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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달부터 의료용 대마 처방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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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달부터 의료용 대마 처방 허용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0.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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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법 개정...2급 규제약물로 전환

영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의료용 대마 처방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영국 내무부는 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영국 내 전문의들이 대마에서 유래된 의료용 제품을 처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법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질환 유형을 제한하지 않으며, 의사들이 이 의약품들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전문가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게 한다.

영국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은 “병에 걸린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마음이 움직였다. 의료용 대마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약속을 이행했으며 전문 의사들이 이러한 제품을 처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약사회(Royal Pharmaceutical Society)의 애쉬 소니 회장은 “이 소식은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환영할 것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허가된 대마 기반 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게 될 미래가 진정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마 기반 의료 제품이 1급(Schedule 1) 규제약물에서 2급(Schedule 2) 규제약물로 전환됨에 따라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연구가 용이해질 것이다”고 부연했다.

앞서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데임 샐리 데이비스 교수는 특정 질환들에 대해 대마 기반 의약품의 치료적 유익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영국의 약물 남용에 관한 자문위원회(ACMD)는 적절한 의료 기준의 대마 유래 의료제품에 약물오용규정에 따른 1급 요구사항이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1급 규제약물은 환각유발 약물, 가공되지 않은 마약 등 치료적 잠재력이 부족하거나 없는 약물이다. ACMD는 대마 유래 의약품이 2급 규제물질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성분이 불분명한 가공되지 않은 대마는 여전히 1급 규제물질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NHS 잉글랜드와 영국 소아신경학협회, 왕립의사협회는 영국 내 의사들에게 임상적 권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임상의를 위한 좀 더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역할을 위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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