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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2세대 포컬원 도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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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2세대 포컬원 도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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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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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전립선암 치료 위한 2세대 포컬원 도입

▲ 포컬원 장비를 이용해 하이푸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이학민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비뇨의학과 이학민 교수팀이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하이푸 치료장비를 도입했다고 30일 전해왔다.

국내에서 전립선암을 신규로 진단받는 환자는 연 1만 명에 달하고, 발생률은 전체 암 중 6위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하며 미국에서는 남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암 1위로, 대표적인 서구형 암에 속한다.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남성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전립선암은 서양의 전립선암에 비해 진행 속도와 악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전립선암 검진은 필수적이다.

전립선암을 초기 또는 중기에 발견하게 될 경우 수술적 치료 외에도 하이푸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하이푸 치료의 원리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통해 종양세포를 태워 제거하는 것으로, 암이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고려해볼 수 있다.

과거에는 국소 전립선을 진단받은 경우 대부분 수술을 선택하고 일부 환자만 방사선 치료를 비롯한 기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하이푸로 인해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다만 암세포가 전립선을 벗어난 부위에 있으면 하이푸로 치료하기 어렵다.

그간 하이푸는 주로 여성의 자궁근종 치료에 사용되어왔으나, 비교적 최근 전립선암 치료에 이용되기 시작해 2015년에 미국 식약청(FDA) 승인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미국보다 일찍 전립선암 치료에 하이푸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여러 전향적 연구를 통해 하이푸가 높은 치료율과 낮은 이환율을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유럽비뇨기과학회지의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하이푸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피부절개를 통한 수술적 치료에 비해 회복이 매우 빠른 것은 물론, 출혈, 감염, 통증 등의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교수팀이 사용 중인 EDAP TMS사의 포컬원(Focal One) 장비는 기존 모델보다 발전한 2세대 전립선암 치료기계로 아시아에 도입된 것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초다.

2세대 포컬원은 개개인의 전립선 모양에 맞게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전자동화된 로봇 팔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전 세대 기계들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동안 전립선에 대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영상용 초음파 장치와 치료용 초음파 장치 2개를 융합한 결과, 실시간 영상을 통해 항시 치료 위치와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학민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아시아 최초로 포컬원에 대한 유저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이를 통해 전립선암 국소치료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하이푸 시술을 통해 전립선암 환자분들이 겪는 통증과 불편을 크게 줄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골다공증 건강강좌 마련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오는 11월 5일(월) 오후 2시부터 4층 강당에서 ‘골다공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최근 고령화 사회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 및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치료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가, ▲‘폐경과 여성 호르몬 치료’에 대해 산부인과 위지선 교수가, ▲‘골다공증과 골절, 정형외과적 치료’에 대하여 정형외과 이윤민 교수가 ▲‘뼈에 좋은 음식’에 대하여 허규진 영양사가 각각 강의한다. (문의 :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02-3779-1261).


◇인제대 상계백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성공

▲ 김병옥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조용균)은 심장혈관센터팀이 지난 24일 서울·경기 동북부지역에서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전해왔다.
 
환자는 80세 여자로 평소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심하여 판막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으나, 환자가 승모판막 협착증,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어 수술의 위험부담이 너무 큰 관계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성형술이 필요한 경우였다.
 
이미 TAVI 시술 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계백병원의 심장혈관센터팀은 환자 질환의 위중도를 고려해 시술 전에 시술에 따른 예상 가능한 돌발사태에 대비하고 수차례에 걸친 충분한 다학제 통합진료를 가졌다.
 
대동맥판막이란 심장이 신체에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문의 역할을 하는데, 고령, 고혈압, 흡연 등의 위험인자에 의하여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생길 경우 전신 혈액순환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며(2017년 기준 한해 진료인원 약 1만 명, 이 중 66.8%가 70대 이상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환자가 흉통이나, 실신, 심장부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평균 생존기간이 1~3년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인공판막으로 바꾸어 주는 수술이 필수적이었으나 환자의 30~50%가 고령이나 심장기능 저하, 기타 동반된 다른 질환 등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은 개흉 수술 없이 다리 동맥을 통하여 넣은 관을 이용해 인공 대동맥판막을 삽입하는 새로운 기술로서 외국에서는 2002년부터 시술이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2010년 최초 시술 후 Big 5 병원을 중심으로 점차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술 위험도가 높아 수술 치료가 아예 불가능했던 환자들에 대한 시술도 가능해져 환자들의 사망률을 대폭 낮추게 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정된 기관은 22개 병원으로,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지정 이후 심장내과, 흉부외과 간 유기적인 통합진료를 통하여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이 시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도한 심장내과 김병옥 교수는 “심장혈관센터팀(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의 다학제 협진이 아니면 불가능한 시술”이라며 “시술 후 회복이 빨라서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인공각막 이식수술 도입

▲ 정태영 교수 진료장면.

삼성서울병원은 안과 정태영 교수팀을 주축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인공각막은 실제 각막 대신 같은 효과를 내도록 유리나 플라스틱 등 투명한 재질의 소재를 얇게 깎아 만든 것을 말한다.

환자 눈에 고정시키기 위해 인공각막과 기증자에게 받은 각막 주변부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진다.

인공각막은 A씨처럼 각막 이식에 여러 번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각막 이식을 했으나 이식실패로 수술이 거듭되면 갈수록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학계에서도 각막이식 수술 후 실패한 환자에게 전층각막이식을 다시 시행했을 때 이식각막이 5년을 버티는 경우가 47% 정도로 보고 있다. 인공각막은 75%로 이보다 훨씬 높다.

또 각막 주변부가 불투명하게 변하더라도 시력에 중요한 중심부를 대신한 인공각막은 투명하게 유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정태영 교수팀은 각막을 이식 받고도 여러 번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나 일반적인 각막을 이식했을 때 각막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시행 중이다.

정태영 교수는 “아직 국내 정식 수입 절차가 없어 널리 확산되기 어려운 구조지만 각막이식에 여러 차례 실패해 좌절한 환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며 “환자들이 시력회복이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술기를 더욱 다듬고 연구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 백형기 전임의, 대한관절경학회 우수 논문 구연상 수상

▲ 정형외과 백형기 전임의

이대목동병원은 정형외과 백형기 전임의가 최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전해왔다.

백형기 전임의는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팀(유재두, 박상두, 이규호)과 함께 연구한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에서 조절 가능 고리를 가진 대퇴피질 현수기구에 추가 매듭이 고리 풀림을 예방하는가?’(Can additional knot tying on the device of adjustable loop suspensory fixation prevent the loosening of the adjustable fixation device from the femoral tunnel)라는 주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실제 임상에서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시에 대퇴쪽 고정을 위해 사용하는 ‘대퇴 피질 현수기구’가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하는 경우에 풀림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해 추가 매듭을 적용하여 그 풀림을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시행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다.

연구 결과 풀림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수술 중 풀림의 빈도를 줄이고, 경골 쪽 고정 후 더 이상의 풀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현재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시에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많이 쓰이고 있는 대퇴 피질 현수기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보고가 많지 않아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한편, 백형기 전임의는 이대목동병원의 슬관절 및 고관절 질환, 인공관절, 관절경, 스포츠 손상 부문에서 활발한 진료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학회 발표를 통해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 심포지엄 성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은 지난 10월 26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의과대학 2층 유광사홀에서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김신곤)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Global Trends in Clinical Trials and Translational Research’를 주제로 진행됐다.

Keynote Speech 연자로는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지동현 이사장이 초청됐으며, 세계적 석학인 Dr. Mary L. Nora Disis를 비롯해 임상시험을 선도하는 국내외 연구자를 초청해 중개연구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등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 Immunologic Monitoring In Immunooncolgy(Dr. Mary L. Nora Disis, 워싱턴대학교) ▲ A clinician’s real story from bench to bedside(홍순준, 고려대학교안암병원) ▲ P-HIS, as a clinical trial platform(윤승주, 고려대학교안암병원) ▲ Development of 3-D organoid cultures for the study of tumorigenesis in mouse and human(이현숙, 서울대학교) ▲ Experience in acquiring MFDS approval for the first AI medical device(김현준, VUNO) ▲ Utilization of Big Data in Planning Phase of Clinical Trials(김민걸, 전북대학교) ▲ Registry-based researches and randomized clinical trial(김범준, 분당서울대병원) ▲ Clinical research utilizing of the healthcare Big Data in Korea(최인선, NECA) 등 다양한 강연이 이뤄졌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시험센터는 2014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로 지정되어 국내 유수의 5개 병원으로 이뤄진 ‘PARTNERS컨소시엄’과 함께 국가과제를 시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남을지병원 한창우 병원장, 도로교통공단 감사장 수상

 

을지대학교 강남을지병원 한창우 병원장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최근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한창우 병원장은 이승재 강남운전면허시험장장으로부터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수상했다.

한창우 병원장은 평소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도로교통안전과 질서정착에 노력했고, 선진 교통문화정착 및 공단 업무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한창우 병원장은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직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및 교육을 통해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노력해왔다.

을지대학교 강남을지병원 한창우 병원장은 “도로교통공단의 귀한 감사장을 받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으나 더 성실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며 “선진 교통문화가 올바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창우 병원장은 2017년 4월부터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운전적성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 내달 9일 뇌졸중 재활 활성화 위한 심포지엄 개최
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단장 김연희/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오는 11월 9일 오후 1시부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1층 강당에서 2018년 뇌졸중 재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2012년부터 보건보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으로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 수준 관련 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7년차를 보낸 연구단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뇌졸중 관리에서 초기재활의 역할과 △뇌졸중 경험자의 사회복귀와 삶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김연희 단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뇌졸중 재활 활성화를 위한 귀중한 의견이 모아지기 바란다”며 “뇌졸중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 의료 정책 관련 의견 교환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주대 K-Genome 유전체빅데이터 전문인력양성 사업단, 초고속 첨단 연구망 구축

▲ 우현구 교수.

아주대학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K-Genome 유전체빅데이터 전문인력양성 사업단(단장 아주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에서 주관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지원사업에 선정돼 참여기관 간의 전산인프라를 연결하는 초고속 첨단 연구망(K-Genome Net)을 구축했다.

초고속 국가과학기술 연구망은 연구기관간 초고성능 슈퍼컴퓨터 및 대용량 전산인프라를 연결하는 전용망 네트워크로, K-Genome 사업단에서 수행하는 교육 및 연구 인프라로 활용된다.

K-Genome의 참여기관 중 아주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부산대학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에 우선 연구망을  구축하여  본격적으로 개통하였으며,  향후 한양대학교 등 타 기관까지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내달 1일 LMCE 2018 개막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한경자 서울성모병원 교수, 이사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오는 11월 1일(목)~3일(토) 그랜드워커힐서울호텔에서 LMCE (Laboratory Medicine Congress & Exhibition) 2018과 제59차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Patient-Centered Laboratory Medicine’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LMCE 2018은 지난 2016년에 이어 3회째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로 참석자 수는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학회측의 설명이다.

송정한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와 함께 최근 의료의 화두로 회자되는 ‘환자중심의료(Patient-Centered Medicine)’를 주제로, 기존의 질병 또는 의료공급자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환자의 선호도, 요구, 가치 등에 맞추어 변화하는 의료환경이 진단검사의학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회측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년도보다 참석자가 약 300명 증가한 1500명 이상이 참석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33개국에 475편(초청 116편, 일반 359편)의 학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6년(21개국, 390편)및 2017년(26개국, 394편)보다 더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참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참가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게 학회측의 기대다.

일반 연제 359편 중 해외에서 투고한 것은 88개에 해당되며, 51편의 구연 발표와 308편의 포스터 발표가 접수됐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3개의 기조연설(plenary lecture), 4개의 핵심연설(keynote speech), 20개의 심포지엄, 11개의 교육워크숍, 6개의 구연발표 세션으로 구성했다.

모든 기조연설, 핵심연설, 교육워크숍, 그리고 16개의 심포지엄은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2개의 Pre-congress 세션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조연설에는 미국임상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AACC) 회장인 미국 워싱턴(Washington)대학 Dennis J. Dietzen 교수가 ‘Expanding the measurable metabolome: How should we mine the lipidome?’이라는 주제로 리피돔(지질체) 분석의 새로운 영역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유럽임상미생물감염병학회(European Society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us Diseases, ESCMID) 회장인 스페인 세비야(Seville)대학 Jesus Rodriguez-Bano 교수가 ‘The fight against antimicrobial resistance: Are we doing right?’라는 주제로 항생제 내성관리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우리나라 혈액사업 선진화 및 수혈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던 서울의대 한규섭 교수가 ‘Blood type and personality? Asian mythology’라는 제목으로 혈액형과 성격의 관련성에 대해 우리 사회에 흔히 잘못 알려진 내용과 그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전문가로서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환자중심 진단검사의학’이라는 이번 학술대회 슬로건의 의미를 잘 표현하는 국내외 저명한 연자들의 핵심연설들도 예정되어 있다.

우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장성수 교수가 환자 치료에 있어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에 대해, ▲인도네시아 전 임상병리학회 회장이었던 Partakusuma 박사는 ‘Strategies to optimize medical laboratory for patient care in the era of universal coverage’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또 ▲일본임상병릭학회 회장인 Yatomi 도쿄대학 교수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에 있어서 ‘Bioactive lipids’의 최신 지견에 대해, ▲Molecular Pathological Epidemiology 분야의 대가인 미국 Harvard 의과대학 Ogino 교수가 ‘Integrative analyses of microbiota, immunity & environment can transform (laboratory) medicine’라는 제목으로 공중보건에 있어서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그동안 LMCE에서 추구했던 지향점에 따라 여러 국내외 단체들과 다양한 세션을 준비해 국제학술대회 위상 강화에 나섰다.

우선 ▲미국임상화학회(AACC) 및 미국임상검사표준연구원(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CLSI)과 각각 ‘Emerging clinical applications for circulating DNA analysis’, ‘Customer focused documents of CLSI’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유럽임상미생물감염병학회(ESCMID)와는 ‘Precision medicine in infectious diseases’라는 주제로 감염병 분야에서의 최신 진단기법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0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임상화학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Clinical Chemistry, IFCC) 국제학술대회(IFCC WorldLab Seoul 2020)와의 협력으로 ‘Guidelines on clinical tests for patient care’ 심포지엄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진행하는 세션,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의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의 재정적인 이슈에 대해 소개하고 공유하는 세션 등도 예정되어 있어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역대 최대인 75개 업체, 113개 부스가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로슈(Roche), 애보트(Abbott),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시스멕스(Sysmex), 엘리어(Alere is now Abbott), 벡크만쿨터(Beckman Coulter), 비오메리으(Biomeriux), 일루미나(Illumina) 등 글로벌 회사는 물론 한독, 씨젠, LG화학 등 23개의 국내 회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LMCE 2018에서는 전시 업체의 개별 부스뿐만 아니라 별도의 ‘Marketing Lounge’도 새로 마련해 보다 효과적이고 원활한 제품 설명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경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국내외 연구자들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큰 변화의 시기를 기회로 삼아 현재의 진단검사의학 영역을 확고히 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서 적극적으로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lmce-kslm.org)를 참고하면 된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권동락 교수팀, 대한재활의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 (좌측부터)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상철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박기영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팀(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권동락‧박기영 교수, 해부학교실 문용석 교수,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상철 교수와 전공의 유호상)은 지난 26일(금)부터 27일(토)까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층 회전근개 파열 토끼 모델에서 제대혈 줄기세포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olydeoxyribonucleotide / PDRN)의 병합요법의 효과’라는 논문을 발표해 ‘재활의학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권동락 교수팀은 실험적으로 24마리의 토끼에 회전근개 전층파열을 유발한 후 6주 경과 뒤 만성 전층 파열이 성공적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하고, 24마리를 무작위로 8마리씩 3개의 군으로 배정하였다.

1군은 줄기세포 단독 주사 군, 2군은 줄기 세포와 PDRN 0.2 ml (저용량) 병합군, 3군은 줄기세포와 PDRN 0.8 ml (고용량)군으로 각각 배정해 주사 후 4주째 육안적소견과 조직학적 소견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2군과 3군이 1군에 비해 탁월하게 회전근개가 재생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군과 3군은 조직학적 소견에서 세포의 증식 지표, 혈관 신생 지표값들, 동작기능을 나타내는 수치들이 높았으나 치료 용량에 따른 육안적 소견의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

 권동락 교수팀은 이러한 치료 효과의 기전은 아데노신(Adenosine) A2A 수용체를 통해 PDRN이 손상된 회전근개 힘줄에 재생을 위한 신생 혈관을 만들고, 단백질을 생산해 줄기세포의 회전근개 힘줄의 재생작용 상승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권동락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에서 좋은 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실험결과가 향후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의 기초 자료가 될 것이며, 이러한 연구결과가 회전근개 파열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30대 빈혈있는 여성, 뇌심혈관질환·사망위험 높다

▲ 이경실 교수.

지금까지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의 빈혈이나 혈색소 증가 또는 그 변화에 따른 뇌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 정도를 측정한 연구가 거의 없는 가운데, 최근 빈혈 등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난 젊은 여성은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경실 교수팀과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팀은 ‘젊은 여성에서 헤모글로빈 농도 및 그 변화가 뇌심혈관계질환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Association Between Changes in Hemoglobin Concentration and Cardiovascular Risks and All-Cause Mortality Among Young Women)’에 관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뇌심혈관질환이 없는 우리나라 20세부터 39세까지의 젊은 여성 80만명을 대상으로 헤모글로빈 농도 및 2년간의 헤모글로빈 변화가 10년 후 뇌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빈혈이나 혈색소가 증가한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빈혈이 개선된 경우 사망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헤모글로빈이 12.0g/dL 미만인 경우 빈혈, 12~13.9g/dL인 경우 정상범위, 14.0g/dL 이상인 경우 헤모글로빈이 높은 군으로 구분해 젊은 여성들의 헤모글로빈 농도에 따른 뇌심혈관질환 위험도 및 사망률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12.0g/dL 미만이거나 14.0g/dL 이상인 경우 뇌졸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12.0g/dL 미만인 경우 총 사망위험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 모두 헤모글로빈이 정상범위를 벗어난 범위에서 유의하게 그 위험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헤모글로빈의 2년간의 변화와 심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증가한 경우 10년 후 급성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위험이 각각 50%와 10%씩 상승했으며, 빈혈인 여성이 2년 후 정상범위 헤모글로빈 농도로 개선됐을 때 2년 후 총 사망위험이 2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경실 교수는 “지금까지 헤모글로빈 농도나 빈혈과 뇌심혈관위험도를 보는 연구들은 대부분 다른 심각한 질병이 있거나, 중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라며 “이런 경우 빈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관련성이 확인되더라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반면, 젊은 여성에서의 빈혈은 90% 이상이 철결핍성 빈혈인데, 보통 건강한 젊은 여성의 경우 본인이 빈혈이라 하더라도 철분제 복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복용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 빈혈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해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의 빈혈도 개선이 되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철분제의 꾸준한 복용과 정기적인 헤모글로빈 선별검사가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실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한응급의학회 "소아 사망사건 관련 전문의 법정 구속 개탄"
대한응급의학회는 최근 소아 사망 사건으로 관련 전문의가 법정 구속된 것을 두고 개탄을 급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2013년 경기도 성남 지역 모 병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소아 사망 사건에 대하여 유족들의 말할 수 없는 슬픔을 깊이 이해하며,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응급의학과 전문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금고 1년형 선고와 법정 구속에 대해 대한응급의학회는 개탄을 금치 못하며, 향후 응급의료의 특성을 고려한 올바른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사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학과 의사를 포함한 모든 응급의료종사자들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24시간 365일, 주말과 공휴일의 구분 없이 묵묵히 응급의료에 임하여 왔다”면서 “응급의료는 제한된 정보와 제한된 시간 속에서 응급환자의 외상과 질병의 급성 악화에 대해 환자 평가와 응급처치를 신속히 병행하여 활력 징후를 안정시키고 수술, 입원, 중환자실 입원과 같은 최종 치료가 지연되지 않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응급의료센터에서 모든 응급환자의 최종 진단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며, 후속 치료를 위해 임상과 진료를 연결하는 것은 응급의료의 정상적인 과정”이라면서 “응급의료센터에서 1시간 남짓 진료하며 증상이 완화되어 퇴원과 외래 추적을 지시한 응급의학과 의사의 판단이, 12일이 지나서 발생한 환아의 사망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응급실로 “내원한 소아 환자의 매우 드문 질환까지 의심하지 못했다고, 1년 금고형 선고와 법정구속에 이르게 하였다는 것은 응급의료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이와 같이 응급 초진 환자의 진료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묻는다면 향후 모든 응급의료종사자들은 방어 진료, 과잉 진료 및 회피 진료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번 판결이 확정된다면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는 왜곡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는 심각한 위해가 발생될 것을 우려한다”면서 “다시 한 번 유족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응급의학회는 안전한 환경에서 최선의 응급의료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극과학기지, 피부과 정형외과 질환 집중 발생
국내 연구소 중 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연구소인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피부과와 정형외과 진료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초진 진료는 혹한기인 12월에서 2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천대 길병원이 파견한 조한나 남극세종기지 31차 월동의사는 지난 27일 가천대의대 통합강의실에서 개최된 ‘제8회 대한극지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남극세종과학기지 의료현황’을 발표했다.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진행된 과별 초진 건수 결과, 피부과 진료가 전체 99건으로, 2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정형외과 진료가 93건으로 26%를 차지해 2위이며, 소화기 진료는 41건으로 11%를 차지했다. 피부과와 정형외과 진료가 전체 진료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한 것이다. 그 외에 기타 내과 37건이 10%, 호흡기 24건으로 7%, 신경과가 23건으로 6%를 차지했다.

남극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동상과 같은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또 업무의 특성상 정형외과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별 초진 건수는 대부분이 혹한기인 12월부터 2월에 집중됐다. 1월에는 총 116건의 초진이 발생했고, 12월은 90건, 2월에는 59건의 초진이 이뤄졌다. 이 3개월을 제외한 3~9월 사이에는 총 90건의 초진만 진행됐다.

조한나 월동의사는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는 주로 피부과와 정형외과 질환이 많이 발생했다”며 “계절적 특성에 따라 이들 질환은 12~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과별 초진 건수를 월동대, 하계대, 공사팀 등 그룹별로 나누면 월동대는 피부과가 48건(31.8%), 정형외과 31건(20%), 하계대는 정형외과가 34건(32.7%), 피부과 17건(16.3%), 공사팀은 피부과 34건(34%), 정형외과 28건(28%) 순으로 많았다. 이 같은 차이는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맡은 업무의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도 정형외과와 피부과 질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징적으로 근골격계질환 즉, 정형외과 질환이 다른 질환보다 월등히 많았다.

남극장보고기지는 남극 최북단 킹조지 섬에 위치한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달리 남극 대륙 안에 위치해 있는 우리나라가 남극에 건설한 제2과학기지이다.

길병원이 파견한 채병도 남극장보고기지 5차 월동의사가 같은 날 행사에서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의료현황’에서 밝힌 진료 내역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지난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10월 12일까지 이뤄진 진료내역 501건 중 근골격계질환은 226건으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피부질환 85건, 트라우마 47건, 위장질환 35건의 순이었다.

 

길병원은 2016년 남극에 위치한 2개의 남극과학기지에 전문의를 교육하고 파견해 약 50여명의 극지연구소 대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전에는 극지연구소가 직접 전문의를 채용했으나 열악한 환경적 측면과 경력 단절 문제로 의료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해당 남극과학기지에서는 고립된 한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임상 각과와 함께 응급질환 치료 및 처치에 관련 원격 자문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길병원 응급의학과 임용수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은 현재 극지연구소의 위탁으로 파견의료진의 선발과 건강검진 및 의료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며 “극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극지의 의료환경과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극지의학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데 길병원을 비롯해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극지의학회(The Korean Society of Polar Medicine, KSPM)는 남북극 파견 월동대 및 연구자들의 건강과 응급상황 대응, 의학연구를 위해 지난 2014년 6월 21일 창립됐다.


◇건양대 건강과학 CEO 과정 총동문회 현충원 봉사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 건강과학 CEO 과정 총동문회가 30일 대전현충원에서 호국영령들을 위한 참배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행사는 서병옥 총동문회장(4기)을 비롯한 각 기수 회장단, 동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봉사단은 대전 현충원 참배 후 묘역 주변 잡초 및 쓰레기 제거, 낙엽 쓸기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서병옥 총동문회장은 “의미 있는 동문회 행사를 구상하다가 문득 봉사활동을 실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에 도움을 준 건양대병원에 감사드리며 차후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진행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 건강과학 CEO 과정은 지난 2012년 9월 개설한 이래 10기 과정까지 마쳤으며 총 425명의 CEO가 과정을 수료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인도네시아 지진 구호성금 기부

 

화순전남대병원 직원들이 최근 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성금을 모아 기부했다.

정신 원장은 30일 직원들의 성금 62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지사(회장 박흥석)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지진과 쓰나미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흥석 회장은 “암치유와 화순백신특구의 중심병원으로서, 지역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국립대병원 직원들 정성을 모은 기부금이어서 더욱 뜻깊다”며 “국제구호활동에도 관심과 열정을 쏟아주어 고맙다.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신 원장은 “재난피해로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과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글로벌 나눔문화 확산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김지훈 교수,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학술상

▲ 김지훈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흉부외과 김지훈 교수가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창립 50주년 추계학술대회 및 제9차 ITMIG 국제학술대회에서 Dr. C Lillehei 우수 임상 연구 학술상을 수상했다.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우수 임상 연구 학술상은 흉부 및 심장혈관외과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업적을 쌓은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유럽흉부외과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게재된 ‘제1형 급성대동맥박리를 가진 젊은 환자에서 수술 후 잔여 대동맥의 예후(Remnant aortic remodeling in younger patients after acute type I aortic dissection surgery)’에 관한 연구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급성대동맥박리는 전신에 피를 공급하는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는 급성 질환으로, 혈액이 흐르지 말아야 할 곳으로 흘러 몸속 혈류장애를 유발하고 의식장애, 심근경색 등을 초래하는 병이다.

급성대동맥박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이므로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대동맥 중에서도 심장과 바로 이어지는 첫 번째 혈관인 상행대동맥이 찢어지면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대동맥 내막이 찢어진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로 찢어진 혈관을 급하게 치료했더라도, 이미 한 번 급성대동맥박리가 생겼던 사람은 그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이나 유전 요인이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대동맥의 다른 부위인 대동맥 근부, 대동맥궁, 흉부대동맥 등이 또 파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수술 후 관리, 남은 대동맥 질환 예방 등의 목적으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급성대동맥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 118명의 남은 대동맥 상태를 파악했다. 특히 김 교수는 환자를 연령별로 나눠 26세 이상 50세 미만을 A그룹, 50세 이상 92세 미만을 B그룹으로 분류해 연구했다.

그 결과, A그룹에서는 수술 후 남은 대동맥인 대동맥근부, 대동맥궁, 흉부대동맥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증가한 반면 B그룹에서는 흉부대동맥이 비교적 느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젊은 환자일수록 수술 후 남은 대동맥이 광범위하고 빠르게 증가하면서 박리 등의 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김지훈 교수는 “젊은 환자일수록 수술 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남은 대동맥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해야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결과”라며 “다만 젊은 환자일수록 남은 대동맥의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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