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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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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 달성 外
  • 의약뉴스
  • 승인 2019.01.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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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광준 교수, ‘둔위교정술’ 1000례 돌파

▲ 김광준 교수.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가 최근 태아를 정상적인 자세로 돌려놓는 시술인 둔위교정술(역아회전술) 1000례를 돌파했다.

김 교수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중앙대병원에서 둔위교정술을 시행해 최근 시술 1000건을 넘기면서, 국내 최다 시술로 이 분야에 있어 활발한 시술과 노하우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출산을 앞둔 만삭의 태아의 경우 머리는 보통 산모의 뱃속에서 아래쪽으로 향하는 것이 정상인데, 약 4% 내외의 태아가 머리가 위쪽으로 향하고 엉덩이가 밑으로 향하는 ‘둔위(역아)’ 자세를 보이며, 이 중 일부가 둔위교정술을 받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단일 병원에서 1,000건이 넘는 둔위교정술을 기록하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드문 상황이다.

또한, 김 교수는 그동안 83.9%(초산모 78.4%, 경산모 89.7%)의 둔위교정술 누적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해외 타 병원 둔위교정술 평균 성공률이 50%~60% 내외로 보고되는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성공률이라고 할 수 있다.

‘둔위(역아) 태아’의 경우 자연분만을 하면 머리가 아닌 발이나, 엉덩이부터 나오게 되어 머리가 걸려 나오지 못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 산부인과에서는 대부분 제왕절개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산모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둔위 태아를 정상적인 자세로 돌려놓는 둔위교정술(역아회전술)을 선택해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둔위교정술은 통상적으로 질식분만을 시도할 때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이 인정되면서 최근 영국산부인과협회(RCOG;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에서는 금식이나 응급수술 준비를 갖추지 않고 시도해도 된다고 권유하고 있으며, 중앙대병원에서는 3년 전부터 이러한 공식적인 지침을 근거로 금식이나 수술준비 없이, 외래 초음파실에서 바로 시행하는 외래둔위교정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김광준 교수는 “둔위교정술(역아회전술)은 임신 말기인 태아가 역아(둔위, 엉덩이가 아래로 있는 자세) 상태로 있을 때 의사가 산모의 하복부를 손으로 밀어 올리면서 머리의 방향을 아래로 조절해 태아 자세를 정위(두위, 머리가 아래로 있는 자세)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라며 “마취를 하거나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기구 없이 초음파로 태아의 위치를 보면서 손으로 산모 복부를 마사지하듯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둔위교정술은 의학 교과서나 외국 학회 진료 지침에도 명시된 시술법으로 이미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적극 활용돼오는 방법으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매우 안전한 시술이기 때문에 만삭의 둔위 산모에게 우선적으로 권유돼 자연 분만으로 출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양대의료원, 베트남 떠이빈서 해외 의료봉사활동 전개

 

한양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경헌)은 오는 13~20일 베트남 빈딘성 떠이빈으로 해외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단은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를 단장으로 비뇨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의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위생사로 구성된 의료팀 총 17명이다. 이들은 오는 1월 13일 베트남으로 출발해 14일부터 4박 5일간 현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같은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의료봉사단은 매년 약 1,500여 명의 환자들을 치료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매해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경헌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떠이빈에 매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본원의 설립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해외에도 널리 전파하고, 현지 지역 주민들의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봉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봉사 지역인 떠이빈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맹호부대가 격전을 벌인 지역으로 한국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었다.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봉사단은 2016년부터 참여해 의료봉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봉사단 ‘함께한대’는 2014년부터 어린이 교육, 새집 짓기 등을 진행해 현재는 화해와 우정의 교류를 나누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醫, 의료기관 행정처분 승계 법안에 반발
의료기관이 불법개설 또는 불법의료행위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그 효과가 해당 의료기관의 양수인 등에게 승계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의료계가 크게 반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일부 의료기관은 자격정지 기간 중에도 의료기관 개설자 편법 변경을 통해 의료기관을 운영하거나 아예 의료기관을 폐업한 후 다른 의료인 명의로 의료기관을 신규 개설해 개설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편법 운영해 왔다.

김 의원은 “의료기관이 불법개설 또는 불법의료행위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그 효과가 해당 의료기관의 양수인 등에게 승계되도록 함으로써 행정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사무장병원 등 무면허의료행위자의 불법행위를 차단하려는 개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나 그 방법은 한참 잘못됐다”면서 “해당 개정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의사회는 “나쁜 의도로 하지 않았다 해도 사람이면 할 수 있는 실수로 인한 행동이나 착오들이 거짓·허위청구로 매도당하면서 영업정지 및 자격정지를 당하는 일들이 얼마나 쉽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지조사 등 실사를 당해본 의료인들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며 “이런 경우 의료인은 업무·자격정지 처분으로 인해 이익금 환수, 몇 배수의 과징금, 업무정지 자체로 인한 수익활동 불가, 환자진료의 연속성 중단 등 삼사중고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추가적으로 정지기간 동안 병원 매매가 불가, 그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건물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해당 지역에 다른 의사가 들어올 수 있는 기회비용이 박탈돼 지역 주민들의 의료공백까지도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남도의사회의 지적이다.

전남도의사회는 “이 법안은 명백한 과잉규제로 판단되며 사유재산 침해 소지가 다분하고, 의료인들에게 뜻하지 않은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빈대를 잡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생기지 않게 환경을 개선하고, 그에 효과가 있는 살충제 등을 사용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 집 전체에 불을 지르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의사회는 “상기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경영난에 시달려 고사하는 개원가 및 중소병원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의료계를 지나치게 규제하는 붕어빵 법안만을 쏟아내는 일부 국회의원은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도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 행정처분 승계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햇다.

대개협은 “법이란 물론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징벌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 법을 통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사람들이 올바로 살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우선으로 해야한다”며 “좋은 법질서란 최소한의 형벌로 최대한의 효과를 살릴 수 있는 법안을 최소한으로 만들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성숙한 법치주의 국가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개협은 “최근 의료관련 법들은 그 원형이 마구 변형되면서 누더기가 되고, 본래의 목적들이 왜곡돼고, 자극적인 이름과 함께 ‘눈에는 눈을, 뼈에는 뼈를, 이에는 이를’ 넘어 더 원시적인 법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김상희 의원에 의해 대표 발의된 의료법 일부개정안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편승한 듯, 많은의사들을 위축시키고 처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대개협은 “의료법 위반으로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해당 의료기관의 개설자로 하여금 영업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고, 처분의 효과는 개설자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법원 판례에 인정됐듯이 의료기관의 양수인 등에게는 처분의 효과가 승계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률적으로 행정처분효과를 승계하도록 하는 것은 과도한 사유재산 침해 소지가 다분하고, 의료기관 개설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이며, 과도한 형벌위주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게 대개협의 설명이다.

또 대개협은 “의료기관은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필수 시설로, 악덕 의사를 엄벌하고자 형벌 위주의 강력한 법안만을 만든다면 각 지역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선량한 다수의 의사들이 희생양이 될 것”이라며 “이는 환자와 지역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개협은 “김상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누가 보아도 규제 일변도의 강력한 형벌위주 법안으로, 개인의 사유재산 침해가 다분하고, 법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의료기관개설권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법안”이라며 “발의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모든 역량을 다해 본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집 의협회장, 故 홍완기 교수 추모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0일 故홍완기 교수의 추모 장소가 마련돼 있는 대한암학회 사무실을 찾아 조문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故홍완기 교수는 한국인 출신으로 두경부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업적을 낸 위대한 의학자이며 자랑스런 의사”라며 “12일 미국에서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인데, 직접 조문이 어려워 대한암학회에 마련된 추모 장소를 찾았다. 13만 의사를 대표하여 고인을 추모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내에서 조문할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해준 대한의학회와 대한암학회 측에 감사를 전하며, 추모 장소를 많은 회원들에게 알려 고인의 업적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故홍완기 교수는 한국인 의과학자로서 미국암연구학회(AACR) 회장을 역임하고, 종양학 연구에 평생을 헌신하며 암치료분야에 큰 획을 그었다.

1967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 동안 세계 최대 암 치료기관인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두경부·폐암 파트를 이끌었으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홍완기 교수의 업적을 영구히 기리고자 2016년 AACR-Waun Ki Hong Awards를 제정하기도 했다.

추모장소는 대한암학회 사무실과 연세의대 1층 윤인배 홀 2곳에 마련돼 있으며, 사이버 조문(https://www.aacr.org/MEMBERSHIP/PAGES/REMEMBRANCES-OF-WAUN-KI-HONG.ASPX)도 가능하다.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 관람객 5만명 돌파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개관 2년 6개월 만에 관람객 5만명을 돌파하며, 인천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은 가천 이길여 박사가 1958년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개원한 장소에 옛 산부인과 건물을 그대로 살려, 당시의 병원 풍경과 시설, 장비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곳이다.

초음파기기, 청진기 등의 의료기기를 비롯해 병원 대기실, 진료실, 입원실등 1960년~70년대 인천시민들이 경험했던 의료환경과 문화가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다.

2016년 6월 개관한 기념관은 매월 2000여 명이 관람해 개관 1년 만인 2017년 6월, 2만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한데 이어 2년 6개월 만인 올해 1월 관람객 5만명을 넘어섰다.

이길여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시민들이 자녀들 손을 잡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의 단체관람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한 번 찾았던 관람객이 주변에 추천해서 주말 나들이에 나선 가족도 많다.

기념관 관계자는 “1960~70년대의 병원 모습이 재현된 기념관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장소로 입소문이 난 결과로 보고 있다”며 “과거 병원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좋아서, 매주 1~2개 단체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진 것도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 이윤성 교수 초청 연명의료특강 성료

▲ 이윤성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9일(수) 원내 강당에서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 이윤성 교수를 초청하여 ‘연명의료특강’을 개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또는 ‘연명의료계획서(의사가 작성)’ 신청자를 대상으로 의학적으로도 무의미하고, 환자도 원치 않는 연명의료는 시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환자에 대한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할 책임이 가족에게 넘겨져 가족들이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특강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이해·현황 그리고 향후대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윤성 원장은 연명의료의 개념부터 국내·외의 연명의료제도를 비교 하고 향후 국내 정책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자가 18년 2월부터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약 10만명이 신청했으며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명의료결정법을 시작으로 죽음이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논의가 시작되고, 죽음에 대한 바람직한 문화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산백병원 서진수 원장은 “이번 교육은 연명의료결정제도 프로세스 과정과 이후 의료현장에서 겪고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일산백병원 환자 및 가족 그리고 교직원들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일산백병원 학술부에서는 이번 행사 외에도 환자 및 가족 그리고 교직원들 다양한 의료정책 및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특강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QI간호사회 천자혜 회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천자혜 회장.

한국QI간호사회 천자혜 회장이 지난달 28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천자혜 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등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 개선을 비롯해 의료의 질 향상, 환자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천 회장은 현재 한국QI간호사회 회장, 대한환자안전학회부회장 및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면역억제제 필요 없는 타인 모발이식 가능성 제시
탈모 환자가 면역억제제 복용 없이 다른 사람의 건강한 모발을 이식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제1저자 김진용 임상강사)은 이 연구결과를 장기이식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장기이식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 권오상 교수(좌)와 김진용 임상강사.

 치료는 탈모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는 약물요법(바르는 약-미녹시딜/먹는 약-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치료제의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행이 된 경우엔 모발이식을 고려한다.

 특히, 항암제가 유발하는 영구 탈모나 심한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에겐 모발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모발이식은 일명 ‘자가모발이식’이다. 건강한 모낭을 함유한 본인의 피부조각을 때어내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뿌리째 이식한다. 이는 환자의 남아있는 모낭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모낭을 얻을 수 없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체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수지상세포에 주목했다.
 
 수지상세포는 사람의 몸속에서 종양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겼을 때 이를 인식한 뒤 면역 T-세포에 공격을 요청하는 역할을 한다.

이식된 장기도 이를 이물질이나 병균으로 생각하고 T세포의 공격을 유도한다. 특히, 공여자의 수지상세포가 급성 면역거부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연구팀은 피부과 치료법으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자외선B 조사를 통해, 공여된 모낭에 다수 존재하고 있는 공여자의 수지상세포를 모낭에서 모두 빠져나가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면역체계를 가진 인간화마우스 24마리에 동종 모발이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이식된 모낭은 새로운 검은 머리카락을 만들어 냈으며, 모발은 면역거부반응 없이 6개월 이상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낭은 피부에 존재하는 독립적인 장기로, 면역거부반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면역특권’을 가지고 있다.

뇌와 각막 등도 이런 특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직접 항원제시에 관여하는 공여자의 수지상세포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존재하고 있는 기존의 모낭과 같은 상태를 재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권오상 교수는 “면역억제제 사용이 없는 모발이식에 새로운 의학적 근거를 얻었다”며 “임상에 적용하기까지 난관이 있겠지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이식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2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A형)는 9년 전부터 복막투석을 해오던 중 혈액형이 부적합해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방송을 보고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공여자는 딸로 혈액형 A형에 대한 항체역가가 1:128로 비교적 낮은 역가를 보였다.

 ‘항체역가’란 환자가 기증자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강도를 말하며 이식 후 거부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의료진은 이식수술 한달 전 항체 생성을 억제하는 주사(맙테라)를 투여하고 이식 전 6차례의 혈장반출술을 시행, 항체역가를 1:16이하로 감소시켜 이식수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수술 후 2주째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5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공 이래 2016년 1월 100례, 2018년 12월 200례를 달성했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한 첫 해에는 생체이식의 10%였으나 매년 증가하여 2018년에는 서울성모병원 전체 생체신장이식의 39% 에 달할 정도로 그 비중이 증가했다. 즉 생체 신장이식 10명중 4명은 혈액형 부적합 이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러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보편화된 것은 의학의 발전(항체생성을 억제하는 항체주사와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혈장반출술)과 공여자부족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료진의 노력의 결실로,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에 필요한 약제와 검사의 급여화로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특징 중 하나는 부부이식으로 49.5%를 차지했다. 즉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절반은 부부이식었던 것이다. 다음으로 부모-자식간 공여가 20%, 형제간 공여가 17.5%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성모병원은 그 동안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적을 분석한 결과, 혈액형 적합이식과 비교해 이식신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으며 혈액형 항체역가에 따른 이식신 생존율에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제적으로도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경쟁력을 갖게 됐다.

최근에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공여자를 통해 신장과 간 동시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혈액형부적합 이식의 영역을 확대했다.

양철우 센터장은 “아직까지도 혈액형이 부적합하면 이식이 금기라고 알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이제 보편적인 이식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공여자가 있지만 혈액형이 부적합하여 망설이는 환자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건협 부산건강검진센터 어머니사랑봉사단, 느티나무안심 노양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어머니사랑봉사단(단장 조승진)은 지난 9일(수) 해운대구 반송동에 위치한 느티나무안심 노인요양시설을 방문, 시설 내 생활공간 및 화단의 환경정화 봉사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건협 어머니봉사단은 2010년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매월 1회씩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미래 정보화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은 1월 11일(금) 오전 9시 30분 서울대어린이병원 지하1층 임상 제1강의실에서 ‘미래 정보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보건복지부와 국립대병원, 진료정보 교류 거점병원, 해외 의료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의 진료정보 공유와 표준화, 빅데이터 플랫폼 발전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 스마트 임상시험과 빅데이터 ▶ 서울대병원 빅데이터 플랫폼 발전방향  ▶ 진료정보 교류와 의료정보 표준 ▶ 해외 의료정보 표준용어 활용 사례(아르헨티나) ▶ 진료정보 교류 발전방향 등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상세 내용 포스터 첨부

 심포지엄은 별도의 사전등록 없이 참석 가능하다.
 
 ※문의 : 서울대병원 정보기획팀(02-2072-7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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