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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너스, 美 뇌전증 치료제 개발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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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너스, 美 뇌전증 치료제 개발사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9.17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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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후보물질 추가...임상 1상 진행 중

미국 제약회사 수퍼너스(Supernus Pharmaceuticals)가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비스케인 뉴로테라퓨틱스(Biscayne Neurotherapeutics)를 인수했다.

수퍼너스는 지난 13일 비스케인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를 통해 수퍼너스는 현재 임상 1상 개발 단계에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드라베 증후군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신약 후보물질을 획득했다. 또한 이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된 모든 지적재산권을 갖게 됐다.

수퍼너스는 비스케인의 주주들에게 1500만 달러의 계약금과 최대 7300만 달러의 조건부 지급금,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등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총 인수금액은 9500만 달러다.

수퍼너스가 SPN-817이라고 이름을 붙일 비스케인의 개발 프로그램에서는 뇌전증 같은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해 약리활성을 나타내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인 합성 후퍼진(huperzine) A가 활용될 예정이다. 수퍼너스는 SPN-817이 미국 시장에서 신규화학물질로 인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항경련제다. 초기 개발은 전임상 실험 도중 부분발작과 드라베 증후군 모델에서 관찰된 항경련 활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 물질은 피질 아세틸콜린을 증가시키고 혈액뇌장벽을 통과하며 발작 억제인자인 GABA(gamma-aminobutyric acid)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적인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후퍼진 A의 효과는 간질치료제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보다 57배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퍼너스는 이 후보물질의 합성 절차 완료와 최적화에 집중할 것이며 새로운 제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초기 연구에서 비합성 속효성 휴퍼진 A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새로운 서방형 경구 제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퍼너스는 SPN-817을 드라베 증후군 같은 소아 뇌전증에 대한 치료제로 연구할 생각이다. 현재 성인 불응성 복잡성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개념증명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비스케인의 스티븐 콜린스 CEO는 “수퍼너스는 뇌전증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이 입증된 기업으로 비스케인에게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수퍼너스와 협력해 SPN-817을 임상 단계로 진전시키고 최종적으로는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퍼너스의 잭 카타르 CEO는 “SPN-817을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 이 후보물질은 신경학 분야에서 옥스텔라 XR(Oxtellar XR), 트로켄디 XR(Trokendi XR)과의 전략적 적합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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