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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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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0.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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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 미국신경과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은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보다 사고력과 기억력이 더 빠르게 감퇴할 수 있으며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정상 리듬이 깨지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혈전 및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대규모 연구를 통해 평균 6년 동안 추적 관찰된 평균 연령 73세의 참가자 2,685명에 대한 자료를 살펴봤다.

모든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치매가 없었으며 약 9%에 해당하는 243명은 심방세동이 있었다.

연구 기간 동안 추가로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 수는 279명(11%)이었으며 치매가 발생한 환자 수는 399명(15%)이었다.

연구진은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이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보다 사고력 및 기억력 감퇴 속도가 더 빠르며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40%가량 더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 2163명 중 치매가 발생한 환자는 278명으로 약 10%였지만 심방세동이 있는 522명 중 치매가 발생한 환자는 121명으로 약 23%였다.

또한 심방세동으로 인해 항응고제를 복용한 사람의 경우 치매 위험이 60%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방세동이 있지만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 342명 중 치매가 발생한 환자는 76명으로 약 22%였지만 항응고제를 복용한 사람 128명 중 치매가 발생한 환자는 14명으로 약 11%였다.

다만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사람에서는 치매 위험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 저자인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및 스톡홀름대학교의 Chengxuan Qiu 박사는 “심방세동으로 인한 혈류 장애는 뇌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화가 진행될수록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며 치매 발생 가능성도 증가한다"면서 "이 연구는 둘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과 항응고제가 치매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응고제 사용과 치매 위험 감소 간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심방세동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항응고제를 복용했을 경우 이론상 약 54%의 치매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며 “심방세동이 있는 고령 환자들의 항응고제 사용을 늘리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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