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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 사태 후 풍선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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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 사태 후 풍선효과는 없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2.11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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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지ㆍ디오반만 반등...타 ARB 리딩품목은 부진

일부 발사르탄 제네릭 원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이후 디오반과 엑스포지(이상 노바티스) 등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액이 급증했지만, 다른 ARB로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발사르탄과 달리 다른 ARB 계열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 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에 따르면, 발암물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디오반과 엑스포지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분기까지 60억선을 오르내리던 디오반의 분기 매출액은 3분기 90억원을 넘어섰고, 140억선을 오르내리던 엑스포지의 매출액은 245억원까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발사르탄 단일제 내 디오반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46.0%에서 지난 3분기에는 58.6%로 급등했고, 엑스포지의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30.2%에서 44.0%로 치솟았다.

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발암물질 검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사르탄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3분기 발사르탄 단일제 시장 규모는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 급증, 이제 막 시장이 열린 아질사르탄 외 8개 ARB 계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일제 시장에서만큼은 발암물질 검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발사르탄에 이어서는 텔미사르탄이 8.1%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피마사르탄과 올메사르탄 계열이 6%대의 성장률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칸데사르탄 시장 규모는 1.6% 증가하는데 그쳤고, 로사르탄과 이베사르탄 시장은 오히려 축소됐다.

단일제 시장과 달리 ARB+CCB 복합제 시장에서는 발사르탄 계열의 성장률이 텔미사르탄이나 올메사르탄보다 뒤쳐졌지만, 성장폭은 12.97%로 만만치 않았다.

앞선 7.0%와 5.5%에 그쳤던 1, 2분기의 성장률과 비교해도 오히려 3분기에 성장폭이 더욱 커졌다.

다만, ARB+CCB 복합제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풍선효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나타났다.

텔미사르탄+CCB 복합제 시장의 성장폭이 1분기 8.4%, 2분기 13.2%에서 3분기 29.7%로 치솟은 것.

올메사르탄+CCB 복합제의 성장폭도 1분기 6.0%, 2분기 6.5%에 그쳤으나, 3분기에는 16.9%로 급등했다.

1분기 0.1%의 역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도 1.3%의 성장률에 그친 로사르탄도 3분기에는 2.3%로 성장폭이 확대됐지만 큰 변화를 보이지는 못했다.

오리지널 제품의 성장률이나 점유율 변화 역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었다.

디오반이 4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인 것과 달리 나머지 특허 만료 ARB 단일제 중에서는 그나마 미카르디스(베링거인겔하임)가 5.6%의 성장률로 5%를 넘어섰을 뿐 올메텍(대웅제약)과 아프로벨(사노피)의 성장률은 0.9%에 그쳤고, 코자(MSD)와 아타칸(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동일 성분내 점유율은 발사르탄 외 아프로벨만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고, 아타칸과 코자, 올메텍, 미카르디스 등의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복합제 시장 역시 엑스포지가 6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인 것과 달리 세비카(다이이찌산쿄)는 6.5%,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는 5.5% 성장하는데 그쳤고, 아모잘탄(한미약품)은 0.6% 역성장했다.

동일성분 내 점유율은 발사르탄만이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고, 나머지 3개 제품의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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