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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소아백신 사고에 부모들 이중고피내용 접종기관 부족...안내 사이트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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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11.09  06: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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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예방을 위해 1세 미만 영아에게 접종하는 일본산 경피용 BCG의 첨부 용액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되자 이미 접종을 마친 아이의 부모나 접종을 해야 하는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이 가운데 보건당국이 즉각 조치에 나섰음에도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근본적으로는 결핵 예방접종 체계에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일본 후생성이 영아에게 접종되는 BCG 백신의 첨부용액인 생리식염수주사용제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비소는 일급 발암 물질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부터 문제가 된 ‘경피용건조비씨지백신(일본균주)’에 대한 회수절차에 들어갔다. 회수 대상인 제품은 시중에 14만 2125팩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결핵예방접종용 백신인 ‘피내용’ BCG백신이 국내에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고 같은 날 밝혔다. 논란이 된 ‘경피용’ BCG 백신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안내한 것이다.

그러면서 “피내용 BCG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영유아 보호자들은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을 사전 확인 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40만명 이상이 접종할 수 있는 재고(2만 9322바이알)와 예상 공급물량(4만 4000바이알)이 확보돼 있다.

하지만 정작 피내용 BCG 백신 접종을 하는 지정의료기관을 알아볼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는 8일 ‘먹통’이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가 수 시간 째 먹통이면 (기관) 홈페이지 공지에라도 피내용BCG 예약 관련 리스트와 안내사항들을 재빨리 올려야할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는 이날 오후 6시께 정상화 됐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피내용 BCG 접종을 제공할 전국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이 제한돼 있어 불편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신 의원은 이와 관련한 문제도 제기했다.

지난 9월 중순에 출산한 신보라 의원은 “2~3일 뒤 바로 보건소에 전화해 피내용BCG 접종을 예약하려 했더니 10월말에나 가능하대서 포기하고 경피용으로 접종했다”면서 “많은 부모들이 보건소 예약을 기다리느니 7만원을 주고 일반 소아과에서 경피용BCG 백신을 맞히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한편, 피내용 BCG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372개소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서울(75개소), 인천(31개소), 경기(123개소) 등 수도권에 61.6%가 몰려있다.

특히, 부산(31개소)과 광주(12개소)를 제외한 대구(5개소), 대전(5개소), 울산(6개소)의 경우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정의료기관은 채 10곳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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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ssh@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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