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은 제약 사업부의 실적 향상 덕분에 3분기 동안 기대 이상의 이익을 올림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존슨앤드존슨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03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200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제약사업부 매출은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Zytiga), 크론병 및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덕분에 103억4600만 달러로 6.7% 증가했다.
자이티가 매출은 9억5800만 달러로 43%가량 급증했으며 스텔라라 매출은 13억1000만 달러로 16.5%가량 상승했다.
반면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이 13억7900만 달러로 16.3% 감소했다.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매출은 4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조정 주당순이익은 2.05달러를 올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2센트가량 웃돌았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8.07~8.17달러에서 8.13~8.18달러로 수정했다. 전체 매출액 전망치도 805억~813억 달러에서 810억~814억 달러로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의료기기 사업부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상황이지만 탄탄한 처방의약품 매출이 이를 만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경영진은 전화회담에서 처방의약품 사업 매출이 2020년까지 전체 시장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의 조셉 월크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의료기기 사업부의 실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미 실적 향상과 새로운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있으며 획기적인 인수와 계약도 고려할 생각이다.
의료기기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65억9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한편 컨슈머 사업부의 경우 매출이 34억2000만 달러로 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