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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07:46 (금)
산업약사회 독립, 가장 큰 숙제 ‘회비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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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약사회 독립, 가장 큰 숙제 ‘회비 배분’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1.19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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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와 합의 관건...“비관리약사 회비 낮출 것”
▲ 김상기 전무.

한국산업약사회 설립 추진위원회가 2월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지만, 신상신고비 배분이라는 커다란 숙제가 남았다.

산업약사회 추진안에 따르면 현재 대한약사회와 시도약사회 및 구약사회로 나눠지던 산업약사들의 회비 중 시도약사회와 구약사회 몫을 산업약사회로 납부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약사들의 회비가 산업약사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어제(18일)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약사미래발전포럼에서 대한약사회 김상기 제약유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산업약사회 설립추진 절차와 내외부적 문제점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김상기 부위원장은 위원장, 고문단, 부위원장, 분과위원회 등 약 30명으로 구성된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설립 추진경비 조달, 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사항 작성, 대한약사회와 회비조정·관계설정·임원배분, 설립후 운영계획 등의 절차를 밟게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내외부의 문제점이 숙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산업약사라는 단체의식 형성이 잘 안됨 ▲산업약사 단체 설립에 대한 공감대 미흡 ▲단체설립을 추진, 설립 후 회무에 참여할 인력확보의 어려움 ▲설립 추진과 산업약사회 초기운영을 위한 비용조달 등의 문제가 있다.

오랜기간 각자도생해온 탓에 집단의식에 대한 부재가 있고, 회사에 매여있어 회무 참여인력을 확보하는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그러나 이는 산업약사회 설립 동의 서명이 600명을 넘겨, 동력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문제는 외부적인 요소들이다. 신상신고비에 대한 배분을 약사회와 합의하는 절차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김상기 부위원장은 “산업약사들을 위해 한 일은 없는데 회비는 많이 받은게 사실이고, 대한약사회가 대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각자 직역에서는 직역의 미래와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약사라는 큰틀에서는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비관리약사의 신상신고율은 제로에 가까웠는데, 이들의 회비를 낮춤으로써 가입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비관리약사는 면허사용자가 아닌데도 면허사용자 을에 해당돼, 이런 부분을 고치면서 회비체계를 바꿔야한다는 판단”이라며 “회비 부담이 줄고 합리적으로 변해야 산업약사회에 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2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지만, 선거 일정과 겹쳐 지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대한약사회장 후보인 최광훈(기호 1번), 김대업(기호 2번)에게 질의서를 보냈고, 27일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다. 두 후보의 답변에 따라 산업약사회 설립은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결국 대한약사회의 산하단체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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