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오제약기업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와 켈룬-바이오텍(Kelun-Biotech)이 항-PD-L1 항체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쓰촨 켈룬-바이오텍 바이오파마슈티컬스(Sichuan Kelun-Biotech Biopharmaceutical)와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항-PD-L1 항체 A167을 중국 외에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독점적인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A167이 포함된 병용요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A167은 켈룬-바이오텍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면역항암 항체다. 면역관문 단백질 PD-L1과 결합해 암 세포에 대항하도록 T세포를 재활성화한다.
광범위한 고형종양과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 림프종과 고형종양에 대한 다수의 임상 1상 및 임상 2상 시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켈룬-바이오텍은 하버바이오메드로부터 계약금, 단계별 지급금 등을 포함해 최대 3억5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제품이 승인될 경우 로열티도 받게 된다.
하버는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모든 전 세계 국가에서 A167을 개발, 제조,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두 회사는 A167에 대한 연구 및 임상시험 자료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하버바이오메드의 설립자인 진송 왕 회장은 “항-PD-L1 치료제는 면역항암분야에서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됐다"면서 "A167은 단독요법과 다른 혁신의약품과의 병용요법의 기반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167 기반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직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켈룬-바이오텍과의 제휴는 혁신적인 임상단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