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23:03 (금)
전국물리치료학과 총학생회연합 "방문물리치료제도 끝까지 응원"
상태바
전국물리치료학과 총학생회연합 "방문물리치료제도 끝까지 응원"
  • 의약뉴스
  • 승인 2018.09.05 20:1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물리료학과 총학생회연합이 방문물치료사 제도 도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방문물리치료의 목적이 만성적 질환이나 신체기능장애로 인해 일상적 활동이 불편한 대상자들 중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 물리치료사들이 각 가정에 방문해 그들의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나선 것을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제도가 될 수 있다며, 의협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의 기대와 희망을 꺾고 국가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의료기관 내 물리치료실에서는 환자의 진단과 물리치료를 시행하라는 의사의 단순한 처방만 있을 뿐 의사의 지도는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방문물리치료 역시 의사의 처방만 있으면 물리치료사가 시행할 수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하고, 의협을 향해 "국민 건강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방문물리치료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나아가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과연 무엇이 더 옳고 좋은 길인지 차분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라서 전 국민의 건강한 삶을 돕고자 하는 물리치료사들을 막는 대한의사협회의 행동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들은 "대한의사협회는 물리치료사 뿐만 아니라 타 직종과 함께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발전시켜 나가는 국민을 위한 의사협회가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전국의 물리치료를 전공하는 2만여 학생들은 방문물리치료 제도의 시행을 끝까지 응원하며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전국물리치료학과 총학생회연합의 입장문 전문.

 

방문물리치료'에 대한 전국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의 입장문

‘정부가 방문물리치료사 제도 도입을 추진하자 의사단체가 반대의견을 밝혔다’는 보도(2018. 8. 29일 메디파나뉴스 보도)에 대해 전국물리치료학과 총학생회연합은 전국의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을 대표하여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방문물리치료의 목적은 만성적 질환이나 신체기능장애로 인해 일상적 활동이 불편한 대상자들 중에서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 물리치료사들이 각 가정에 방문하여 그분들의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함이다. 이러한 대상자들은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른 등급 판정에서 3등급 이하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약자 또는 장애인들이 될 것이다. 이러한 좋은 제도에 대하여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는 것은 순수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실제로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교수님들의 지도하에 보건소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노인분들과 장애인분들은 봉사하는 학생들에게 감사해 하시면서도 한편으로는 병원을 자주 방문할 형편이 안되는 자신들의 삶을 한탄하시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최근 우리사회는 청년층 일자리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 이것은 청년 개개인의 문제와 함께 국가발전, 사회갈등, 저출산 문제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물리치료는 의료법과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로 인해 다른 주변 국가들에 비해 제약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제한들과 사회문제가 만나 매년 졸업하는 5,000여명의 물리치료학과 학생들 중 대다수는 병원 취업 뿐만 아니라 전공을 살린 다양한 일자리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방문물리치료사가 될 수 있고, 이것은 많은 학생들에게 기대와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은 국가의 경제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대한의사협회의 이러한 행동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의 기대와 희망을 꺾고 국가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물리치료가 “의사의 지도 없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수년 간 학교에서 물리치료를 중재할 때 정확한 평가와 위험 알고리즘을 가지고 환자의 통증이나 신체의 위험을 가하지 않는 중재를 교육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관 임상실습을 경험한 학생들은 물리치료실에서 의사가 물리치료사를 직접 지도하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 즉, 의료기관 내 물리치료실에서 물리치료는 환자의 진단과 물리치료를 시행하라는 의사의 단순한 처방만 있을 뿐 의사의 지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것은 방문물리치료에서도 물리치료에 대한 처방만 있다면 물리치료사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다. 또한 2009년 의약분업·의료파업 당시 의사의 지도 없이 물리치료사는 치료를 시행한 바 있다. 국민 건강의 향상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방문물리치료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대한의사협회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물리치료학과 학생은 졸업하기 전까지 6,400여 시간의 다양한 전공과목 수업 이수와 1,000시간 이상의 임상실습을 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여 임상실습을 나간 학생들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된다. 실습기간 동안 의료사고를 본 적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증상이 호전되는 분들을 빈번히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심리적 부담이 없는 익숙한 환경 속에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환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좋겠는가?! 아마도 거동이 불편하셔서 물리치료실에 오기 어려우신 분들이라면 방문물리치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도가 될 것이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과연 무엇이 더 옳고 좋은 길인지 차분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라서 전 국민의 건강한 삶을 돕고자 하는 물리치료사들을 막는 대한의사협회의 행동은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도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보건의료인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환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바로 환자의 입장이며 그분들의 목소리일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환자를 위해 직접 찾아가서 물리치료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대한의사협회는 물리치료사 뿐만 아니라 타 직종과 함께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발전시켜 나가는 국민을 위한 의사협회가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전국의 물리치료를 전공하는 2만여 학생들은 방문물리치료 제도의 시행을 끝까지 응원하며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2018. 9. 3
전국물리치료학과 총학생회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 2018-09-05 23:02:26
방문물리치료사제도는 위험한제도가 아닙니다. 의사단체는 기재부의 의도를 왜곡하는 이유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