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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기능성 주사제에 대한 실태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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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기능성 주사제에 대한 실태 조사 촉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9.0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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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최근 마늘주사 투약 후 패혈증 쇼크 증상을 일으킨 60대 여성 2명의 사례를 지적하며 무분별하게 투약되고 있는 기능성 주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양방에서 ‘마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등의 희한한 이름으로 시술되고 있는 ‘00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의사협회 역시 지난해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00주사’와 같은 기능성 주사제의 사용 권고지침 마련할 계획이며, 향후 필요한 성분을 적절히 투여하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면서 ”그러나, 결국 이처럼 환자가 중태에 빠지는 중차대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00주사’를 검색하면 수 십 곳의 양방의료기관에서 경쟁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의사협회의 이 같은 약속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한의협은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단체로서, 의사협회가 국민과 언론에 밝힌 대로 환자의 생명을 경각에 다다르게 만든 ‘00주사’에 대한 권고지침과 오남용 방침을 수립했는지, 만일 권고지침이 있다면 일선 양의사 회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렸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나아가 ”법적 문제없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봉침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넘어 대대적인 일간지 광고를 통해 거짓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면서, 정작 양의사들이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부족한 ‘00주사’를 시술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사협회의 납득할만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며 ”‘제2의 다나의원 사태’를 걱정하며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실천에 옮길 의향은 없는지 의사협회의 명쾌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하나뿐인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이 같은 양의계의 오래된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00주사’ 사용 실태조사와 양방병의원의 감염관리 현황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수조사를 거듭 촉구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의사협회의 상식적이고 지각 있는 행보와 노력을 국민과 함께 지켜 볼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음은 한의협의 성명서 전문.

양방의료기관 위생상태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최근 양방의원에서 ‘마늘주사’를 맞은 여성 환자가 쇼크 증상을 보이며 위독한 상황에 빠진 것과 관련하여 경악을 금치 못하며,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양방의 무분별한 ‘00주사’ 관련 실태조사와 양방의료기관의 위생상태 전수조사를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 소재 모 양방의원에서 소위 ‘마늘주라’라고 불리는 수액을 맞은 60대 여성 2명이 패혈증 쇼크 증상을 일으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양방에서 ‘마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등의 희한한 이름으로 시술되고 있는 ‘00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의사협회가 작년 3월, 이 같은 ‘00주사’의 무분별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직접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속의 연구위원으로부터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며, 효과와 관련된 논문도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에 이르지 못한 1편에 불가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토론회에서 의사협회는 ‘00주사’와 같은 기능성 주사제의 사용 권고지침 마련할 계획이며, 향후 필요한 성분을 적절히 투여하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결국 이처럼 환자가 중태에 빠지는 중차대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특히 아직도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00주사’를 검색하면 수 십 곳의 양방의료기관에서 경쟁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의사협회의 이 같은 약속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단체로서, 의사협회가 국민과 언론에 밝힌 대로 환자의 생명을 경각에 다다르게 만든 ‘00주사’에 대한 권고지침과 오남용 방침을 수립했는지, 만일 권고지침이 있다면 일선 양의사 회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렸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법적 문제없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봉침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넘어 대대적인 일간지 광고를 통해 거짓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면서, 정작 양의사들이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부족한 ‘00주사’를 시술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사협회의 납득할만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

더욱이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마늘주사’ 사태에 대하여 수액을 섞는 과정에서 균에 오염됐거나 주사에 사용한 주사기가 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제2의 다나의원 사태’를 걱정하며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실천에 옮길 의향은 없는지 의사협회의 명쾌한 답변을 기대한다.

대한한의사협회 2만 5천 한의사 일동은 국민의 하나뿐인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이 같은 양의계의 오래된 병폐를 해소하기 위하여 ‘00주사’ 사용 실태조사와 양방병의원의 감염관리 현황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수조사를 거듭 촉구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의사협회의 상식적이고 지각 있는 행보와 노력을 국민과 함께 지켜 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8. 9. 7.
대 한 한 의 사 협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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