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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심해지는 렘수면행동장애 위험인자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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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심해지는 렘수면행동장애 위험인자 규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1.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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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복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증이 렘수면행동장애(Rapid Eye Movement sleep behavior disorder)의 위험인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자료는 지난 12월 26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에 게재됐다.

렘수면은 꿈을 꾸는 상태로, 정상적인 렘수면 도중에는 뇌가 근육 움직임을 막는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신호가 방해를 받게 된다.

소리를 지르거나 팔, 다리를 휘두르면서 폭력적이거나 활동적인 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

연구 저자인 캐나다 맥길대학교의 로널드 포스투마 박사는 “렘수면행동장애와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의약품 때문에 발생할 수 있고 파킨슨병, 레비소체(루이체) 치매, 다계통위축 등 다른 신경학적 질환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며 “이 수면장애와 연관된 생활양식과 개인적인 위험인자를 규명하는 것은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63세의 참가자 30,09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양식, 행동,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요인들에 대해 조사했다.

파킨슨병, 치매, 알츠하이머병,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를 제외한 결과 참가자 중 약 3.2%인 958명이 렘수면행동장애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수면장애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2.5배 이상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2배 높았으며 심리적 고통을 앓을 가능성은 1.5배 높았다.

이외에도 남성이 여성보다 렘수면행동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사람 중 59%는 남성, 42%는 여성이었다. 렘수면행동장애인 사람은 음주량이 보통 수준이거나 많을 가능성이 25% 높았다. 흡연을 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었다.

포스투마 박사는 “이 연구는 이러한 위험인자들이 렘수면행동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줄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렘수면행동장애가 신경퇴행성질환의 강력한 징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발견이 향후 연구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렘수면행동장애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은 결국 파킨슨병 같은 신경계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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