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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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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대폭 확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11.2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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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39병상 추가...간병비 부담 줄이고 일자리 창출

근로복지공단이 직영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당장 내년에 1239병상을 추가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재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도심에 ‘외래재활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일자리 839개 창출 기대
근로복지공단 현미경 의료계획부장은 19일 대구병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민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입원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인천 등 5개 병원 169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7개 직영병원 645병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상반기에 실시한 조사를 통해 95.1%라는 만족도를 확인한 근로복지공단은 2019년에 1239병상을 추가해 총 9개 병원에서 1883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단은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간호사 624명 ▲간호조무사 181명 ▲재활지원 194명 ▲간병지원 92명 등 총 1091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839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 부장은 “보통 한 달에 간병비가 220~250만원이 드는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는 최대 20만원 수준”이라면서 “서비스가 확대되면 환자가 부담하는 간병비가 연간 458억 원가량 경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0년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을 총 2709병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대상이 아닌 경기요양병원을 제외하면 공단이 직영하는 전국 9개 병원의 모든 병상을 서비스 제공 병상으로 운영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홍성진 의료복지이사는 “(추가로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랑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태백과 정선병원을 제외하면 간호사 수급 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월 ‘외래재활센터’ 오픈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병원 교통요충지에 외래재활센터를 설치하고, 맞춤형 전문재활프로그램, 심리재활 및 직업재활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재활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현 부장은 “1개소를 시범운영 한 후에 효과성 분석 등을 바탕으로 운영 방안을 정립하고,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첫 외래재활센터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코레일 유통사옥에 693㎡(210평) 규모로 꾸리기로 하고, 현재 공사 입찰을 진행 중이다.

내년 2월말 오픈될 예정인 외래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 간호사 3명, 직업치료사 12명, 임상심리사 1명, 방사선사 1명, 행정직 1명 등 20명 내외로 구성될 전망이다. 노동자의 이용 편의를 감안해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2교대 근무조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복지공단은 외래재활센터를 통해 직업재활 위주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반치료 대비 전문재활치료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직업복귀율은 10.2%p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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