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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받는 암환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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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받는 암환자 급감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10.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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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환자 크게 줄어...항암치료와 대조

연령대가 낮은 암환자들에게 방사선 치료가 이뤄지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건강보험 암종별 15~39세 수진자 진료현황’ 자료를 15일 공개했다.

김승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5~39세 암환자 중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3년 12만 8521명, 2014년 14만 3765명, 2015년 12만 8003명, 2016년 13만 2757명, 2017년 13만 8073명 등으로 매년 13만명 안팎이었다.

이들 중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3년 1만 5553명, 2014년 1만 5128명, 2016년 1만 5347명, 2017년 1만 5521명 해마다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연간 건강보험 암 환자 수와 항암치료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감을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건강보험 방사선 치료 환자 수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 환자는 2013년 9357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 7896명, 2015년 5934명, 2016년 6092명, 지난해 5687명으로 2016년 한 해를 제외하면 해마다 줄었다. 통상 15세부터 39세 미만은 임신 적령기로 알려져 있다.

암 환자 중 방사선 치료 환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갑상선 및 기타 내분비선’ 환자에 대한 치료경향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15~39세 환자 수가 연간 1000명이 넘는 암종은 ‘유방암’과 ‘갑상선 및 기타 내분비선’이었다.

이 가운데 유방암의 경우 최근 5년간(2013~2017년) 방사선 치료 환자 수(남성 환자 제외)가 1666명에서 1794명 사이를 오가며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갑상선 및 기타 내분비선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2013년 1211명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절반 이상 감소한 459명을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도 2013년 3848명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1070명으로 집계됐다. 5년 사이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든 것이다.

한편, 최근 6년간(2013~2018년 6월) 항암 치료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암종은 ‘유방암(3만 5841명)’이었다. 이 중에는 남성 환자 66명도 포함됐다.

다음으로는 ‘림프, 조혈 및 관련 조직암(1만 6698명)’,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1만 1149명)’, ‘여성생식기관의  악성 신생물(6,189명)’, ‘제자리신생물(5217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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