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안과 사업 계열사 알콘(Alcon)이 기업분할 이후 본사를 스위스로 이전하기로 했다.
노바티스는 알콘이 예정돼 있는 분할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 글로벌 본부를 두고 활동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알콘의 새로운 글로벌 본부는 이미 제네바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알콘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사와 함께 위치하게 된다. 노바티스는 새로운 건물이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사무실 복합 단지 내에 위치하며 제네바 국제공항과 인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콘의 데이비드 엔디컷 최고경영자는 “기업 분할 이후 새로운 글로벌 본부 위치로 제네바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알콘은 지난 40여 년 동안 진취적인 사업 환경과 혁신 친화적 정책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 내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본부 이전을 통해 알콘의 규모를 더욱 증가시키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콘은 세부적인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위스 내에서 7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포스워스에 위치한 기존 본부는 기업 운영, 상업, 혁신 허브로 남게 될 것이다. 알콘은 1945년에 설립된 이후부터 텍사스주 포스워스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노바티스는 지난 6월에 알콘을 별개의 독립기업으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업분할은 노바티스와 알콘이 각자의 성장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분할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노바티스는 혁신 처방의약품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내 산도스 제네릭 및 피부과 사업을 인도의 오로빈도 제약에게 매각하기로 했으며 컨슈머헬스케어 합작투자사 지분을 사업 파트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또한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아벡시스(AveXis)를 87억 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