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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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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사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9.14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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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면역항암제 개발 중...전임상 결과 유망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이 오스트리아 기반의 암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기업 비라테라퓨틱스(ViraTherapeutics)를 인수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비라테라퓨틱스의 모든 주식을 매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비라테라퓨틱스는 신약 후보물질 VSV-GP를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개발 중이다. 

두 회사가 2016년에 맺은 옵션 및 주식 매입 계약에 따라 총 인수 금액은 2억1000만 유로다.

베링거인겔하임에 의하면 암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는 2가지 작용 기전을 가진 암 치료 접근법이다. 

첫 번째는 바이러스가 복제되면서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이며 두 번째는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면역 체계가 이 암 세포들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중 기전은 감염 및 비감염 암 세포의 면역 매개성 사멸로 이어지면서 종양 조절을 향상시킨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비라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암 살상 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이 플랫폼이 활용된 주요 후보물질인 VSV-GP는 전임상 연구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 중인 핵심 면역조절물질과 병용했을 때 유망한 결과를 나타냈다.

비라테라퓨틱스의 하인츠 슈베어 CEO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비라테라퓨틱스 인수는 2년 동안의 신뢰와 밀접한 협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VSV 기반 개발 프로그램과 기술이 베링거인겔하임의 면역항암 사업을 보완할 것이며 암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새 치료옵션의 원천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암 면역학 연구 전략에서 핵심은 면역항암 접근법과 암 세포 표적 치료제를 병용하는 이중 접근법을 치료 옵션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 살상 바이러스 기반 치료제는 이 전략을 보완한다.

베링거인겔하임 이사회 일원이자 연구개발부를 담당하고 있는 미헬 페레는 “자사의 접근법은 면역학적으로 비활성화돼 있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차가운 종양을 면역체계 공격에 가장 취약한 뜨거운 종양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망한 초기 연구와 함께 자사의 전문지식을 통해 파트너사의 강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환자의 삶을 바꾸고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치료제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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