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진료인원 177만명…질병별 환자수 ‘우울에피소드’ 최다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1년 사이 5.9% 늘었다. 이 가운데 입원환자는 줄어든 반면, 외래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2일 발표한 진료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받은 환자수가 약 17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16년과 비교했을 때 5.9% 증가한 수준이다.
내원일수 또한 2294만일로 전년 대비 0.4% 늘었고, 총 진료비 역시 2.6% 많아져 약 1조 4317억 원에 달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환자수’가 약 9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외래 환자수’는 172만 9000명으로 6.2% 증가했다.
입원환자 수는 줄어들고, 외래 환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정신질환자 비자의(강제) 입원 요건을 강화한 개정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정신건강복지법)’이 지난해 5월 30일 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질병별 환자수는 ‘우울에피소드’가 51만 105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기타 불안장애(35만 799명)’, ‘비기질성 수면장애(13만 1535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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