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이 미국 제약회사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Arrowhead Pharmaceuticals)와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는 임상 1/2상 단계의 피하투여용 RNA 간섭(RNAi) 치료제 ARO-HBV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애로우헤드와 독점적인 전 세계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애로우헤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을 완료할 것이다. 애로우헤드의 ARO-HBV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체의 두 부분을 표적으로 삼아 HBV 유전자 산물을 침묵시키는 차세대 RNAi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얀센은 임상 2b상 단계부터 임상 개발 활동을 이끌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애로우헤드는 얀센으로부터 일정한 계약금, 단계별 지급금,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애로우헤드의 발표에 따르면 얀센은 애로우헤드에게 계약금 1억75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은 애로우헤드에 7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얀센과 애로우헤드는 애로우헤드의 TRiM(Targeted RNAi Molecule)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추가적인 표적들에 대해 RNAi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연구 제휴를 맺었다. 얀센이 이 RNAi 치료제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경우 애로우헤드는 추가적인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계약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로우헤드가 얀센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37억 달러다.
B형 간염은 전 세계적인 주요 건강 문제이며 전 세계에서 약 2억57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형 간염에 대한 예방 백신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B형 간염 환자들이 완치되지 않았으며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RNAi 치료제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복제 경로와 바이러스 단백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B형 간염 치료를 위한 또 다른 길을 제시한다.
얀센 연구개발부 대표 마타이 마멘은 “얀센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완치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복합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유능한 애로우헤드 팀과의 협력과 이 RNAi 치료제 후보물질은 자사의 B형 간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