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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환자 위한 대구병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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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환자 위한 대구병원이 되겠습니다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11.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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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김봉옥 대구병원장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김봉옥 대구병원장(사진)은 지난주 대구병원에서 의약뉴스를 만나 “요양단계부터 직장복귀까지 산재 재활에 특화된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한재활의학회 회장(2012~2014년),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2013~2016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2016~2018년) 등을 지낸 바 있는 김봉옥 병원장은 올해 5월 1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3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대구병원은 연면적 2만 6487㎡(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2012년 4월에 개원했다. 2018년 11월 6일 기준 223병상 규모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병원답게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 병원장은 “대구병원은 2000㎡에 달하는 최고 규모의 재활전문센터, 최고 수준의 수중재활치료실 등을 보유·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중재활치료실의 경우 (공공병원임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전체가 기본이 4인 병실로, 각 병실마다 개별 세면대와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며, 대구병원의 쾌적한 입원 환경을 자랑했다.

대구병원에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이 없다. 재활만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김봉옥 병원장은 병원의 이러한 특성을 더욱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취임 전후로 ‘병원의 설립목적이 뭘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산재 노동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빨리 집과 직장에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 대구병원의 가장 큰 역할이라는 결론을 얻었죠. 그러한 역할에 충실하려면 산재환자 비율을 높여야합니다.”

김 병원장의 이 같은 생각은 이미 환자진료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가 취임한 직후부터 산재보험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김봉옥 병원장이 취임하기 전 대구병원에는 입원·외래 할 것 없이 건강보험 환자가 더 많았다. 하지만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산재보험 환자가 더 많아졌고, 그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병원장은 “올해 7월부터 장애진단 특별진료를 시작한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산재환자 치료는 조금의 지체도 없이 이뤄지도록 병원을 운영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대구병원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을 보충할 계획이다. 가급적 정원을 꽉 채워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봉옥 병원장은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의사 4명을 비롯해 인력 보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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