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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진료비 급증, 연간 6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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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진료비 급증, 연간 6조원 육박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12.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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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1조 5000억 ↑…사회적 손실 11조 넘어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한해 11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계됐다. 의료비 지출에 따른 손실이 가장 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6년 한 해 동안 11조 4679억 원을 상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당해 연도 GDP의 0.7%에 이르는 수준이다.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11조 4679억 원) 중 의료비에 의한 손실규모는 약 5조 8858억 원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간병비 4898억 원(4.3%)을 포함하면 6조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약 4조 4000억 원이었던 비만 진료비는 3년 사이에 1조 5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다음으로 생산성 저하액이 2조 3518억 원(20.5%), 생산성손실액 1조 4976억 원(13.1%), 조기사망액 1조 1489억(10.0%) 순으로 손실규모가 큰 것으로 추계됐다. 교통비 지출에 따른 손실도 940억 원(0.8%)에 이르렀다.

‘생산성 저하비용’은 비만에 의해 노동력이 감소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을, ‘생산성 손실비용’은 질병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직장에 결근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액을 말한다. ‘조기사망 비용’은 조기사망하는 경우 발생하는 미래소득 손실액이다.

질병군별 추정이 어려운 ‘생산성 저하액’을 제외한 손실비용을 질병군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2016년 기준으로 비만 관련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 중 당뇨병에 의한 비용이 22.6%(2조 624억 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고혈압이 21.6%(1조 9698억 원), 허혈성심장질환이 8.7%(7925억 원), 관절증이 7.8%(7092억 원) 순으로 손실규모 비중이 높았다.

한편, 비만 때문에 지출된 1인당 의료비(건강보험 총 진료비, 비급여제외)는 전국 평균 27만 8120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지출 의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약 33만 8000원)였다. 전남 다음으로는 전라북도(약 32만 5000원), 부산광역시(약 31만 6000원), 강원도(약 30만 7000원) 순으로 지출 비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비만 관련 1인당 진료비가 25만 1762원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기도(25만 3493원), 세종시(26만 4241원) 등도 지출 진료비가 낮은 지역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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