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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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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9.19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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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지방 감소에 효과...주가 급등

미국 제약회사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80% 이상 급등했다.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18일 새로운 간-선택적 갑상선 수용체 베타 작용제 VK2809를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임상시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며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 VK2809를 복용한 환자들은 LDL-C 수치가 위약군에 비해 20% 이상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K2809 투여군은 아포지단백 B와 지단백 등 다른 지질 수치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한 VK2809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간내 지방량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K2809 10mg을 격일 1회 복용한 환자군은 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로 측정된 간내 지방량이 56.5% 감소, 10mg을 매일 복용한 환자군은 59.7% 감소, 위약군은 8.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간내 지방량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VK2809 10mg 격일 1회 복용한 환자군이 76.9%, 10mg 1일 1회 복용한 환자군은 90.9%, 위약군은 18.2%로 집계됐다.

연구 도중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VK2809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VK2809의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위장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VK2809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수치상으로 더 높았다.

바이킹의 브라이언 리안 최고경영자는 “이 연구에서 나타난 VK2809의 예비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에 고무됐다. 12주째 관찰된 VK2809의 효과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른 모든 NASH 경구 제제들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VK2809가 동종계열 최고의 프로파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간 지방 감소가 장기적인 조직학적 이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이 연구에서 관찰된 지질 수치 개선은 환자들의 중요한 고려사항인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VK2809를 계속 개발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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