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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마시본액’ 업그레이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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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마시본액’ 업그레이드 박차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10.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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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용량 줄여 휴대성 강화

동국제약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액’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동국제약에 알렌드론산나트륨 성분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했다.

동국제약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생동시험은 기존 제품의 용량을 줄임으로써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기존 제품은 100mL를 복용해야 했지만 개선 제품은 20mL로 용량을 줄이면서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알렌드론산나트륨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성분 중 하나로, 기존의 정제들은 식도 흡착 등의 문제로 복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식도에 흡착을 막기 위해 복용 시 다량의 물을 섭취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복용 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바른 자세로 상체를 세우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불편함은 낮은 복약순응도와 치료 중단으로 이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정제의 1년 복용지속률이 15% 수준에 머물렀고, 국제골다공증재단의 연구에서도 1년 내에 절반 가량이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던 것.

마시본액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정제에서 액제로 변경했기 때문에 식도 흡착에 대한 우려가 없어졌다.

복용 편의성에 이어 휴대 편의성까지 높아지게 되면 마시본액의 매출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마시본액의 경우 복용 편의성이 월등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휴대 편의성이 떨어져 매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 기준 지난해 골다공증 치료제 전체 시장 규모는 1820억 원에 달했지만, 마시본은 0.04%에 불과한 8억 원에 불과했다.

용량을 줄여 휴대성을 높이게 되면 복용 편의성이라는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어 향후 적은 용량 제품 출시 시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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