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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임상 2상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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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임상 2상 성공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10.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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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분석 발표...통증 위기 예방 효과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후보물질이 통증 위기를 경험하는 환자 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지난 9일 인간화 항-P-셀렉틴 단일클론항체 크리잔리주맙(crizanlizumab)에 대한 임상 2상 SUSTAIN 연구의 사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사후 분석은 겸상적혈구병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된 SUSTAIN 연구 결과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모든 환자들은 이 연구에 참가하기 전에 1년 동안 최소 2회 이상 혈관막힘위기(vaso-occlusive crisis, VOC)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혈관막힘위기는 겸상적혈구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합병증으로 뇌졸중, 장기 손상 또는 장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혈관막힘위기에 대한 치료옵션은 제한적인 실정이다.

사후 분석 결과 크리잔리주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35.8%가 혈관막힘위기를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 중 혈관막힘위기를 경험하지 않은 환자 비율은 16.9%였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은 크리잔리주맙 치료군과 위약군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연구 자료는 미국혈액학회지에 게재됐다.

SUSTAIN 분석의 주저자인 미국 오거스타대학의 압둘라 커틀러 겸상적혈구센터장은 “예측할 수 없이 발생하는 극심한 고통스러운 위기는 이 질환의 특징이며 환자들의 주요 입원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잔리주맙이 이러한 위기를 크게 지연 또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무됐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글로벌의약품개발부 대표 사미트 히라와트는 “이 분석과 다른 SUSTAIN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통찰은 크리잔리주맙이 겸상적혈구병 환자에게 중요한 새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2016년에 셀렉시스 파마슈티컬스라는 기업을 총 6억65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이 신약 후보물질을 획득했다. 노바티스는 현재 보건당국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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