 역시 9억 5200만 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적자를 기록한 지원서비스 분야도 7억2700만 원으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던 환경 분야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3억5300만 원에 불과했고, 식품 분야는 2억4100만 원, 농업 분야는 1억760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을 따져봤을 때에도 의약품 분야와 지원서비스 분야가 각 11.0%로 전체 평균인 6.5%의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었고, 진단 의료기기는 8.4%, 에너지 분야도 7.3%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화학 분야는 3.6%, 식품 분야 2.5%, 농업 분야 2.4%에 머물러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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