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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 HIV 2제 복합제 유럽 승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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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 HIV 2제 복합제 유럽 승인신청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9.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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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성공...기존 치료법 대체 가능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가 유럽에서 새로운 HIV 2제 복합제의 승인을 신청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 시오노기의 합작투자사인 비브 헬스케어는 HIV-1 감염 치료제 돌루테그라비르(dolutegravir, 티비케이), 라미부딘(lamivudine)으로 이뤄진 단일정 복합제의 판매 허가 신청을 유럽의약청(EMA)에 제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승인 신청은 전 세계에서 진행된 GEMINI 1 및 2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두 연구는 바이러스 수치가 최대 50만c/mL인 성인 HIV-1 감염 환자 1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연구결과는 지난 7월에 국제 에이즈 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비브 헬스케어의 데보라 워터하우스 CEO는 “HIV를 앓는 사람을 위한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고 환자들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의 수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전통적인 3제 요법 대신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 2제 요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HIV 치료법의 발전에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비브 헬스케어의 존 포티지 최고과학·의학책임자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동안 HIV가 삶에서 더 작은 부분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또 어느 누구도 필요 이상의 의약품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믿음 하에 혁신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루테그라비르와 라미부딘으로 이뤄진 단일정, 2제 요법이 승인될 경우 새로 진단된 HIV 환자를 위한 치료법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브 헬스케어는 다음 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우선심사 바우처를 사용해 신약승인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다른 국가들에서도 승인 신청을 추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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