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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서울서남권역 응급의료센터 간담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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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서울서남권역 응급의료센터 간담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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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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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서울 서남권역 응급의료센터 간담회 성료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은 고대구로병원과 지난 9월 28일 지역 응급의료센터와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 서남권역 응급의료센터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서남권역 응급의료센터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질 향상과 개선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과 서의교 이대목동병원 응급진료부장, 한철 이대목동병원 성인응급실장 등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들과 지역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쁜 진료일정에도 불구하고 서울 서남권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오가는 다양한 의견들이 지역보건향상에 밑거름이 됨은 물론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철 이대목동병원 성인응급실장이 ‘이대목동병원 응급진료 현황’ 및 ‘골든타임 응급의료 체계 결과 보고’에 대해 발표했고, 발표 후 참석자들은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 개선 및 효율적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한 안건 토의 및 건의 사항 시간을 가졌다.


◇경희대학교병원, 오는 10일 골다공증 건강강좌 개최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건식)은 10일(수), 오후 1시 30분부터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건강한 뼈, 건강한 삶’을 주제로 골다공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세계 골다공증의 날(10/20)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김덕윤 기획진료부원장(경희대병원 핵의학과)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골다공증, 바로 알기 – 진단과 치료(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 ▲골다공증, 제대로 먹기(경희의료원 임상영양파트 우미혜 영양사)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에게는 골밀도 초음파를, 참가자 전원에게는 골절 위험도 평가를 무료로 제공한다.
* 문의 : 02-958-8822~3(내분비내과 외래)


◇일산백병원, 신경과 연수강좌 마련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10월 6일(토) 오후 2시부터 본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개원의 및 봉직의를 대상으로 신경과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먼저 ▲How to be somnolent: Management tips for insomnia patients(불면증 환자들을 잠들게 하기)(일산백병원 신경과 송파멜라 교수) ▲Blood Pressure Management for Stroke and Cardiovascular disease(뇌졸중과 심장혈관 질환에서의 고혈압 관리)(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 ▲Paresthesia: how and what to do(손발 저림의 접근방법과 치료전략)(일백병원 신경과 조중양 교수)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서 ▲Era of "Homo-hundred", Where do we stand in Dementia(100세 시대의 치매, 어디까지 왔나)(강릉아산병원 신경과 김지은 교수) ▲Carotid evaluation and management(경동맥 질환의 진단 및 치료)(일백병원 신경과 박홍균 교수) ▲NOAC Treatment in frailty patient(취약한 환자에서의 NOAC 치료)(일산백병원 신경과 조용진 교수) ▲Distinguishing Parkinson tremor from essential tremor(파킨슨 환자의 떨림과 보태성 떨림을 감별하기)(일산백병원 신경과 이재정 교수)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경과 과장 조중양 교수는 “이번 연수강좌는 1차 진료 현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신경과 영역의 질환들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들을 함께 나누고자 근거중심의 체계적인 고찰을 위주로 연수강좌를 구성했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자리로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지며, 문의는 031-910-7546으로 하면 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뇌혈관 환우회 성료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신경외과가 지난 9월 29일 순의홀에서 개최한 ‘제13회 뇌혈관 환우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환우회는 크게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의료진이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이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이런 곳입니다(이승재 신경과 교수)’, ‘성공적인 급성뇌경색 치료를 위한 노력(박종현 신경외과 교수)’, ‘중환자실 간호사의 하루(이정미 중환자실 수간호사)’ 등을 발표하여 뇌혈관 질환 최신 치료방법을 소개했다.

2부(환자가 의료진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뇌혈관과 경동맥 치료를 받고 회복한 환자와 가족이 자신이 겪은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수술을 앞둔 다른 환자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줬다.

김범태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뇌신경센터장)는 “13년째 이어온 환우회가 올해도 잘 끝났다. 환우회를 통해 퇴원한 환자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최근 근황을 듣는 것만큼 보람된 일도 없다. 건강하게 새 삶을 살아가는 환자들의 모습이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도 큰 위안이 되고, 병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힘을 얻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뇌혈관 질환 연구에 더욱 힘쓰고, 환우회를 지속해 환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귀 자궁근종, 첫 로봇수술 후 임신·출산 성공 사례 보고

▲ 서울성모병원 김미란 교수(좌)와 의정부성모병원 김현경 교수.

희귀 자궁근종인 혈관평활근종 환자의 로봇수술 치료 사례가 국제 학술지에 보고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미란·의정부성모병원 김현경 교수팀(산부인과)이 30대 여성 환자의 혈관평활근종을 세계 처음으로 로봇수술로 제거하였다. 환자는 치료 후 자연 임신으로 올해 5월 건강한 둘째아이를 정산분만했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은 난임의 원인 중 하나로, 과거에는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이었으나 최근 로봇수술이 확산되는 추세다.

근종을 제거 시 정상 자궁손상을 최소화하고, 남아있는 자궁을 매우 정교하게 재건해야만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임신 중 자궁파열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혈관평활근종은 혈관 내 주로 내장의 벽을 구성하는 근육인 평활근에 생기는 근종으로 세계적으로 드물다. 현재까지 자궁에 혈관평활근종이 발생하여 국제학술지에 보고된 사례가 총 18건이다.

기존에는 개복 혹은 복강경 수술로 치료했지만 임신출산 사례는 없었다. 이번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가 임신출산에 이르게 한 것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큰 성과이다.

혈관평활근종은 주로 40~60대 중년 여성에게 통증을 동반한 종양이 하지에 생기는 것이 전형적이다.

영상검사로 진단이 어렵고, 종양이 혈관으로 뭉친 덩어리라 안전하게 떼어내기가 다른 종양에 비해 까다롭다.

 36세 김 모씨는 2011년 첫째아기 출산 후 두 번째 임신을 희망하고 있었다. 자궁 내 나팔관도 건강하고 다른 이상이 없었음에도 임신이 힘들던 중 2년전 변성된 종류의 3.5cm 근종을 진단 받고 정기적 진료로 관찰하고 있었다.

지난해 하복부 통증으로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하였고, 초음파 결과 근종이 4.5cm 크기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근종의 크기도 커져 수술 치료가 결정되었다. 향후 임신을 희망했기 때문에 자궁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근종을 정확히 제거하고 자궁을 재건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로봇수술을 계획했다.

자궁근종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교함’으로, 로봇수술이 최적의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환자는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훨씬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더욱 정교하게 수술을 받았다. 또 개복 수술에 비해 출혈과 수술 후 통증도 적어 회복도 빨랐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는 “자궁근종은 모든 여성이 걸릴 수 있는 여성질환이기 때문에 미혼여성에게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데, 단순히 아랫배가 나왔다거나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미혼여성이라도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신을 해야 하니 자궁을 건드리는 수술은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경과만 관찰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임신을 해야 하는 소중한 자궁이니 검진을 받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발행하는 영문판 국제 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5월호에 게재됐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아토피피부염 바로 알기 캠페인’ 전개
피부과 의사 및 교수들로 구성된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회장 박영립 교수)에서는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아토피피부염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환우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공감도를 높여, 환우들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실제 학회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우들은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비롯해 전염질환으로 오인하는 편견으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 심리적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 환우 중 56%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고, 82%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걱정을 하며, 증상 악화기에는 50%의 환우들이 사회활동을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캠페인 취지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남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아토피 환자들에게 편안한 밤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밤부엉이 캠페인’이라는 슬로건을 제작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밤부엉이 캠페인 내용과 취지를 소개하고,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콘텐츠도 소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0월 6일(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환우 및 가족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엉이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을 제작해 행사 기간 방문한 참여자들에게 증정, 보다 친근하게 캠페인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박영립 회장은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환우들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더 나은 치료를 기피하며 병을 심화시키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이 사회적 편견 등 고통에 시달리는 아토피피부염 환우들에 대해 공감하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정요셉 조교수, 대한세포병리학회 학술상 우수상

▲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정요셉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정요셉 임상조교수가 지난 9월 7일(금)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세포병리학회 제30차 가을학술대회에서 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요셉 교수는 갑상선암에서 기존의 고식적 세포도말검사법과 액상세포검사법 간의 검사정확도를 비교한 372개의 논문을 메타분석으로 정리해 신기술의 성능을 입증한 내용을 유럽내분비학회 주관 학술지인 Endocrine Connections (IF:3.0)에 지난해 발표, 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목가슴환자 너스수술 후 보상적으로 가슴 가로폭 축소

▲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나은영 교수(좌)와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

너스수술 후 오목가슴환자에게서 함몰됐던 흉골이 정상으로 올라오면서, 보상적으로 가슴의 가로 폭이 축소되는 것을 국내 의료진들이 국제 학술지인 '흉부질환학술지(Journal of Thoracic Disease)‘ 최근호에 발표했다.
 
가슴 중앙 부위에서 넥타이 모양처럼 길쭉한 뼈를 흉골(복장뼈)이라 하며, 가슴의 전면부에서 갈비뼈와 연결되어 흉곽 내부 장기 및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흉골이 안쪽으로 당겨진 것처럼 가슴의 한가운데가 움푹하게 패인 형태의 가슴을 오목가슴이라 한다.
 
오목가슴은 앞가슴 가운데 쪽만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오른쪽이나 왼쪽 한쪽만 함몰되어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도 있다. 어린아이가 오목가슴일 경우 감기나 폐렴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이나 폐를 압박하여 발육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나은영(제1저자, 성형외과)·정진용(교신저자, 흉부외과) 교수팀이 최근 ‘너스수술을 받은 오목가슴 환자의 흉곽 크기 변화(Changes in thoracic cavity dimensions of pectus excavatum patients following Nuss procedure)’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나은영·정진용 교수팀은 2011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인천성모병원에서 너스수술을 시행 한 오목가슴 환자 141명(남성 115명, 여성 26명)의 수술 전·후의 흉곽 크기 변화를 연구했다. 오목가슴 환자의 연령, 삽입된 바의 개수에 따른 그룹 간 차이를 비교했다. 흉곽은 컴퓨터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을 이용해 오목가슴의 함몰 정도와 가로 직경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모든 오목가슴 환자에게서 너스수술 후 함몰되어 있던 앞가슴의 흉골 부위가 정상으로 회복하면서 가슴의 앞·뒤 직경은 수술 전보다 높아졌지만 좌·우 가로 폭은 작아지는 ‘보상적 축소’가 동반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2개 이상의 너스바를 사용한 다중바 그룹과 13세 이상의 환자 그룹에서 수술 후 흉골 하부에서 두드러졌다.
 
오목가슴의 해부학 지표(흉골의 상·중·하부)를 사용해 측정 한 결과 오목가슴 함몰은 단일바에 비해 다중바 그룹에서 더 효과적으로 교정됐다. 오랫동안 함몰되어 있던 오목가슴을 교정하기 위해선 2개 이상의 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다중바 그룹에서 가슴 앞뒤 폭이 흉골 하부 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차적으로 증가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는 “오목가슴 환자에서 너스수술 후 앞가슴 흉골의 함몰 교정과 동시에 가슴 가로 폭의 보상 축소가 관찰됐다”며 “이러한 흉곽의 변화가 폐기능 및 흉곽 용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추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나은영 교수는 “특히 오목가슴 여성 환자에서 흉곽 모양의 변화에 따른 유방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정 시 이를 고려해야 하며 연관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나은영·정진용 연구팀은 2016년 성형외과학 학술지인 ‘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에 게재된 ‘오목가슴 여성 환자에서의 유방 비대칭이 유방용적에 의한 것인가?(Is breast asymmetry caused by volume differences in women with pectus excavatum?)’에 대한 연구에 이어 두 번째 오목가슴 연구이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미래정책 포럼 성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회장 윤도흠‧연세의료원장)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회장 김성덕·중앙대학교 의료원장)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제7회 미래의료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미래의료정책포럼은 의료정책 환경변화에 따른 병원경영 현실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병원의 실질적인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보건의료정책 시행에 따른 의료기관의 현안 및 대책’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의 사회로 문재인 케어와 신포괄수가제에 따른 의료기관의 현안과 대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노홍인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이 ‘건강보험 정책에 따른 의료기관의 현안 및 대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마련된 1부에서는 문재인 케어에 대해 박은철 연세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케어에 따른 의료기관의 현안과 대책’을 발표하고,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과 문정일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장, 김동섭 조선일보 보건복지전문기자, 이후연 단국대 교수가 토론에 나서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을 주제로 마련된 2부에서는 공진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포괄수가실장이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따른 의료기관의 현안 및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홍승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서기관과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부속서울병원 부원장,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장성인 연세대 의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신포괄수가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윤도흠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은 “건강보험정책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산업에서 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변화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따른 병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분쇄기 사용 유무에 따른 암 생존율 차이 없어
자궁근종이 조직검사 후 자궁암으로 드러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이 경우에도 복강경 제거술과 개복 제거술 사이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궁근종은 30대 여성의 50%, 50대 여성의 80%에서 확인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러한 근종은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데, 특히 복강경 제거술은 개복 제거술에 비해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서 인기 있는 수술법이다. 

그런데, 복강경 제거술이 개복 제거술보다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복강경 제거술은 제거된 자궁근종을 복부 구멍을 통해 적출하기 위해 분쇄기를 활용한다. 이때 제거술 이후 조직검사에서 근종이 아니라 자궁암으로 드러나고 분쇄된 암덩어리가 복강내에서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자궁근종 복강경 제거술이 암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분쇄기를 사용하는 복강경 제거술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복강경 대 개복 자궁근종제거술 후 예상치 못한 자궁암 환자의 6년간 생존비교; 11년간 코호트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부인암학회 공식저널이자 부인암 분야 최고 권위지인 Gynecologic Oncology를 통해 발표했다.

육 교수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궁근종 제거술을 시행한 7만 8,826명 중 복강경 제거술을 시행한 2만 2,613명과 개복 제거술을 시행한 5만 6,213명의 생존률을 2016년까지 6년 이상 (최대 10년) 추적 조사했다.

연구결과, 수술 후 예상치 못한 자궁암이 발견된 경우는 복강경 제거술에서는 18명, 개복 제거술에서는 47명으로 양쪽 모두 평균 0.08%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복강경 제거술 생존율은 88.9%(16명)이였으며 개복 제거술은 생존률은 93.6%(44명)이였다. 수술후 평균 생존기간은 복강경 제거술은 2,635일(약 7년 3개월)이였으며 개복 제거술은 3,034일(약 8년 4개월)이였다. 이를 카플란 메이어(Kaplan-meier) 생존분석으로 본 결과 두 집단간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으며, 나이, 사회경제적 지위, 자궁내막암 유무 등을 보정한 콕스 (Cox proportional hazard) 생존분석에서도 복강경 사용유무는 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서 2006년 87.7%이였던 개복 제거술은 2010년에는 63.1%로 크게 떨어진 반면, 복강경 제거술의 사용비율은 2006년 12.3%에서 2010년 36.9%로 5년간 세 배로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분쇄기 사용 여부에 따라 나뉜 두 그룹의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삶의 질이나 재발률 등을 비교한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분쇄기 사용이 문제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이번 결과가 추후 FDA의 자궁근종 분쇄기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업데이트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육 교수는 2015년부터 자궁근종에 대한 분쇄기 관련 연구를 국제산부인과학회지 (International Journal of Gynaecology and Obstetrics) 및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등에 잇따라 3편을 게재했다.


◇대장암, 얇은 필름 한 장으로 진단 가능

▲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인자 교수(좌)와 융합의학과 신용 교수.

최근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기존 기술들과는 달리 특별한 장비 없이 보다 손쉽게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인자 ․ 융합의학과 신용 교수팀은 가로 7cm, 세로 8cm 정도의 초박형 플라스틱 필름 한 장으로 혈중 유리 핵산을 효과적으로 분리해내 저비용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기술의 대장암 진단 정확도 역시 기존의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기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혈중 유리 핵산(cfNA) 농도가 높은데, 시중에 나와있는 혈중 유리 핵산 분리 기기들은 원심 분리기, 진공 펌프, 직류 전원 장치 등 다양한 장비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DTBP’라는 물질이 혈중 유리 핵산(cfNA)과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특성을 이용한 이 기술은 성인 남성 손바닥의 반절만한 얇은 플라스틱 필름에 미리 채취해놓은 소량의 혈액을 흘려보내면 혈중 유리 핵산을 분리시킨다.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비용 부담이 매우 적다.

나아가 연구팀이 실제 대장암 환자 14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새롭게 개발된 혈중 유리 핵산 분리 플랫폼 기술과 기존의 분리 기술을 각각 적용한 결과, 진단 정확도에서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환자 14명의 조직 샘플을 채취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결과와 혈액을 이용한 진단 검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 시중에 나와 있는 혈중 유리 핵산(cfNA) 분리 기술을 이용한 진단법은 약 57%의 진단 정확도를 보인 반면 새롭게 개발된 플랫폼 기술은 약 71%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기존에 혈액으로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해 혈중 유리 핵산을 분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1시간 정도였는데,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적은 혈액만 플라스틱 필름에 흘려보내도 되기 때문에 혈중 유리 핵산 분리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됐다.

신용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발병률 1위인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이 크게 높아지고, 치료를 해도 재발률이 높아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구로 조직 검사보다 소요 비용은 적고 혈액으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기존 기기들보다 정확도는 크게 높아진 기술이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선적으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됐지만, 기술적으로 다른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혈중 유리 핵산 분리 플랫폼 기술로 암을 정확하고 간편하게 진단해 암 환자들이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12.44)’ 온라인 판에 최근 게재됐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심층진찰수가시범사업 개시
보건복지부로부터 심층진찰수가시범사업 승인을 받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10월 1일(월)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중증‧희귀난치질환을 중심으로 15분 동안 환자의 병력 청취, 자료 검토, 치료계획 등의 심층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시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환자가 오랜 시간 대기한 반면 진료시간은 3-4분에 불과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 되었으며 환자상태 및 상급종합병원 본래의 종별 기능에 맞게 중증 및 희귀질환자를 15분가량 꼼꼼히 진료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류마티스내과(이화정 교수), 비뇨의학과(김덕윤 교수), 산부인과(고석봉‧홍성연 교수), 순환기내과(최지용 교수), 신경과(김지언 교수), 신경외과(김대현 교수), 외과(최동락 교수) 까지 총 7개과에서 심층진찰을 시행한다.

 심층진찰 해당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질환, 강직성 척수염, 전신경화증, 베체트병, 요로생식기종양, 배뇨장애,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태아기형, 태아발육지연, 양수이상, 임신중 약물복용, 염색체 이상 선별검사 이상, 심근병증, 심장판막질환, 뇌전증, 척추질환, 간경화, 간·담도·췌장암이다.

 대상자는 1단계 의료기관(종합병원‧병원‧의원)에서 의뢰된 중증‧희귀난치질환 확진 또는 의심환자와 그 외 진단이 어려운 신환(초진) 및 과초진 환자,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여 동의서를 작성한 환자이며, 시범사업 기간동안 위 해당질환으로 연 1회만 심층진찰을 받을 수 있다.

 기획처장 최지용 교수는 “이번 시범사업의 꼼꼼한 진료를 통해 환자들이 질환에 대한 염려와 궁금증이 많이 해소 될 것 같다.”며 “병원 이용 만족도가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예약 및 자세한 내용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053)650-4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첨단 MRI 3호기 도입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첨단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비)를 추가 도입해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 MRI는 병원이 세 번째 도입한 3.0T MRI로 ‘인제니아(Ingenia) 3.0T CX’다. 디지털 브로드밴드 시스템, 듀얼 그래디언트, 듀얼 소스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임상과 연구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강점을 갖췄다.

디지털 브로드밴드 기술은 촬영영상 전달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손실과 노이즈를 최소화함으로써 가장 정밀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신경 및 근골격계 등 기존 검사부위에 더해 복부와 심장 등 보다 광범위한 부위의 검사에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그래디언트(gradient, 경사자장)는 MRI의 등급을 구분하는 중요 요소다.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정밀영상을 얻을 수 있다. 새 MRI는 경사자장을 일반 MRI의 두 배인 80mT/m까지 높여 촬영할 수 있어 특히 암 검진 및 뇌 연구 등에 매우 유용하다.

듀얼 소스(dual RF source MultiTransmit 기술)는 환자의 체격조건이나 신체부위별 특성을 감안해 촬영하는 기술이다. 환자별 최적화된 영상을 최단시간에 구현함으로써 검사시간도 많이 줄어든다. 일반 MRI로는 뇌 부위 촬영시간이 평균 30분. 이에 비해 새 MRI는 10분 정도 줄어든 20분이면 된다.

조성식 교수(영상의학과장)는 “고성능 3.0T MRI 3대를 보유함으로써 중부권 최고의 영상진단력을 확보했다”며 “업그레이드 된 영상진단서비스로 지역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의과대학, 6년제 의학교육 프로그램 우즈벡에 수출 

 

가천대 의과대학이 지난달 28일 의과대학 2층 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크파메드라인 의료센터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6년제 사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40개 의과대학 중 의학교육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설립되는 의과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이며, 2019년 9월 1일 개교한다. 앞으로 학년 당 20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6년 반 동안 총 200만불 규모의 가천대 선진 의학교육 프로그램이 전수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서비스는 우리나라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몇 년간 우즈베키스탄은 개방정책을 통한 활발한 교역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가천대의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현지로 파견되어 의학 교육 분야 외에도 의료서비스,대학행정, 건설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도울 예정이다.

이길여 총장은 “이번 의학교육 수출을 통해서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가슴 따뜻한 의료인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양성되기를 바란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교육 및 기술 선진화를 위해서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몰라트 미르잘리에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은 병원에서 시작하여 대형 병원으로 성장한 가천대 길병원의 추진력과 신생 의과 대학에서 명문으로 자리 잡은 가천대 의과대학에 깊은 감명을 받아 자문을 의뢰하게 됐다”며 “한국의 의학교육 프로그램 수입을 통해서 우즈베키스탄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중국내 협력병원 교류 재개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정신)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내 협력병원들과 교류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정신 원장 등 일행은 최근 중국 료녕성종양병원(원장 박호철)·연변종양병원(원장 전광)을 방문, 일시 중단됐던 의료인 등 인적 교류와 공동학술연구, 정보와 자료교환 등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료녕성종양병원과 지난 2013년에, 연변종양병원과는 지난 2006년에 각각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그간 직원해외연수단 방문 등 유대관계를 지속해오다 2016년 메르스, 2017년 ‘사드’ 갈등의 여파로 상호교류가 잠정중단됐다.

료녕성종양병원은 중국 동북3성(길림성,요녕성,흑룡강성)의 중심지인 심양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1975년 개원했고, 2300여 병상을 갖추고 있다. 중국 길림성에 있는 연변종양병원은 1956년 개원했으며, 200여만명이 거주하는 연변조선족자치주내 유일한 종양병원이다.

현재 중국 심양시 등에는 조선족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의 투자기업도 상당수 입주해있어, 상호협력 활성화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의 박호철·전광 원장은 “암·뇌종양 특화병원으로 명성높은 화순전남대병원과 뜻깊은 유대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신 원장은 “활발한 교류는 물론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협력을 위해 힘쓰겠다. 내실있는 협조체제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전했다.

 

◇중앙대병원, 지능형 하지재활로봇 치료 도입

 

중앙대병원(병원장 김명남)이 최근 재활로봇을 이용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행 훈련이 어려운 중증환자의 치료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병변의 후유장애로 고통받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후유장애 중 특히 보행이 힘든 환자의 경우 근력감소, 심폐기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행훈련을 통한 운동기능 재활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최근 도입한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활용하여 보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보행재활로봇을 중추신경계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기존에 물리치료사만으로는 보행훈련을 시키기 어려웠던 중증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훈련을 반복할 수 있다.

보행재활로봇 '슈바'에는 정보행, 역보행, 제자리 보행 기능이 있어 환자는 양쪽 다리에 무겁지 않은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걸으면서 정상적인 보행패턴을 익힐 수 있다. 이 밖에도 보폭, 무릎높이, 보행속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재활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슈바 로봇에는 정보행 기능뿐만 아니라 뒤로 걷는 역보행 훈련 기능이 있어 보행과 균형능력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뇌졸중 발병 후 보행재활로봇 치료를 받았을 경우 지상 보행훈련만 했을 때와 비교해, 독립보행 능력 회복 효과가 약 2배 증가하고 보행속도도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활로봇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 교수는 “이번에 도입한 보행재활로봇은 뇌졸중 환자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등 보행훈련이 필요한 다양한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며 “보행이 어려워 누워만 있던 환자들에게도 '나도 걸을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치료 효과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국립재활원이 주관하는 ‘2018년도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에 선정돼, 지난 9월부터 지능형 하지재활 보행보조로봇 슈바(SUBAR)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강시현·서경묵·김돈규 교수팀은 앞으로 보행재활로봇을 활용해 적극적인 치료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간질환 무료 건강강좌 개최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오는 15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간질환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지역주민과 간 질환 환우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강좌는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동안 진행되며, 총 4개의 강연이 준비됐다.

강연내용은 ▲지방간, 어떻게 먹고 어떻게 운동해야 하나요?(순천향대의대 이세환 교수), ▲만성 B형 간염, 언제까지 치료해야 하나요?(울산대의대 전백규 교수), ▲간세포암종 치료, 어디까지 왔나?(단국대의대 송일한 교수), ▲만성 C형간염, 완치되나요?(단국대의대 김석배 교수) 등이다.

강연마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면 연자들로부터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한국인 대장암, 직장암 비중 줄고 결장암 비중 확대
대한대장항문학회 소속 대장암연구회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사업부가 과거와 변화된 양상으로 전개되는 한국인 대장암 최근 특성을 찾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허혁 교수와 국립암센터 오재환·원영주 교수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보유한 대장암 환자 32만6712명의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논문을 최근 펴냈다.

연구팀은 대장암 종류별 발병 현황부터 치료 성적까지 면밀히 분석해 국내 대장암 예방과 치료의 새 기준을 정립할 기반을 마련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은 2015년 기준 국내에서 2만6790건이 발생해 암 종류 중 두 번째로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도 전체 암 중 성별을 불문하고 3위 전후를 차지하는 주요한 암이기에 환자에 대한 분석과 치료법‧예방책 마련은 필수다.

연구팀 분석 결과,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 부위에 눈에 띄는 변화가 관찰됐다.

전체 대장암 중 결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한 반면 직장암의 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2000년까지 대장암 중 결장암 비율은 49.5%였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여 2011~2015년에는 66.4%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직장암의 비율은 50.5%에서 33.6%로 감소했다.

이는 국제적인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김남규 교수는 “식생활의 변화와 비만이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적색육‧가공육‧당분‧정제된 곡물 섭취가 많은 서구화된 식생활은 비만, 당뇨와 연관성이 높으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면서 “최근 연구는 서구화된 식이가 특히 원위부 결장암과 연관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는 서구화된 식이와 연관된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특성이, 주로 원위부 결장암 환자에게서 관찰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다만 성별에 따라 결장암 중에서도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좌측결장암이 빠르게 증가한 반면 여성은 우측결장암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996~2000년 남성의 전체 대장암 중 좌측결장암 발병 비율은 23.6%에서 2011~2015년 33.3%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의 우측결장암 발병 비율은 17.7 %에서 25.4%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른 대장암의 발병 부위 차이는 남녀의 식습관 차이와 더불어 유전적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직장암은 특히 치료 난이도가 높아 치료 성적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국내 의료진의 대장암 치료 성적은 이러한 직장암을 필두로 최근 20년 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발표된 글로벌 암 생존율 분석에 따르면 결장암과 직장암 모두 국내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미국‧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의 비교해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58.7%에서 2011~2015년 75%로 뛰었다. 이 중에서도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57.7%에서 74.6%로 높아져 전체 대장암 중 가장 높은 생존율 향상을 기록했다.

직장암은 좁은 골반 내에서 발생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데다 국소 재발률도 높다. 치료 후에도 배변을 포함해 기능적 후유증이 남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생존율 변화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전직장간막술과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을 통해 직장암 수술의 질이 높아졌고, 수술 전 화학방사선요법을 적극 도입해 근치적 절제율을 높이면서 국소재발률을 낮춘 것이 생존율 향상의 바탕이 됐다.

발병 비율이 높아진 결장암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우측결장암은 63.1%에서 73%로, 횡행결장암은 62.1%에서 74.6%로, 좌측결장암은 64.0%에서 78.35%로, 직장구불결장이행부암은 56.9%에서 75.1%로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복강경 수술을 많이 시행하게 되면서 수술 시야 확보가 용이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완전 장간막 절제술, 중심혈관 결찰 등의 수술 원칙을 잘 지킨 것이 변화의 주된 이유다. 항암 약물치료의 발전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기가 높은 대장암의 경우 생존율 향상 폭이 크지 않아 특히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1기 혹은 2기 초(Local)인 경우 2006년~2010년 5년 생존율이 92.8%, 2011~2015년 94.7%로 매우 높았고 2기 말이거나 3기(Regional)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78.8%에서 81.6%로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간‧폐‧복막 등으로 원격 전이가 나타난 4기(Distant)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생존율이 19.7%에서 19.6%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암 발병률은 1999~2011년까지 매년 5.4% 씩 증가하다 2011~2015년에는 매년 6.9% 씩 줄어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발병 건수와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다.

2016년 대장암에 따른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16.5명으로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것은 물론, 진행된 암에서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하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남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거와는 다른 한국인들의 대장암 발병 경향과 원인을 새롭게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간편하고 민감도 높은 검사법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연구가 촉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적 공공보건사업의 확대와 지원을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담긴 ‘Characteristics and Survival of Korean Colorectal Cancer from Korea Central Cancer Registry Data’는 대한대장항문학회지(Annals of Coloproctology) 2018년 8월호에 실렸다.
 

◇길병원 이재훈 교수, 국제조혈모학회서 공로상

▲ ▲ 혈액종양내과 이재훈 교수(왼쪽), 혈액내과 김혁 교수.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이재훈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8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 2018) 및 제23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KSBMT) 학술대회’에서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주체로 유럽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세포치료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일본조혈모세포이식학회 그리고 터키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800여명을 포함에 약 1000명의 국내·외 학자가 참여했다.

이번 학회에 좌장으로 참석한 이재훈 교수는 그 동안 국내 혈액암 관련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방과 관련된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재훈 교수는 “공로상이라는 의미가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알고 혈액암 퇴치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혈액내과 김혁 교수가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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