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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이용 외국인 환자 ‘-1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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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이용 외국인 환자 ‘-12%’ 급감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11.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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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수입 2200억 원 줄어…중국·우즈벡 줄고 태국 증가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이 유치한 외국인 환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7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 수는 총 32만1574명으로 2016년 36만4189명 대비 11.7% 줄어들었다.

외국인 환자 수는 지난 2009년 이후 2016년까지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에는 이러한 추세가 꺾인 것이다.

이에 따라 진료수입은 2016년 8606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6399억 원으로 25.6% 줄어들어 환자 수 감소폭보다 더 크게 줄어들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감소한 것은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에 따라 중국인 환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가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실환자 기준 중국이 2016년 12만7648명에서 2017년 9만9837명으로 21.8%나 줄어들었다.

중국인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35.0%에서 2017년 31.0%로 4.0%p나 감소했다.

전체 외국인환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도 함께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 환자 수가 20.7%, 카자흐스탄이 16.3%, 필리핀 15.5%, 베트남은 14.9% 감소해 감소폭이 큰 편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상위 12개 국가 중 미국과 러시아, 몽골, 캐나다, 아랍에미리트까지 총 10개국에서 유치한 환자 수가 감소해 전체적인 위축 분위기를 보였다.

반면 태국 환자 수는 3933명에서 6137명으로 56.0%나 증가했고, 여기에 일본 환자 수도 2만6702명에서 2만7283명으로 2.2% 증가해 차이가 있었다.

한편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내과가 2016년 8만5075명에서 2017년 8만507명으로 5.4% 감소한 반면 성형외과는 4만7881명에서 4만8849명으로 2.0% 증가했다. 

성형외과 외에 환자수가 증가한 과는 한방통합(12.9%)과 신경외과(4.4%), 치과(2.5%)가 있었고, 나머지 진료과들은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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