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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vs 자디앙, 美심장학회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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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vs 자디앙, 美심장학회에 쏠린 눈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11.07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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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LARE vs EMPRISE 발표 대기...심혈관 보호효과 맞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와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이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2018)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된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확보, AHA에 앞서 개략적인 결과를 공개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특히 포시가는 임상 설계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던 DECLARE-TIMI58의 전체 데이터를 공개한다.

DECLARE 스터디는 현재까지 진행된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안전성(CVOT) 연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3상 임상연구다.

포시가보다 한 발 앞서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를 입증했던 자디앙의 EMPA-REG OUTCOME스터디보다 환자수도 많고 다양해 SGLT-2 억제제의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데이터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EMPA-REG 스터디와는 달리, 심혈관질환 이력이 없는 환자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질환 2차는 물론 1차 예방효과까지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3가지 1차 평가변수 가운데 두 가지를 만족했다는 초기 결과(Top-line Result)를 발표, 전체 결과가 공개 될 AHA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측에 따르면, 3가지 1차 평가 변수 중 안전성 평가지표인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MACE,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에서 위약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위약 투약군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 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1차 평가 변수 중 유효성 평가지표 가운데 하나인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도 줄였다.

다만, 나머지 평가 변수로 역시 유효성 평가지표인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 심근 경색, 허혈성 뇌졸중)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긴 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입증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DECLARE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줄였다지만 주요 심혈관계 사건 감소 효과는 입증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반면, 자디앙은 EMPA-REG 스터디에서 비록 환자군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은 물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췄고,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사건 관련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까지 줄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만, EMPA-REG 스터디 역시 비치명적 심장마비나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포시가의 DECLARE 스터디에 대한 평가 역시 AHA에서 전체 데이터가 공개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5일, 자디앙이 리얼월드에서 DPP-4 억제제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44%나 줄였다며 EMPRISE 연구 결과 중 일부를 공개했다.

이는 EMPA-REG 스터디에서 확인된 위약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효과 35%다 높은 수치다.

특히 DPP-4억제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라는 점에서 이 연구결과가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양사 역시 EMPRISE에 대한 전체 데이터는 AHA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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