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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회장 선임 난항, 또 다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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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회장 선임 난항, 또 다시 연기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9.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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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투표 결과 공개 무산...공석 장기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8개월여 동안 공석인 가운데 회장 선임이 다시 한 번 늦어지게 됐다.

협회는 18일 이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회장 선임에 대한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이사장단은 회장 선임을 두고 투표를 실시했으며, 이달 중 공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회의에 불참한 이사장단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공개를 한 차례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사장단은 추석 명절 이후인 내달 중순경 공개할 계획으로, 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 인선은 이사장단의 추천이 이뤄지면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총회를 통해 최종 보고하게 된다.

문제는 이 같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회장이 선임돼 활동에 들어가는 시점은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올해 초 원희목 전 회장의 사임 이후 이사장단은 주요 현안들에 먼저 대응한 뒤 6월 말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장 후보를 추천받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됐고,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됐다. 만약 내달 중 선임 절차를 완료해 11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약 9개월간의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협회 이정희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원희목 전 회장은 선임 당시 약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협회 회무에 대한 이해 등을 높이는 데 약 6개월 가량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다시 말해 신임 회장이 선임되더라도 선임 이후 수 개월 동안은 회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결국 내달 중으로 차기 회장 인선 문제가 마무리되더라도 신임 회장이 본격적인 회무를 수행하는 데 까지는 추가적인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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